독일, 비행보트 개발로 틈새시장 창출

보고일자 : 2007.6.29.

구본현 함부르크무역관

hyuni@kotra.de

□ 독일 업체, 비행 보트 SeaFalcon 개발

 Ο 독일 업체 아키텍(Achteck GmbH)사가 오랜 연구 끝에 수면부상 운송수단인(ground-effect vehicle) SeaFalcon을 개발함. SeaFalcon은 물 위 2m 상공에 떠서 이동함. 즉, 기체의 하부에 공기쿠션을 발생시켜 이 위에 떠가는 방식임.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같은 크기의 비행기보다 훨씬 저렴하며 배보다 속력이 빨라 약 80~100노트 정도로 운항함.

 Ο 설계자인 디터 풀스(Dieter Puls)는 SeaFalcon이 여객 및 가벼운 화물수송용으로, 바다와 육지 비율이 비슷한 지역에서 틈새시장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힘.

자료원 :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경제 주간지)

□ 비행보트가 개발되기 까지

 Ο SeaFalcon의 원리는 1920년대에 독일 과학자 칼 비젤스버거(Carl Wieselsberger)에 의해 착안됨. 이후 1960년 구소련의 군사 당국이 흑해에서의 군사물자 수송을 목적으로 개발에 들어감. 소련의 시험 제작기가 이륙에는 성공했으나 제트 엔진이 너무 많은 연료를 소비하는 등의 문제로 실제 투입되지는 않았음.

 Ο 이후 독일의 엔지니어인 풀스와 피셔가 SeaFalcon에서 Airfish8과 Hoverwing20을 제작함. 이들은 최신의 복합 경량 소재와 제트 방식이 아닌 프로펠러 기술 등을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함.

 Ο 소련제가 제트엔진에 치중한 나머지 너무 무거워져 이륙시 연료 소모가 컸던 반면, SeaFalcon은 파이프 장치로 프로펠러가 공기를 불어넣으면 기체 하부로 뿜어내는 방식을 사용해 이륙을 용이하게 함.

자료원 : SeaFalcon 홈페이지 (www.seafalcon.net)

□ SeaFalcon의 사양

 Ο SeaFalcon 제품은 연료 소모가 적은 편으로, 시간당 4갤런 이하의 경유로 100마일 이상을 이동한다고 해 자동차보다도 연료소모가 적음. SeaFalcon의 디젤 소모율은 갤런당 26마일이며 연료탱크 용량은 45갤런임.

 Ο 승객은 여덟 명까지 탑승할 수 있고, 이륙 시에는 시속 58마일에 이르기까지 반 마일 이하가 소요됨. 최장 2~3시간 정도가 편안한 비행에 적합한 탑승 시간이며 이는 350마일 정도를 논스톱 비행하는 것을 의미함. 연료의 추가 공급 없이 최장 1100마일을 운항할 수 있다고 함.

□ 비행보트의 긍정적인 시장 전망

 Ο 풀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한 회사와 초기 계약으로 열 대를 납품하기로 했다고 함. 싱가포르 회사인 위겟웍스(Wigetworks)와는 Airfish8 판매 계약을 맺어 내년부터 생산 돌입 예정. 동남아시아 지역은 섬이 많은 지형에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고 있어 SeaFalcon의 좋은 잠재 시장으로 꼽히고 있음.

 Ο SeaFalcon 측에 따르면 아직 제품의 대량 생산이 시작되지 않았으므로 구체적인 부품 조달 문제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함. 또한 제품 납품에 각종 특허권 문제가 이슈가 될 것이라고 언급함.

 Ο 소형 저가 항공사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등, 저렴하게 이동성을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시장이 세계적인 증가 추세임. SeaFalcon의 경우에서 처럼 수상 비행 이동과 같은 틈새시장을 개발하는 것은 블루 오션을 창출하는 좋은 아이디어로 여겨지고 있음.

자료원 :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 경제 주간지) 2007년 6월 12일자 기사, SeaFalcon홈페이지 (www.seafalc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