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007년 중국 도시 중 경쟁력 1위

- 중국사회과학원 발표 ‘2007년 중국 도시경쟁력보고’ -

보고일자 : 2007.3.27

박해열 홍콩무역관

silver90@kotra.or.kr

□ 홍콩, 200개 중국 도시 중 1위 차지

 Ο 2007년 3월 25일 중국사회과학원은 ‘2007년 중국도시 경쟁력보고서’를 발표함.

 Ο 이 보고서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을 포함한 중국의 200개 도시에 대해 시장규모, 경제성장, 생산효율, 자원절약, 경제구조, 생활수준의 6개 분야로 나누어 보고했음.

 Ο 이들 6개 항목을 종합한 종합경쟁력에서 홍콩은 2006년에 이어 1위를 차지함. 인근도시인 션전은 2위로 상승하고 마카오 역시 10위 안에 들어 광동성 지역의 도시는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음.

 Ο 반면 타이베이, 신주, 지롱은 2007년 각각 14, 27, 21위로 내려가 타이완지역의 도시경쟁력은 전반적으로 하강세를 보임.

2006, 2007년 중국 도시 경쟁력

               자료원 : 중국사회과학원 「2007년 중국도시 경쟁력 청서」, 현지 언론

□ 성장경쟁력과 개방경쟁력은 낮은 점수

 Ο 홍콩의 종합 및 규모·효율·효익(效益)·품질경쟁력은 1위이나, 구조경쟁력은 상하이, 션전에 이어 3위에, 성장경쟁력은 전체 중 198위를 차지함.

  - 사회과학원에 따르면 성장경쟁력은 성장률과 관련한 부분으로써, 홍콩의 성장경쟁력이 전체 중 198위에 그친 이유는 홍콩과 중국 기타 도시의 경제발달 수준이 다르기 때문. 이미 고도의 발달을 이룬 홍콩의 성장률은 중국의 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낮을 수밖에 없음.

 Ο 종합경쟁력 상위 61개 도시 중, 인재, 구조, 지리, 정부관리 경쟁력은 모두 1위이나 인프라 시설, 자본경쟁력은 3위와 5위, 환경, 문화, 개방 경쟁력은 8위에 머무름.

  - 국제적 물류와 금융도시인 홍콩이 개방경쟁력에서 8위를 차지한 이유는 홍콩이 중국대륙에 대해서 개방도가 낮기 때문임.

  - ‘2007년 중국 도시경쟁력보고’ 책임자는 "홍콩이 국제적으로는 개방적이나 국내(중국 대륙)와는 개방적이지 않다"라고 지적했는데, 이는 거류 문제와 큰 관련이 있음.

  - 실제로 홍콩이 중국에 반환 된 이후에도 홍콩 내 중국인의 출입은 외국인의 출입절차와 큰 차이가 없으며 ‘중국산모의 홍콩 내 원정출산 반대’ 사건 등 내륙인의 홍콩 거류에 관한 문제는 사회적 마찰이 돼왔음. 

□ 홍콩의 향후 협력 도시

 Ο 홍콩의 자본, 인프라시설과 개방 경쟁력이 상해보다 낮게 책정된 것에 대해, 중국 사회과학원은 상하이는 중국 국내의 서비스를 관장하고 홍콩은 대외적 국제도시로서의 역할을 하므로, 즉 역할분담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관계’가 될 수 없음을 언급함.

 Ο 또한 중국 사회과학원은 꾸준한 발전을 해오며 2006년 5위에서 2007년 2위로 상승한 션전과 홍콩의 협력을 촉구함. 특히 홍콩의 자본과 션전의 인재와 과학기술은 상호보완관계를 이룰 것으로 보임.

 Ο 홍콩과 션전은 광동성 내 인접한 지리적 조건을 갖추어 양 지역은 점점 활발한 교류를 이루고 있으며, 2003년 공사를 시작한 션전-홍콩 간 션샹대교 (혹은 샹션, 港深)는 개통을 눈앞에 두고 있음.

                                    桥: 2007년 개통예정

자료원 : 현지 언론 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