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발 산업, 2007년은 위기와 기회 공존

- EU 반덤핑조치 등 난제 산재, 고급화와 대미수출 증대로 활로 모색 -

 

보고일자 : 2007.5.18.

김동현 호치민무역관

maestrong@korea.com

 

 

□ 베트남 신발 산업, 시장 상황 변동에 대비한 전략적 준비 필요

 

 Ο 베트남은 올해 초 WTO 가입과 더불어 세계 신발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중임.

 

 Ο 신발산업이 선진국에서 개도국으로 이전됨에 따라 아시아지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신발 생산지역이 됐음.

  - 베트남 신발제조자협회(Leather Footwear Producers Association) 관계자에 따르면, 1993년 세계 신발생산에서 아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63%였으며, 2006년에는 76%로 증가했다고 함.

  - 아시아에서도 인도, 중국, 대만, 베트남이 최대 생산국임.

 

 Ο 이에 따라 2006년 기준 선진국들이 생산한 신발비중은 전세계 생산의 8% 수준에 불과

  - 선진국에서 소비되는 신발의 약 20%만이 현지생산으로 충당됨.

 

 Ο 베트남의 주요 신발 수출시장은 EU, 미국, 일본 등임.

  - 올해의 경우 10%에 달하는 EU의 반덤핑 관세로 대 EU 수출이 어려움을 겪을 전망임.

 

□ EU의 반덤핑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

 

 Ο 주력시장인 EU의 반덤핑조치로 베트남 신발산업은 어려움 겪을 전망임.

 

 Ο EU의 베트남산 신발에 대한 반덤핑 결정은 leather-capped 타입에 대해서만 이뤄졌으나 이로 인해 대형 바이어들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태국 등으로 이탈함에 따라 이중고를 겪음.

 

 Ο 그러나 전문가들에 따르면, EU의 반덤핑 관세 부과가 베트남의 EU시장 상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함.

 

 Ο EU의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으로 베트남산은 10%의 관세를, 중국산은 16.5%의 관세를 적용받게 됨.

 

 Ο 중국산에 비해서도 가격 및 품질경쟁력을 갖춘 상태라 베트남의 EU 시장진출 전망은 어둡지 않음.

 

 Ο EU 반덤핑 조치 이외에도 세계 신발시장에서의 경쟁 격화, 원부자재 공급선 부족, 디자인 열악 등이 베트남 신발산업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요소들임.

 

 Ο 관련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주요 신발 공급국이 되기 위해서는 제품고급화, 수출선 다변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

 

 Ο 전문가들은 특히 베트남 신발업체들의 관련 국제 전시회에 대한 정기적 참가를 강조

  - 정기적인 국제 전시회 참가를 통해 세계 주요 바이어들과의 접촉을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발 관련 패션 동향을 파악할 수 있음.

  - 아직까지 베트남 신발 업체들의 국제 전시회 관련 인지도 및 참가도가 경쟁국인 중국에 비해 매우 낮은 실정임.

 

□ 베트남, 2006년 신발 수출액 36억5000만 달러

 

 Ο 베트남의 미국과의 항구적 정상무역 관계(PNTR)는 EU의 베트남산 신발에 대한 반덤핑조치를 상쇄하는 근간이 되고 있음.

  - 2007년 베트남의 해외 신발수출은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임.

  - 최근 몇 년간 베트남의 대미 신발수출은 연평균 4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Ο 미국시장 진출확대는 인근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등 시장진출 확대로 이어질 전망임.

 

 Ο 최근 세계 신발산업 동향을 보면, 대규모 생산능력과 우수한 직원을 가진 대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데 베트남은 시장별 다양한 요구에 부합할 수 있는 대규모 신발 제조업체들을 많이 보유해 경쟁력이 매우 높음.

  - 베트남은 대만, 한국 등 현지 진출 외국 신발기업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음.

 

 Ο 베트남 신발 제조업체들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저가에 생산하고 있어 세계 대형 바이어들의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

 

  

 

□ 시사점

 

 Ο 한국에서는 사양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신발산업이 베트남에는 유망산업이며, 베트남에 진출해 성공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있음.

 

 Ο 이들은 직접 수출은 물론, 소요 원부자재중 상당 부분을 한국에서 들여오고 있어 한국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적지 않음.

 

 Ο 베트남 신발산업의 성장은 베트남만의 성장으로 그치지 않고 베트남에서 활동중인 우리 진출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짐.

 

 

자료원 : 베트남 현지 뉴스, 무역관 자체 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