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자동차 최초 수출

- 올 총 5000대 수출 전망 -

보고일자 : 2007.6.5.

홍성국 카사블랑카무역관

seongkuk@kotra.or.kr

□ 모로코산 자동차의 수출

 Ο 모로코의 유일한 자동차 업체인 Somaca가 최초로 자동차 600대를 수출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올해 모두 5000대를 수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Ο 이 회사의 수출 자동차는 모두 디젤로서 수출시장은 프랑스와 스페인으로 나타났으며, 5월 말과 6월 초에 걸쳐 선적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짐.

 Ο 모로코의 자동차 생산은 2006년에 시작된 것으로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관계자들은 이처럼 수출의 물꼬를 튼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음.

 Ο 프랑스와 스페인 외에 모로코는 이미 FTA가 체결된 이집트, 튀니지, 요르단 등의 주변 국가에도 수출 예정이며, 이집트에는 올해 낚싯바늘의 수출을 예정으로 현지 시험운행 중에 있음.

□ 모로코의 자동차산업 현황

 Ο 모로코의 자동차 보유대수는 300만대로 추산되고 있으며, 매년 급속한 증가를 보이고 있음.

 Ο 특히 부동산 가격의 급속한 상승에 따라 양산되고 있는 부동산 부자들과 외국기업의 진출 확대로 인해 보유 자동차의 대수뿐 아니라 보유 자동차의 수준도 크게 향상되고 있음.

 Ο 모로코 자체적으로는 자동차 산업이 발달하지 못했으나 Renault가 지분을 갖고 있는 Somaca사를 설립한 후 ‘06년부터 Logan 브랜드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음.

 Ο Somaca산 자동차는 동구소재 Renault 공장으로부터 들여온 부품을 모로코내에서 조립만 한 것이나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에게 크게 각광을 받고 있음.

□ 모로코산 자동차의 경쟁력

 Ο 모로코산 자동차 (Logan)은 수입차와 비교해 높은 가격경쟁력을 보이고 있음.

  - Logan (무연/경차) : 8800달러

  - KIA Piccanto (경차) : 1만6000달러

 Ο 여기에 ‘06년 하반기부터 디젤 차량을 생산하면서 주문량이 적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 부문에서 상당기간 동안 내수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음.

 Ο 올해 수출에 대비해 Somaca는 종업원을 추가로 400명이나 채용하는 등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음.

 Ο 현재 수출차량이 디젤이 국한돼 있지만, Somaca에서는 Logan 무연차량도 수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음.

□ 모로코 자동차 산업의 미래

 Ο 모로코 자동차 산업은 이제 걸음마 단계를 막 벗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아직 자체 생산보다는 자체 조립 수준에 머물고 있음.

 Ο 또한 관련 부품산업도 개스킷, 전선 등 첨단기술이 필요하지 않은 분야 위주로 발달해 있으며, 중고부품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아 카사블랑카시의 경우 외곽지역에 중고품시장이 크게 활성화돼 있는 실정임.

 Ο 그러나 유럽의 시각에서 볼 때 모로코는 동구권에 비견될 만한 최적의 투자처로서 Renault가Somaca에 투자한 것은 나름대로 전략을 갖고 있었던 것임.

 Ο 모로코의 유럽 근접성, 기술인력의 증가, 일하기 좋은 날씨, 유럽, 미국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FTA 시행 등으로 모로코내 생산거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

 Ο 이와 함께 다수의 산유국이 포진하고 있는 주변 북아프리카 및 중부 아프리카에 대한 진출 교두보로서 모로코는 적지로 평가받고 있음.

 Ο Somaca는 자동차 수출이 내년에는 더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종업원을 추가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정보원 : l’economis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