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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성공적인 혁신 클러스터 ‘Hoechst(훽스트)’
- 경제·무역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조세정
- 2007-03-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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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성공적인 혁신 클러스터 ‘Hoechst(훽스트)’
- Hoechst 산업단지는 독일에서도 성공적인 사례로 꼽혀–
- 한국 산업단지 개발 모델에 Hoechst 기업유치 전략 활용 필요 –
보고일자 : 2007.3.22
조세정 프랑크푸르트무역관
□ 훽스트 산업단지 (Industriepark Hoechst)
○ 프랑크푸르트 시내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며, 국제공항과 근접한 곳에 위치해 있는Hoechst 산업단지는 전체 규모 460ha로 현재 90여개 사가 입주해 있음. Hoechst 산업단지의 집중 육성 분야는 화학, 의약 및 바이오테크 산업이며, 2006년도 연간 매출액은 대략 200억 유로, 투자규모 3억 7000만 유로, 총 고용인원은 2만 2000명임.
○ 현재 Hoechst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화학, 의약 산업에 종사하는 글로벌 기업 중 한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곳은 Siemens, Bayer, Merck, Pfizer, HP, Sanofi-Aventis 등이 있음.
- Hoechst 산업단지 내 가장 규모 면에서 가장 큰 입주 업체는 약 7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Sanofi-Aventis사임. 동사는 의약품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며, 100년 이상 된 연구개발 노하우로 R &D 인력 3000명을 고용하고 있음.
○ 독일에서는 법에 따라 Hoechst 산업단지와 같이 마인 강물을 공업용수로 사용할 경우, 소비하는 강물의 양만큼 최소한 이전의 수질 상태로 정화시킨 후 배출해야 함. Hoechst 산업단지의 경우 자체적으로 고도기술의 수질 정화 시설, 오니 소각장 및 폐기물 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법에 저촉되는 문제는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고 함.
- 특히 폐수처리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의 재생률은 7% 정도로 미미하지만, Hoechst 산업단지 내 자체적으로 폐수를 정화해 재활용하는 비율은 85%에 이름.
□ Infraserv-Hoechst 설립배경 및 제공 서비스
○ Infraserv-Hoechst사의 연혁을 살펴보면 1863년도에 Hoechst 화학회사로 시작해 독일 대기업의 하나로 부상했음. 그러나 화학 약품 및 염료가 유해물질로 분류되고,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산업이 죽기 시작하면서 1990년대 중반에 Hoechst사도 구조조정에 들어감. Hoechst사는 구조조정으로 몇십 개의 중소규모의 기업으로 나누어짐.
- 이 모든 관련 회사를 총괄하기 위해 행정서비스 기관인 Infraserv-Hoechst사가 1990년도 말에 설립됐으며, Infraserv-Hoechst사는 기존 Hoechst사의 땅, 건물, 기술 및 서비스를 갖고 나와 구조조정 정책의 성공사례로 꼽힘.
○ 현재 Infraserv-Hoechst사의 3대 주주는 Clariant GmbH, Sanofi-Aventis Deutschland GmbH 및 Celanese Group이며, 조직의 구성을 살펴보면 경영층 밑으로 에너지 및 설비, 폐기물 처리, 보안/환경 및 건강, 시설장비, 일반 서비스 및 IT 서비스의 6개의 비즈니스 분야가 존재함.
○ Infraserv-Hoechst의 2006년도 총 매출액은 8억 3600만 유로이며, 연간 투자금액은 5600만 유로임. 전체 투자금액 중 50%인 4억 1800만 유로를 차지하는 분야는 전기, 가스, 수도를 포함하는 에너지 부문이며, 2위는 시설투자 부문으로 전체의 13%인 1억 900만 유로를 차지함.
○ Hoechst 산업단지를 관할하는 Infraserv-Hoechst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6300가지가 있으며, 각 기업의 요구 및 필요 조건에 맞춰 개별적으로 적용함.
- 특히 하이텍 기술을 보유한 업체 중 신규로 입주하는 경우 2년간 토지 및 건물을 무상임대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음. 임대료의 경우 정확한 금액은 확인되진 않지만, 전체 산업단지의 평균 금액은1m2당 15~20유로 정도인 것으로 확인됨.
□ Infraserv-Hoechst사의 기업유치 전략
○ 140년 역사를 자랑하는 Hoechst 산업단지는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현재의 성공적인 모델을 완성함. Hoechst 산업단지가 한국의 일반 산업단지와 구분되는 점은 입주업체에 단지 토지 분양이나 건물 임대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Infraserv-Hoechst 행정기관을 설립해 신규회사가 입주하기 전에 이미 수도, 가스, 전기 등의 인프라를 구축해 놓는다는 것임.
○ 또한 산업단지에 투자가 및 투자기업을 유치하는 전략은 그동안의 노하우로 보았을 때, 단순 인센티브 지원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함. 인센티브 제공은 입주기업들에게 그 당시에는 큰 메리트로 보일지라도 회사가 장기적으로 경영하는데 큰 수익이 보장되지 않으면 다시 철수해버리기 때문
- 따라서 기업들이 입주하는 순간 바로 운영할 수 있도록 고도기술의 인프라 구축, Infraserv-Hoechst의 네트워크 제공, 기타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각각의 기업이 필요한 부분을 사전에 정확히 파악해 제공하고 있다고 함.
○ Infraserv-Hoechst사 내에 아시아 기업 유치를 담당하는 부서가 있으며, 특히 한국 업체 유치를 위해 ‘한-마인 비즈니스 센터’가 있음. 이 센터에서는 한국 업체들을 겨냥해서 한-독 비즈니스 패키지 및 수익 모델을 컨설팅해주고 있으며, 고도 기술 수반 사업의 경우 2년간 토지와 건물을 무상 임대해주며, 부분적으로 마케팅 활동도 지원해 준다고 함.
□ 한국 산업단지에 주는 시사점
○ 최근 한국에 설립 계획 중인 산업단지는 비슷한 업종 및 분야의 업체들을 한군데에 모아놓고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전략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으나, Hoechst 산업단지의 투자유치 전략에서 크게 배우는 점은, 각 산업단지 내에서 기업에 제공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서비스는 인센티브도, 토지 무상임대도 아니라는 것임.
-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이윤 창출을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편리한 물류 시스템 구축 및 서비스 제공과 산업단지에 소요되는 모든 부가서비스가 전제돼야 함.
○ 또한 수익 모델 및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업 간 또는 기업과 정부, 관련 기관이 협업이 가능하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할 수 있어야 됨. 따라서 현재의 하드웨어를 구축해 놓고 소프트웨어를 찾는 방식에서, 독일의 성공케이스처럼 소프트웨어부터 준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함.
자료원 : Hoechst 산업단지 현장 정보 및 Infraserv-Hoechst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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