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터키 FTA 발효로 터키 기업 투자 진출 활발

- 최근 터키의 섬유·의류 분야 투자 진출 활발 -

 

보고일자 : 2007.5.21.

권세영 카이로무역관

seyoung@kotra.or.kr

 

 

□ 개요

 

 ○ 2005년 12월 27일 서명 완료된 이집트-터키 자유무역협정이 2007년 3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양국간 통상 및 투자분야에 변화가 예상되고 있음.

 

 ○ 양국간 협정으로 이집트는 공산품이 대 터키 무관세 수출이 협정 발효 시점부터 가능하고 터키의 대 이집트 수출은 4개의 품목군에 따라 단계별로 관세가 철폐될 예정임.

 

 ○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이집트는 카이로 인근 6^th of Octobe에 터키 전용 산업공단 조성을 통해 터키 기업 유치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으며 터키도 이집트를 대미 무관세 수출기지로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음.

 

 ○ 양국간 자유무역협정으로 이집트 내에서는 경쟁력 있는 터키제품이 이집트 시장에 범람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현재 터키 기업의 이집트 투자유치 열기로 이집트가 유리한 수혜를 받고 있는 분위기임.

 

□ 주요 내역

 

 ○ 공산품의 경우 이집트는 협상 발효와 동시에 모든 품목에 대해 대 터키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나 터키의 대 이집트 관세는 4개 품목군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세가 철폐될 예정

 

 공산품 4대 품목 카테고리

카테고리	관세 인하 스케쥴	주요 해당 품목
품목 1- 원자재	3년 내 관세 철폐	알루미늄 원자재, 산화마그네슘, 염화나트륨,  유황, 기계 부품, 산화알루미늄
품목 2 –중간재	9년 내 관세 철폐	카본, 화학품, 종이, 알루미늄 메탈, 고무 파이프, 농업용 살충제
품목 3- 완성품	12년 내 관세 철폐	섬유, 신발, 철강, 기계, 장비
품목 4 –자동차	15년 내 관세 철폐	완성차, 모터, 발전기

               자료원 : MELES

 

터키 대 이집트 수출 관세율 인하 예정표

연도/인하율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품목 1	50	75	100
품목 2			10	25	40	55	70	85	100
품목 3					5	10	25	40	55	70	85	100
품목 4						10	20	30	40	50	60	70	80	90	100

            자료원 : MELES

 

 ○ 농산품의 경우 양국간 경쟁력을 갖춘 품목을 별도로 설정, 농산물 가공품은 동일 품목을 설정해 관세를 일부 인하할 예정임. 이집트의 대 터키 수출시 관세 인하율은 32~45%, 터키의 대 이집트 수출시 관세 인하율은 2~12%임.

 

□ 영향 및 최근 동향

 

 ○ 양국 FTA발효는 최근까지 무역보다 투자부분에 보다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 이는 공산품의 경우 경쟁력이 약한 이집트로의 수출시 관세인하가 단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어서 아직 그 파급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임.

 

 ○ 터키는 섬유 및 의류를 중심으로 이집트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소매 및 해외 수출기지 확보를 위한 제조분야 진출이 활발하고 이집트는 자국 섬유산업 경쟁력과 외자 유치로 활용하고 있음.

 

 ○ 특히, 터키는 협정서명 후 발효되기 이전 터키 섬유 및 의류기업들에 의한 이집트 투자가 활기를 보이고 있으며 터키 브랜드인 Oraka, Sarar, Beyman 등 남성용 고급 매장이 경쟁력이 취약한 이집트 고급 남성복 내수시장을 겨냥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

 

터키 주요 브랜드 이집트 진출 현황

주요 기업	진출 현황
Oraka Group	· 알렉산드리아 매장, 카이로 Citystar 매장 개장으로 800만 파운드(약 14만 달러) 투자 · 2011년까지 이집트에 16개 매장 개장 예정
Beyman	· 카이로 Nile Plaza에 매장 개장 · 총 850만 달러 투자 고급 남성복 시장 겨냥
Sarar	· Citystar에 매장 개장

 

 ○ 터키 고급 브랜드 취급 기업의 경우 제조업보다는 소매 유통부분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데, 이는 고급 의류를 생산하기에 아직 이집트 기술력이 부족하고 고급 남성용 내수시장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으로 고급제품의 경우 제조업 투자보다는 유통부분 투자가 주를 이루고 있음.

 

 ○ 섬유 및 의류 제조분야 투자는 수출용 의류를 중심으로 23개 터키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터키 전용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3억5000만 달러의 투자금액이 터키로부터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

 

 ○ 터키의 대이집트 섬유산업 투자가 활발한 이유로는 인근 아랍국가 및 대미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고 원산지 누적조항(Cumulation of origin) 인정으로 장기적 터키산 원재료 수입가공 후 수출이 가능하기 때문임. 터키 의류산업은 제단 분야에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주문으로부터 생산까지의 시간을 대폭 완화하는 등 기술 면에서 이집트 의류 제조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 이와 함께 터키 전용 산업 단지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카이로 인근 6^th of October 공단의 경우 30억 파운드(약 5억 달러)의 투자를 통해 200만㎡ 규모의 터키 산업공단을 조성할 예정으로 공단 조성이 완료되면 140개 터키 기업이 3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됨. 공단 입주 기업의 70%가량은 섬유 및 의류 제조분야에 나머지는 자동차 부품 생산이 차지할 예정임.

 

 ○ 6^th of October 와 함께 알렉산드리아 인근 Borg-El-Arab City에도 터키 섬유기업의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등 터키의 대 이집트 투자진출이 활발해 지고 있음.

 

Borg-El-Arab City 공단 터키 투자 예정기업 현황

회사명	분야	면적(m2)	고용 인력수	투자금액(백만 달러)
Taha Group	섬유	38,500	400	60
		21,900
Kucakcalic		110,000	2,500	110
Ayzo		12,700	2,500	13
Abalioglu		180,000	1,500	180
합  계		363,100	6,900	363

              자료원 : 이집트 투자청(GAFI)

 

□ 향후 전망

 

 ○ 당분간 섬유부분에 대한 터키의 대 이집트 투자가 계속될 전망으로 주이집트 미국상공회의소에 따르면 향후 87개 터키 제조 및 유통기업의 이집트에 대한 투자액이 1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터키의 대이집트 수출은 완성품의 경우 2010년부터 단계적 관세가 철폐될 예정으로 아직 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자동차부품, 합성섬유, 기계 및 타이어 등 공산품의 이집트 시장 진출이 거세질 것으로 보임.

 

 ○ 반면 이집트는 발효시점부터 대 터키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 시멘트, 철강, 폴리에틸렌, 가죽제품, 면섬유, 제약, 크리스탈제품, 도자기 및 세라믹 제품이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됨.

 

 ○ 양국간 FTA 발효로 인한 한국의 대 이집트 수출의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됨. 이는 우리의 주력품목과 경쟁하는 완성 공산품의 수입관세 인하가 2010년부터 진행되기 때문이며 본격적 관세인하가 시작되면 이집트시장 경쟁품목인 자동차 부품, 합성섬유, 타이어 제품의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임.

 

 

정보원 : MELES, 이집트 투자청, Amcham Egy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