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세계은행으로부터 1억 유로 차관 도입예정

- 수돗물 공급확대와 폐수처리 및 홍수방지 시설 확충위해 -

보고일자 : 2007.6.15.

유인홍 자그레브무역관

 ihyoo@kotra.or.kr

□ 크로아티아 정부, 총 규모 1억500만 유로 프로젝트(Inland Waters Project) 추진

 Ο 지난 6월 12일 Mr. Ivan Suker 재무부장관과 Anand K. Seth 세계은행 크로아티아 담당관은 총 1억 유로 규모의 Inland Waters Project를 추진하기 위해 차관협정서에 서명한 후, 세계은행은 프로젝트 추진협정서를 크로아티아 수도(Hrvatske Vode)와 체결했음.

 Ο 이번 세계은행의 차관으로 추진될 프로젝트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동쪽 내륙지역인 포사비나 지역으로 이 지역은 Sava강, Drava강, 다뉴브강 유역이 포함되고 있음. 이번 체결된 세계은행의 차관은 5년 유예, 15년 상환조건으로 201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임. 이번 프로젝트의 구성을 살펴 보면 하수도 설비구축이 53%, 수돗물 공급시설 확충에 34%, 홍수방지 시설 9%, 나머지 4%는 행정 및 법률 비용 등으로 돼 있음.

 Ο 크로아티아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으로 해당지역내 산재해 있는 소규모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확대되고 적절한 폐수처리 설비를 통한 위생강화, 홍수방지시설 등으로 자연재해 대비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큰 기대를 갖고 있음. 크로아티아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로 6만5000명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가능하게 되고, 3만1000명 지역주민에 대한 폐수처리 설비가 제공될 것이라고 언급했음.

 Ο 이번 추진될 프로젝트 총비용은 1억530만 유로로 1억 유로는 세계은행의 차관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530만 유로는 Croatian Waters가 조달할 예정으로, Petar Cobankovic 농림수자원부 장관은 이번 추진될 프로젝트는 농림수자원부와 Coratian Waters가 감독 및 통제를 할 예정이며 EU 기준과 환경보호법령에도 부합될 수 있게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음.

 Ο 이번 프로젝트는 크게 2가지 성격으로 구분돼 시행될 예정인데, 첫 번째는 기술적 지원 부문으로 EU 가입 지원, 프로젝트 수행 지원(Hrvatske Vode지원)과 각종 컨설팅 서비스 및 설비교육 등에 총 500만 유로가 투입될 예정임. 두 번째 부문으로는 실질적인 투자부문으로 총 1억 유로가 배정됐는데, 수돗물 공급설비, 하수도 처리지역 확대 및 폐수처리시설 등에 3단계 투자 프로젝트에 총 9억2800만 유로가 투자될 예정임. 그밖에 홍수방지를 위한 투자에는 총 720만 유로가 투입될 예정임.

프로젝트 자금소요 구성

        주) Bank는 세계은행, HV는 Hrvatske Vode(Croatian Waters)를 지칭함.

 Ο 한편, 크로아티아 정부는 수자원관리 전략을 수립해 2020년까지 다음과 같은 목표를 달성할 예정임.

  - Sava 및 Drava강 유역을 중심으로 수돗물 공급비율을 90%로 증가시킴.

  - 하수도 처리시스템과 연계비율을 60% 수준으로 증가시키고 EU 기준에 따라 1만5000명 이상의 거주지역에 대해서는 100% 하수처리 시스템을 구비함.

  - EU환경기준에 부합하기 위해 폐수처리 시설 업그레이트와 확충을 통한 1만5000명 이상 거주지역에 대해서는 100%, 1000~1만5000명 거주지역에 대해서는 50%의 폐수처리 시스템 제공 비율을 달성함.

  - 홍수방지를 위해 기관간 공조체체를 구축하고 홍수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포괄적 보험계획 구비

□ 시사점

 Ο 크로아티아는 인구 450만명 중 76%가 수돗물 공급을 공급받고 있으나 이번에 추진될 프로젝트 지역은 31% 수준으로 전국 평균대비 매우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음. 또한 크로아티아 인구의 40%가 공공하수도 시스템과 연계되고 있으나, 이 중 25%만이 폐수처리가 되고 있으며, 그것도 50%만이 적절한 기준에 맞춰 처리되고 있는 실정으로 기존 설비의 업그레이드와 확충을 통해 EU 기준에 부합될 수 있게 할 방침임.

 Ο 이번 세계은행 차관으로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인해 크로아티아 정부는 EU로부터도 추가적인 재정적인 지원을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EBRD, 세계은행 등으로부터의 차관을 도입해 지역별 폐수처리시설 확충 프로젝트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음.

 Ο 크로아티아는 1993년 세계은행에 가입한 이후 34건의 21억8000만 달러를 유상지원, 48건의 5150만 달러의 무상공여를 받은 바 있으며, 세계은행 차관으로 추진한 프로젝트가 모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음.

 Ο 앞으로 크로아티아의 폐수처리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많은 관련 설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 기업의 수출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특히 독일, 오스트리아 등 유럽 선진국가 기술 및 장비를 많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유력한 에이전트를 발굴, 선정해 각종 입찰에 참가하는 것이 바람직한 진출방안임.

자료원 : World Bank, 크로아티아 수도, 농림수자원부, 재무부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