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부동산 투자 유치 적극 추진

- 외국자본 유입증가에 따른 동반상승 -

- 아직까지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에는 비우호적 -

보고일자 : 2007.4.27

손주홍 이스탄불무역관

joo7@kotra.or.kr

□ FDI 급증에 비례한 부동산 투자 증가

 Ο 터키는 2001년 경제위기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대외신인도 상승에 따라 외국인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음.

  - 외환위기 직후인 2002년 6억 달러에 불과하던 투자액이 2005년에는 100억 달러, 2006년에는 200억 달러(이상 부동산투자 포함)을 돌파할 정도로 급증했음.

  - 2007년 1월 투자액의 경우 이미 전년도 총액의 30%에 근접하는 61억 달러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2007년 FDI 총액은 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됨.

 Ο FDI와 별도로 부동산 매입을 통한 외국자본의 유입도 증가하고 있음.

  - 최근에 영국의 금융, 자산 관리 및 부동산 개발기업인 Financial Dimensions가 터키 남서부 Bodrum지역에 3년간 총 2억 달러의 투자액으로 대형 거주단지를 짓기로 하는 등 부동산 투자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외국인 투자유치 추이

                                                                                                        (단위 : 백만달러, %)

          자료원 : 터키재무성, 터키중앙은행(유입기준)

□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자 유치환경 조성 노력 강조

 Ο 터키 부동산 투자기업 협의회(GYODER)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Real Estate Summit 7)가 4월 26일 막을 내린 가운데 참석자들은 외국 자본 유치를 증대시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할 것을 피력했음.

 Ο 이스탄불 상공회의소(ITO)의 Murat Yalcintas 회장은 스페인의 경우를 예로 들며 외국 투자가들의 편리한 부동산 매입을 위해 부동산 시장의 개방을 요구했음.

  - Yalcintas 회장은 터키가 현재 외국 자본이 많이 필요한 만큼 부동산 투자유치를 통한 자본유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필요한 액수만큼 외국에서 차입해야한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에 의한 부동산 거래가 막힘없이 진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음.

 Ο 이스탄불 증권거래소(IMKB)의 Osman Birsen 회장은 현재 터키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지분은 420억 달러 가량이며, 외국인 투자가들의 경우 주식과 같이 빠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동성 자산부터 시작해 점차 부동산 쪽의 투자로 진행되는 과정을 거치는 만큼 이러한 방식은 외국자본 조달을 위한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음.

□ 시사점

 Ο 터키는 정부가 50%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며 관료주의에 의한 개발제한, 불확실한 규정 및 세제의 불안정적 운용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는 외국인들의 자유로운 부동산 거래에 제약이 있는 것으로 분석됨.

 Ο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지속된 터키 경제안정과 지정학적 이점, 외국투자자본 유치를 위한 정부의 의지 등으로 꾸준히 투자액이 증가하고 있으며, 투자 추세도 주식매입이나 기업 합병 등의 방식과 더불어 그린필드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

 Ο 따라서 현지진출시 그린필드 투자 중심인 한국 기업들의 경우 공장부지 매입 측면에서 부동산 투자를 고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임.

자료원 : TDN 및 무역관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