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터넷 쇼핑 구매액 2000억 달러 도달

- 의류, 전자제품, IT, 생활소품 진출 유망 -

보고일자 : 2007.5.21.

유희숙 런던무역관

hsyoo@kotra.or.kr

□ 정보내용

 Ο 12년 전 처음으로 인터넷 쇼핑이 시작된 이래, 온라인 쇼핑몰에서 영국인들이 구매한 금액이 2000억 달러를 초과했음.

  - 지난 4월 한 달에도 약 68억 달러의 상품이 온라인으로 구매돼 현재까지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음.

 Ο 인터넷 쇼핑에서 큰 부문을 차지하는 것은 여행관련 상품으로 지난해 70억 파운드(14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그다음으로 비중이 큰 부문은 전자제품으로 50억 파운드(100억 달러) 상당이 판매됐음.

  - 의류 또한 인터넷 판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품목으로 최근 처음으로 컴퓨터 판매액을 초과했음.

 Ο 인터넷 쇼핑시장에서 볼 수 있는 중요한 변화중 하나는 과거에 비해 고가제품 판매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임.

  - 과거에는 책이나 CD 등이 주로 판매됨으로써 인터넷 거래 평균단가는 15파운드에 불과했으나, 최근 소파나 냉장고와 같은 값이 나가는 제품들도 인터넷 쇼핑에서 구매되는 비중이 큰 폭으로 증가했음.

 Ο 인터넷 구매가 증가하는 데는 초고속 브로드밴드의 보급에 힘입은 바가 큼.

  - 영국 성인의 절반 가까이가 가정에 고속 브로드밴드를 설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대다수가 1메가 이상의 브로드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함.

  - 반면 1995년에는 영국에서 200만 가정만이 브로드밴드를 설치했으며, 사용하고 있는 모뎀도 14.4킬로바이트로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상황이었음.

 Ο 영국의 IMRG(Interactive Media in Retail Group)에 따르면 올해 영국에서의 인터넷을 통한 판매액은 420억 파운드(약 84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 수치는 2006년에 비해 39%나 증가한 것임.

  - 매년 20%가 증가해 2010년에는 780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Ο 미국의 Microsoft사가 올해 초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영국의 100대 소매기업 중 현재 56%만이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어 향후 이들 오프라인 소매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동시 운영할 경우 커다란 틈새시장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Ο Argos, Tesco, John Lewis 등은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반면, 전문제품을 취급하는 Figleaves.com(속옷 판매), Fire-box.com(가젯 판매) 등은 온라인 쇼핑몰만 운영하고 있음.

  - 온라인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전자제품의 경우에는 비용 절감을 위해 하이스트리트에 서의 점포를 철거하고 있는 사례도 있음. 전자제품을 취급하고 있던 Dixons는 지난해 매장을 철거 하고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음.

 Ο 영국의 대형유통업체들의 온라인 판매정책 및 현황은 다음과 같음.

  - Argos : 현재 카탈로그와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제품 창고운영과 배달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음. 즉, 소비자는 카탈로그로 우편주문을 하거나 온라인 주문을 할 수 있으며, 아니면 창고형 매장을 방문해 카탈로그를 보고 주문하면 직원이 제품을 가져다주고 있음. Argos는 현재 영국에서 Amazon과 Dell에 이어 3번째로 인터넷 판매액이 큰 유통업체임. 지난해 인터넷 판매는 45% 증가했으며, Argos 판매액의 16%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음.

  - WHSmith : 1995년 250여권의 도서와 CD-Rom의 카탈로그를 인터넷에 런칭한 것으로 출발해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음. 그러나 미국의 막강한 경쟁자인 Amazon에 밀려 온라인 사업이 힘을 쓰지 못하다가 지난해 10월 새로이 웹 사이트를 구축했으며, 추가적으로 문구류를 판매하고 있음.

  - Sainsbury's : 1995년에 ‘Wine Direct'라는 우편 주문 서비스를 인터넷에 런칭함으로써 인터넷 판매를 시작했음. 자택까지의 배달 등 면에서 Tesco에 뒤졌으나, 2004년 CEO로 Justin King이 부임하면서부터 온라인 판매가 증가하기 시작해 매년 40% 증가세를 보이고 있음. 최근 Justin King은 향후 3년간 인터넷 비즈니스를 배 이상 증가시킬 계획을 발표했음.

  - Tesco : 영국에서 인터넷 판매액 면에서 4번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터넷에서 식료품 10억 파운드 판매와 5600만 파운드의 수익을 실현했음. 비식품 부문 매출 증가에 힘을 쏟고 있으며, 지난해 가을 런칭한 Tesco Direct 사이트를 통해 지난해 크리스마스 구매시즌 동안에 30%의 판매액 증가를 시현함.

  - Dixons : 전자 및 IT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이 유통업체는 지난해 10월 하이스트리트에서의 오프라인 매장 철거를 발표하고, 인터넷 판매에만 집중하겠다고 함. 인터넷 쇼핑으로 인한 매출액은 지난 4년간 50%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시사점

 Ο 영국은 매우 보수적인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쇼핑이라는 대세는 빠른 속도로 생활 속에 다가오고 있음.

 Ο 따라서 최고의 인터넷 판매상품 중 하나인 의류, 전자제품 등의 영국시장을 겨냥해 이들을 판매하는 사이트를 적극 공략할 필요가 있음.

 Ο 더불어 Argos와 같이 판매상품 종류가 수백 가지가 넘고, 생활필수품들인 사이트도 겨냥, 이들 시장에 침투하면 향후 인터넷 판매 증가와 더불어 대영 수출에서도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유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됨.

정보원 : Financial Times, Retail Wee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