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세계에서 기업하기 제일 힘든 곳

- Master Card 조사, 50개 도시 중 꼴찌 -

보고일자 : 2007.6.15.

박기원 블라디보스톡무역관

the4ya@empal.com

 ○ Master Card사가 영국 사회연구소 및 북경 경제연구센터와 공동으로 전세계 5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모스크바는 가장 기업하기 열악한 곳으로 선정됐음. 반면 기업 환경이 가장 좋은 곳은 런던으로 발표

 ○ 도시별 기업환경 조사는 6개 카테고리를 기준으로 했는데, 정치·법률제도, 경제 안정성, 비즈니스 개발여건, 금융 흐름, 국제무역 인프라, 정보 접근성임.

 ○ 모스크바는 바르샤바, 상파울로, 요하네스버그에 이어 가장 열악한 도시로 집계됐는데, 100점 만점에 39.8점을 득했음.

 ○ 경제적 안정성 면에서는 69.82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는데, 비즈니스 개발여건은 58.07점, 국제무역 인프라는 27.11점에 불과했음. 무엇보다도 가장 낮은 평점을 받는 분야는 정보의 접근성으로 18점에 불과했는데, 이는 사회주의 당시의 정보의 폐쇄성 관행에 영향 받은 것으로 보임.

 ○ 모스크바는 전체 러시아인의 7%가 거주하지만, 생산은 전체 러시아의 20%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금융 흐름은 풍부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지만, 외국 전문가의 시각으로 볼 때는 여전히 기업하기 가장 힘든 곳 중의 하나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음.

 ○ 특히 기업을 설립하거나 재산을 등록할 때 수많은 서류작업과 시간낭비가 극심하며, 관련 규정이 불분명해서 담당자의 자의적인 해석 여지가 많음.

 ○ 모스크바 경제연구소 비즈가로브 연구원은 모스크바가 50개 도시 중 꼴찌를 차지하는 것은 우연이 아니며, 돈이 넘치지만 불투명하고 무질서해 보인다는 도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때라고 지적하고 있음.

자료원 : 리아 노보스찌, 모스크바 타임스 6월 15일자 등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