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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자동차 조립공장 건립 추진
  • 경제·무역
  • 요르단
  • 암만무역관 권중헌
  • 2007-06-22
  • 출처 : KOTRA

요르단, 러시아에 이어 중국도 자동차 조립공장 건립 추진

- 중국 상무장관 요르단 방문 시 합의, 500만 달러 이상 무상 원조도 포함 -

- 한국산 자동차 경쟁력 확보에 비상 -   

 

보고일자 : 2007.6.21.

권중헌 암만무역관

jhkwon@kotra.or.kr

 

 

□ 정보 요약

 

 Ο 지난 2월, 러시아 아브토바즈 사의 요르단 내 자동차 조립공장 건립 계획 발표 이후 불과 4개월여 만에 중국도 요르단에 자동차 조립공장을 건립하겠다고 나서, 요르단 자동차 시장이 일대 변화의 국면을 맞고 있음.

 

 Ο 아랍리그 주최로, 18일과 19일 양일간 요르단에서 개최된 중국-아랍 비즈니스 포럼 참석차 요르단을 방문 중인 첸지안 중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은 19일 알 알리(Al-Ali) 기획 및 국제협력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자동차 공장 건립 외에 총 500만 달러 이상의 무상원조를 제공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양국간 경제협력 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음.   

 

 Ο 20일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허베이 중칭 자동차는 총 300만 달러를 투자해 수도 암만 남부 움 라스(Um Rass)지역에 연산 4000~6250대 규모의 자동차 생산 공장을 건립하며, 2008년부터 생산을 개시할 예정임. 요르단 측 파트너는 중국사 자동차 수입업체인 아이야스 모터(Ayass Motor)이며, 양사는 조만간 자동차 조립 공장 건립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음.

 

 Ο 양국간 협정 서명 후 아이야스 모터의 마진 아이야스(Mazin Ayass) 사장은, 향후 5년 내에 신설 조립공장의 자본금을 5000만 달러로 늘릴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자본금 규모를 2억3000만 달러 수준으로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음. 자본금 규모 확충과 함께, 자동차생산 능력도 연산 1만2000대 그리고 2만4000대 수준으로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며, 생산제품은 요르단뿐 아니라 인근 아랍 국가들과 동유럽 시장까지 수출을 하겠다고 밝혔음.

 

 Ο 주력 생산품은 2륜 및 4륜 승용차와 픽업트럭이며, 아이야스 사장에 따르면, 전체 자동차 조립 공정의 25%가 요르단 내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중국의 요르단내 부품 공장 진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음.

 

 Ο 중국의 자동차 조립공장 건립 발표에 대해 만 앤수르 요르단 투자 청장은, 이번 투자로 인한 요르단 내 고용 창출 효과는 1만7000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향후 중국의 자동차 조립공장 건립 투자 진출에 대해 현행 투자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

 

 Ο 자동차 조립공장 건립 이외에, Al-Ali 요르단 기획 및 국제협력부 장관과 첸지안 중국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 간에 합의한 양국간 주요 경제 협력 의제는 다음과 같음.

  - 금융 분야 발전 계획 프로젝트 수행 지원(260만 달러)

  - 암만 소재 Al Hussein Youth City 경기장과 자르카 소재 Prince Mohammad Sports City 경기장 내 전광판 시설 설치 지원(260만 달러)

  - 기타 공무원(30명) 및 소방국 직원(10명)에 대한 중국 파견 연수 지원 등  

  

 Ο 한편, 알 알리 기획 및 국제협력부 장관은 19일 첸지안 중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중국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현재 추진 중인 바카 병원(BaqqaHospital) 건립 및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설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더불어 중국의 대 요르단 원조 확대(1999년 이후 총 8200만 달러)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음.

 

□ 평가

 

 Ο 중국-아랍 비즈니스 포럼 개최, 중국의 대 요르단 경제협력 확대 및 요르단 내 자동차조립 공장 건립 발표 등 일련의 움직임들은 우리입장에서 볼 때 크게 두 가지 면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됨.

 

 Ο 우선, 중국-아랍 비즈니스 포럼의 경우 올해가 2년차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400여 비즈니스맨을 포함, 총 800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회의였다는 점에서 아랍 리그국가들과의 긴밀한 관계 구축 및 아랍 시장 진출을 위한 중국의 강한 의지가 돋보임.

  - 이러한 중국의 의지 밑바탕에는 지난 2005.1.1일부로 발효된 GAFTA(범아랍 자유 무역 지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

  * GAFTA : 아랍 리그 회원국(22개)중 극빈 5개국을 제외한 17개국이 참여, 총 3억2000만명의 소비자를 하나로 묶는 거대 경제 블록

  - 요르단 시장만 두고 볼 때, 지난 2004년 8.4%에 머물렀던 중국의 수입 시장 점유율이 2006년에는 10.4%까지 증가, 최대 상품 수입국(원유 제외)으로 부상

  - 이는 동기간 동안 한국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4.8%에서 3.2%로 하락한 것과 비교해 볼 때 대조적

  -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 원자재 확보 외교에 이어 아랍 국가 특히 저개발국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의 경제협력 외교가 힘을 발하면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가를 구가하고 있는 아랍 지역에서 우리의 입지 위축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중국 및 한국의 요르단 수입시장 점유율 추이  

연도

2004

2005

2006

중국

8.4%

9.2%

10.4%

한국

4.6%

3.6%

3.2%

                     자료원 : 요르단 통계청

 

 Ο 둘째, 중국의 자동차 조립 공장 건립 발표는, 증대되고 있는 서부 중동 지역의 자동차수요에 대처하고 나아가 인근 지역으로의 수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현지 및 인근국 자동차 수입 시장 변화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러시아 아브토바즈 사의 요르단 내 자동차 조립공장 건립(2007.2월 발표, 현재 공장 설립 사전 조사 중), 이란 코드로 사의 시리아 내 자동차 조립공장 건설(2007.3월 조립 생산 개시) 등에 이어 이번 중국의 요르단 내 자동차 조립 공장 건설 발표는 그동안 100% 자동차를 수입해 왔던 요르단과 시리아, 이라크 지역의 자동차 수입 시장에 많은 파고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

  - 제품의 기술력과 품질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는 하지만, 저렴한 가격과 무관세, 그리고 자국 생산품으로서의 매력 등을 감안할 때, 우리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중소형 중저가 자동차 시장의 변화 가능성은 생각보다 클 것으로 예상

 

□ 전망과 시사점

 

 Ο 대규모 중국-아랍 포럼 개최, 경제 협력 자금 확대 제공 등 중국의 전방위적 공세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향후 아랍 시장 특히 한국 제품의 성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저개발 국가들, 특히 요르단과 시리아에서 경쟁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전망됨.

  - 걸프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경제협력 채널을 아랍국 저개발 국가로 다변화하면서 GAFTA 활용 전략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토의가 이뤄져야 하며, 나아가 초기 모임 단계에 머무르고 있는 ‘한-중동 포럼’을 명실상부한 대규모 경제 협력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노력이 중요

 

 Ο 자동차의 현지 생산 체제 가동 후 단기적인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현지 생산품에 의한 수입품 대체 현상으로 인한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됨.

  - 특히, 요르단과 시리아의 경우 자동차 수출 비중(2006년)이 전체 수출의 45%를 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과 이란, 러시아산 현지 생산품의 추격을 뿌리치고 안정적인 시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서는 제품 기술력 한 단계 grade-upo, 부품 유통의 혁신, 일부 중저가 차량의 현지 KD생산 추진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

  

자동차의 대 요르단, 시리아 수출 규모 및 비중

                                                                                                                       (단위 : US$ 백만)

연도

2004

2005

2006

요르단

340(65%)

273(58%)

200(56%)

시리아

137(38%)

166(42%)

217(45%)

                         자료원 : KOTIS, 요르단 통계와는 상이

 

 

자료원 : Jordan Times, 요르단 통계청, KOTIS, 무역관 보유자료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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