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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업문화 풍토의 현주소
  • 경제·무역
  • 프랑스
  • 파리무역관 슈퍼관리자
  • 2007-06-01
  • 출처 : KOTRA

프랑스 기업 문화 풍토의 현주소

 

보고일자 : 2007.5.30.

김영호 파리무역관

yh.kim@kotra.fr

 

 

 개요

 

 ○ 프랑스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일간지 ‘르 몽드(Le Monde)’ 2007년 5월 26일자는 “도요타가 프랑스 기업이 아닌 이유”라는 제하의 분석 기사에서 일본 도요타와 대부분의 프랑스의 기업들 간의 근본적이 차이점을 다루었는데, 주로 프랑스의 기업 및 사회 풍토를 분석한 것들이어서 한-EU FTA 협상 타결 이후 활발해질 양국 간의 교역 및 투자활동을 좀 더 원활히 수행하는 데에 국내 업계들에 필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판단됨.

 

 “도요타가 프랑스 기업이 아닌 이유”

 

 ○ 세계 리더기업이 될 수 없기 때문이 아닌 경영방법이 도요타와 상반되기 때문

  - 도요타가 1000만 대에 달하는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었던 이유는 1950년부터 설정한 2대 경영목표(재고없는 조직화 및 지속적 향상) 달성을 위해 동사의 경영진들은 3개의 원칙(직원의 자질 개발, 항구적인 낭비 방지 투쟁, 개별적 문제해결 능력 및 제품개선에의 동참 능력 배양)을 철저히 실천함(자료원 : Jeffrey Liker저 Village mondial 출판사 발행 도요타 모델 ‘Le Modele Totoda’).

  - 도요타의 이 경영방식은 1980년대 이후 세계 다국적 기업들의 모델로 적용돼 왔지만, 아직까지 동사를 능가하지 못함.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독보적인 선두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의견

 

 ○ 도요타가 미국 및 유럽 경쟁사들의 시장을 쟁취한 것은 정부의 보조금을 받아서나 직원들을 파렴치한 방법으로 부려서가 아니라 우수한 자동차를 제조할 수 있게 해주는 근로조직과 사회적 관계 덕분

  - 이 부분에서 프랑스와의 비교는 치명적

 

 프랑스 기업 문화의 현주소

 

 ○ 프랑스의 시대에 뒤진 사회적 관계가 기업의 조직 및 근로조건 종국에는 기업의 능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침.

 

 ○ ‘상속자의 자본주의(Le Capitalisme d’heritiers : Seuil 출판사 발행)’라는 에세이를 저술한 토마 필립퐁(Thomas Philippon) 경제학자의 지적대로 프랑스인들에게는 특별한 노동 알레르기는 전혀 없고 오히려 선진국들 가운데 프랑스인들이 노동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대 다수가 자녀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

 

  - 반면에, 프랑스인들은 다 함께 일하지를 못하며 ‘프랑스의 사회적 관계가 나쁜 것으로 모든 설문조사에서 계속 지적되고 있다’고 이 저자는 기술

 

  - 2003년도 EU 집행위용 조사보고서가 이를 잘 입증해주고 있음. ‘자국의 경영진과 직원들 사이에 긴장감이 많다’고 생각하는 비중이 설문 응답자의 50%로 그리스를 제외하면 EU회원국 중에서 가장 높음.

 

  - 또한, 프랑스는 ‘자기가 맡은 일에서 결정할 자유가 없다’는 점에서도 그리스를 제외하고 유럽에서 가장 하위

 

  - 일부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대기업 경영진의 분위기라고 치부해 버리지만, 이 저자는 대 다수의 기업들이 상속자(자산 또는 국가 고위관직자의 사회적 지위)에 의해 경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프랑스 사회에 일반화돼 있는 신뢰성의 부족을 대부분 설명해준다고 강조

 

 ○ 다른 이들은 노조의 부정적인 역할(일부 노조는 항상 이윤을 불법적인 것으로 간주하며 자본주의자의 최종 착취 무대인 봉급자에 주어진 자유에 대한 불신)을 우선시 할 것이지만, 그것보다는 일이 항상 고통으로 느껴진다는 사실이 더 중요
 

  - 프랑스 노동부의 10년 주기 최근(1994~2003)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험 및 고통에 노출된 봉급자들이 증가하는 추세’: 근로시간은 단축됐으나 조직상의 구속 및 육체적 고통은 증가 중

 

  - 노조는 근로 조건의 향상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데에 있어서 고용 방어라는 명분 때문에, 오랫동안 주저하고 있는 상태

 

  - 최근 르노 연구소에서의 자살 사건은 직원 대표의 상당 수가 경영진만큼 이러한 현상에 대응하는 데에 불편했음을 시사

 

  - 경영주 측에서는 아주 흔히 직원들의 근로조건 향상=추가경비로 간주되며 하급자가 상급자보다 더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자신들의 명예 논리학에 상반되는 것으로 간주. 따라서 이 주제에 대한 모든 협상은 난관에 봉착되기 일수

 

  - 미국의 ‘Great Place to Work’ 연구소는 25년 전부터 수만 명의 봉급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살기 좋은 기업순위를 정하고 있는데, 수년 전부터는 유럽의 희망기업을 대상으로 확대해 실시 중. 국가당 200개사로 제한하고 있는 이 설문조사에 응한 프랑스 기업수는 60개이었는데, 몇 몇 미국계 대불 투자기업을 제외하고는 유럽에서 가장 근무하기 좋은 100대 기업 안에 선발된 프랑스 기업은 전무

 

  - 이런 류의 순위를 무시해버릴 수는 있지만,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룹들이 취할 수 있는 선택은 경쟁사보다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하기 아니면 신상품을 제시하기 2개뿐

 

  - 저임금국가에 산업을 이전하지 않고서는 첫째 길은 실패할 운명. 남은 것은 두 번째 선택인 이노베이션뿐인데 막대한 자금을 바치지 않는 한 기업들은 직원들을 믿을 수 밖에 없음.

 

  - 그런데 동기부여 없이는 이노베이션도 없음. 자원하는 봉급자들에게 더 많이 일을 하라고 제안하는 것은 사르코지(대통령)에게는 정치적으로 이득이 확실히 있지만, 과거와의 진정한 단절은 보다 더 영리하게 일을 하도록 하는 데에 있을 것. 이는 단순한 법 문장에 의해 통과할 줄 아는 도전이 아닌 것만은 확실

 

 시사점

 

 ○ 세계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제시한 근로조건의 개선 및 직원의 능력 개발은 이제 다국적 기업들에 한정된 과제가 아니며 프랑스 기업의 청사진의 일부는 국내 기업들의 것과 유사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업계에도 시사해 주는 바가 큼.

 

  - 건전한 인사정책이 신뢰를 낳고 명공서열이 아닌 능률 위주의 기업 풍토 및 맡은 분야에서의 자율적 결정권 부여 등 직원의 동기 부여에 필요한 근로환경 및 기업문화의 현대화가 가장 경제적이며 해외이전이나 막대한 투자 없이도 상생할 수 있는 탄탄대로임을 명시해 주고 있음.

 

  - 직원들의 자질 개발을 위한 끊임 없는 교육훈련에 투자하는 것 또한 불필요한 낭비가 아닌 필수불가결한 경쟁력 향상 및 우수한 제품 개발의 밑거름임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기업 번영의 비결

 

  - 핵심기술 및 기초산업기술분야의 전문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제도 및 지속적인 교육 투자정책은 미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가장 확실하고 빠른 첩경

 

 

정보원 : Le Monde(2007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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