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한국 상품의 새로운 수출 전진기지로 부상

- 2005년, 2006년 연속으로 對시리아 3대 수입대상국에 올라 -

- 자동차, 첨단 디지털 가전 등 시장점유율 1위 품목 확대 -

- 통상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Post-Brics 시장의 한 축으로 육성 필요 -

 

보고일자 : 2007.6.7.

권중헌 암만무역관

jhkwon@kotra.or.kr

 

 

1. 정보 요약

 

 Ο 미수교국인 시리아가 한국 상품의 새로운 수출 전진기지로 부상하고 있음. 시리아 통계청(Central Bureau of Statistics ; CBS)은 최근 발표한 2006년 수출입동향 실적 브리핑에 따르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규모는 전년도 3억3000만 달러에 비해 무려 32%가 증가 한 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음.

 

 Ο 시리아 수입시장에의 한국상품 점유율도 2005년 3.3%에서 2006년에는 4.2%로 1년 만에 근 1%P 늘어나 수입의 양적 확대에도 불구하고, 2005년에 이어 2006년에도 3대 수입대상국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음.

 

 Ο CBS에 따르면, 2006년 중 시리아의 총 수입규모는 전년대비 5.7% 증가한 106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최대 수입대상국은 중국으로 총 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음.

 

 Ο 중국은 2005년까지 시리아 제일의 수입대상국이었던 우크라이나를 밀어내고 2006년 중 처음으로 1위에 올랐으며, 이어 이집트가 총 5억5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비 100% 이상의 신장률을 보이면서 전년도 8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음.

 

 Ο 한국은 2004년 7위를 기록한 이후, 2005년과 2006년 연속해서 3위에 올라 최근 3년간 꾸준히 시리아 수입시장에서의 성가를 높여가고 있음.

 

시리아의 연도별 국별 수입실적 추이

                                                                                                     (단위 : US$ 백만)

국가 명/연도	2004(순위)	2005(순위)	2006(수입시장 점유율)
중국	469(2)	588(2)	691(6.5%)
이집트	187(10)	259(8)	553(5.2%)
한국	280(7)	332(3)	441(4.2%)
이탈리아	261(8)	277(6)	356(3.4%)
터키	288(5)	311(5)	338(3.2%)
일본	154(11)	231(10)	317(3.0%)
독일	201(9)	217(11)	308(2.9%)
미국	281(6)	236(9)	242(2.3%)
계	6,700	10,047	10,620

                  자료원 : CBS

 

 Ο 특이한 것은 지난 2004년 5월 시리아 제재법 발효와 함께, 자국기업의 대 시리아 수출을 규제하고 있는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2006년 중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제재 발효 이후 다소 주춤하던 수입이 소폭의 증가세로 반전되고 있다는 것으로, 앞으로의 대미 수입 추이 변화가 주목됨.

   * 미국은 제재 발효에도 불구하고 식품과 의약품 등 인도적인 물품에 대해서는 자국 기업의 대 시리아 수출을 인가

 

 Ο 시리아의 최대 수입대상 품목은 정제유로서 전체 수입의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기초 금속, 화학제품, 기계류, 운송기기류 등의 순임.

 

2006년 시리아의 품목별 수입실적

                                                                                                          (단위 : US$ 백만)

품목	수입 실적	품목	수입 실적
정제유	3,120	운송 기기류	960
기초 금속	1,300	산 동물 및 채소류	800
화학제품	1,300	식품 및 음료	500
기계류	1,260	섬유	440

                    자료원 : CBS

 

 Ο 한편, KOTIS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시리아 최대 수출 품목은 자동차로서 전체 수출의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어 철도차량,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등의 순이며, 최근 들어서는 디지털 가전, 가정용 회전기기 등 대부분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의 추가 시장확대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됨.

  * CBS에서는 국별 세부 품목별 수입 통계를 발표하지 않는 관계로 KOTIS 통계 인용

 

우리나라의 對시리아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

                                                                                                          (단위 : US$백만, %) 

품목	2005	2006(증감률)	2007.1~2(증감률)
자동차	166	217(+30.2)	39(+54.6)
철도차량 및 부품	0	29( - )	18( - )
합성수지	39	42(+8.1)	12(+93.0)
자동차 부품	18	25(+33.3)	4.8(+54.1)
가정용 회전기기	9	12(+30.6)1	3.1(+37.9)
인조 장섬유직물	15	17(+8.8)	2.7(-30.9)
철강판	4	9(+125.4)	2.4(+43.1)
원동기 및 펌프	7	9(+32.3)	2.2(+24.2)
정밀 화학원료	5	3(-39.6)	2.1(+127.9)
무선통신기기	19	12(-39.4)	1.9(+120.6)
기타 석유화학 제품	6	9(+48.1)	1.6(-23.7)
고무제품	11	9(-22.5)	1.4(-15.7)
표면 활성제	2	1.7(-16.3)	1.2(+135.9)
영상기기	10	6(-37.6)	1.1(+59.2)

                  자료원 : KOTIS, MTI 3단위 기준

 

2. 전망과 시사점

 

□ 전망

 

 Ο 시리아의 수입시장은 최근 3년간, 그리고 앞으로도 많은 변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Ο 가장 우선적으로는 시리아 정부의 강력한 경제개혁 및 개방 조치에 힘입어 수입시장 규모가 지난 2005년 전년대비 50%가 늘어나는 등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으로, 이는 2007년 말 예정된 수입금지 리스트 폐지 조치, 금융 규제완화 등의 조치와 맞물려 앞으로 외국기업들에는 새로운 기회의 장을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됨.

 

 Ο 둘째, 연 7%의 경제성장(2006년)과 부유한 이라크인 유입 확대에 따른 민간소비 확대(2006년 16% 증가), 견실한 총 고정투자(GDP 대비 29%), 제조업 활황(GDP 대비 비중이 최근 3년간 7%에서 12%로 급증) 등을 배경으로 수입수요 특히, 고가 첨단제품의 수입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으로, 이는 자동차와 디지털 가전, 무선 통신기기 등 국내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의 수입을 촉진하는 중요 매개체가 될 것으로 전망됨.

 

 Ο 셋째, 시장의 확대와 함께 일반상품분야에서는 중국, 터키 등과의 시장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임. 그동안 수입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군림해 왔던 우크라이나와 사우디가 천연가스에 대한 시리아 정부의 수입선 전환(이집트) 조치 및 중동 정치문제로 인한 사우디와의 갈등 등으로 뒤로 밀려나는 대신, FTA 체결(터키) 및 중국 정부의 대 시리아 통상협력 강화 등을 배경으로 향후 시리아 내에서 중국과 터키의 영향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임.

 

□ 시사점

 

 Ο 이러한 앞으로의 시리아시장 전망은 현재까지 시리아 시장에서 높은 성가를 구가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도 새로운 기회와 도전의 장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됨.

 

 Ο 우선, 대 시리아 최대 수출품인 승용차의 경우, 2005년 3만3000대 수준이었던 시장규모가 2010년에는 7만2000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 향후 시장확대 가능성이 가장 높은 분야로 평가됨.

 

시리아의 승용차 시장 규모 전망

                                                                                                                     (단위 : 대)

구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시장규모	33,500	45,500	50,000	54,000	62,000	72,000

              자료원 : 시리아 현대자동차 총괄 Agent 면담(추계치)

 

 Ο 이러한 전망은 지난 2006년 중 현대 자동차의 시장점유율이 27%로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기아 자동차가 2위를 기록, 현대차와 기아차가 시리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시리아 월간 Al-Iqtisad Wa Al-Nakl지 조사결과에 의해 잘 뒷받침됨.

  - 지난 3월 공장 가동을 개시한 이란-시리아 합작 자동차 사의 시리아 현지 승용차 본격 시판 계획에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 차량의 질적 수준을 감안할 때 한국산 승용차 판매에는 큰 위협이 되지 않으리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

 

 Ο 둘째, 경제 성장과 함께 국민들의 생활의 질이 향상되고, 소비패턴이 고급화되면서 첨단 디지털 가전 분야에서 시장확대 전망도 매우 밝으며, 또한, CRT 모니터, 컴퓨터용 CD롬 등에 대한 수입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Ο 이들 분야는 현재 한국의 LG전자가 시장을 거의 장악하고 있는 품목으로, LG전자는 LCD TV시장에서 40%, PDP TV시장에서 60%, 그리고 LDC와 CRT 모니터시장에서 약 5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음.

  * LCD 등 고급제품을 제외하고는 많은 제품을 인도네시아, 중국, 인도 등 제 3국 공장에서 수입을 하고 있는 관계로 실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실적으로는 계상되지 않음.

 

 Ο 이 같은 시장확대 전망에도 불구하고, 2007년 1월 1일부터 발효된 터키와의 FTA에 따라 냉장고 등 일반 전자제품, 기계류, A/S용 자동차 부품 등의 분야에서는 터키와의 경쟁이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여타 일반상품 분야에서는 중국과의 경쟁도 보다 격화될 것으로 예상, 이들 국가와의 경쟁우위 확보 여부가 앞으로 시리아 시장 확대의 중요 한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됨.

 

□ 제언

 

 Ο 그동안 경제의 개혁과 개방을 강하게 추진해 왔던 아사드 현 대통령의 재임결정과 함께 앞으로 시리아의 경제개혁, 개방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시장에서의 기회는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Ο 최근 3년간의 추세와 함께 시리아에서의 한국 상품에 대한 성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시리아 시장은 Brics 이후 새로운 유망 시장을 찾고자 골몰하는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줄도 있는 중요한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바, 시리아 시장을 Post-Brics 시장 발굴 전략과 연계해 나가는 전략적인 접근 노력이 긴요함.

 

 Ο 향후 2~3년 내에 대 시리아 수출 규모를 7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려 Post-Brics의 한 축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해서는 국교 개설 전이라 하더라도 무역관 신설, 박람회 참가 및 사절단 교류 확대 등과 같은 범국가차원의 통상 인프라 강화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하며, 아울러, 아직까지 시장 진출이 미진한 중소·중견 기업들의 시리아 시장에 대한 연구와 진출 노력이 한층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 시리아 통계청, KOTIS, 현대/LG에이전트 면담, 무역관 보유자료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