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미래 첨단기술 제품 동향

- 혁신 제품 개발로 미래시장 개척 -

- 나노테크놀로지와 의료산업 분야를 선도 -

 

보고일자 : 2007.3.16

오영택 토론토무역관

ytoh@kotra.ca

 

 

□ 캐나다의 미래 혁신 제품 개발

 

 ㅇ 캐나다 산업계 전반의 21세기를 주도할 혁신 제품 연구 및 개발이 한창인 가운데 최근 신기술을 바탕으로 한 혁신 제품들의 시장화가 가속화되고 있음.

  - 기존 IT 기술을 기반의 응용 제품뿐 아니라 자원산업, 신소재, 의료산업 등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미래 신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모습

  - 본 조사에서는 향후 시장파급 효과가 크고 한국 내 산업분야에서의 적용 및 기술제휴가 가능한 세 가지 신제품에 대한 소개를 통해 한국 업체들의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함.

 

 

□ 주요 혁신 제품

 

 ㅇ 수술용 장갑(Surgical Glove)

  - 3차원 하이테크 글로브는 그동안 할리우드 및 게임 시장에서 주요한 도구로 사용돼 왔으며 현재에도 가상 골프스윙용 장갑에도 응용되는 등 가상현실 기술의 활용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

  - 현재 캐나다 온타리오주 미시사가에 위치한 혁신제품 컨설팅 회사인 Nytric 사는 이러한 3차원 가상현실 기술을 의료산업에 적용하여 수술용 가장현실 장갑을 개발 중

  - 가상현실 수술용 장갑은 수술 담당 의사가 가상현실 장갑을 착용한 후 원거리 수술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으로 의사의 모든 손동작을 인식하여 그 신호를 원거리 송신을 통해 기계 수술 장치로 전송하여 원격 수술 작업을 가능케 하는 제품

  - 한편 가장현실 수술용 장갑은 원격 수술뿐 아니라 복잡한 시술을 하기 전 가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의사들의 훈련용으로도 사용 가능

  - 현재 Nytric 사는 개발제품인 가상현실 수술용 장갑 ‘Talon'의 시험을 위해 미국 시카고의 Northwestern 대학과 공동 연구 중으로 더욱 정교한 손놀림 해석 및 데이터 처리를 위한 개발이 진행 중

  - 또한 Nytric 사는 캐나다 항공우주 엔진전문 생산업체인 Pratt &Whitney 사와도 정교한 항공기 엔진 수리를 위한 적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시험 중인 상황

  - 장갑의 무게는 약 180g 정도이며 일반 게임용 가상현실 장갑의 가격이 60달러인데 반해 가상현실 수술용 장갑은 상용화 시 그 가격이 개당 수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Nytric 사의 가상현실 수술용 장갑 시제품 모습

 

 

ㅇ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 탄소나노튜브는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한 강력한 소재로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소재

  -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Raymor Industries 사는 나노테크놀로지 전문 개발 업체로 탄소나노튜브 개발에 성공하여 현재 제품 양산화를 준비 중

  - Raymor 사의 탄소나노튜브는 철보다 100배 이상의 강도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무게는 6분의 1로 경량이며 구리보다 전도율이 10배 이상인 신소재로 그 직경이 사람 머리카락의 50,000분의 1에 해당하는 미세 소자임.

  -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나노튜브에 대한 관심은 항공우주, 제조산업 및 의료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증폭되고 있는 상황

  - 현재 최대 항공사인 미국 보잉사는 2008년 5월 출시 예정인 새 항공기 Dreamliner 모델의 알루미늄 소재를 플라스틱으로 대체하고 그 보강재로 나노튜브를 사용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그 효과로 767 모델 대비 20%의 연료절감을 예상하고 있음.

  - 시장전문가들은 캐나다의 Raymor사, 프랑스의 Nanoledge 사 및 벨기에의 Nanocyl 사 3개사가 이번 보잉의 나노튜브 공급을 위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현재 Raymor사는 연간 3톤의 나노튜브 생산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실제 항공기 1대에 0.5톤의 나노튜브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며 생산능력 증가가 성공을 위한 최대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상황

  

 Raymor 사 탄소나노튜브의 현미경 이미지

 

 ㅇ 진단용 캡슐(Miniature Laboratory)

  - 캐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에 위치한 McMaster University의 전기전자공학과의 연구팀은 인체 내부 진단용 알약 형태로 삼킬 수 있는 초소형 랩을 개발 중

  - 이미징 나노테크놀로지를 이용해 초소형 진단장치를 알약 형태로 장착하여 인체의 관을 이동하며 인체 내 티슈를 촬영함으로써 정상 및 비정상 세포의 상태를 진단

  - 인체 건강상태의 조기 진단이 가능케 함으로써 의료산업 전반에 걸쳐 수천억 원의 치료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 현재 이 대학 연구팀은 소형(Micro) 버전을 개발한 상태이며 임상실험을 위한 초소형(Miniature) 버전은 항후 5년 내에 개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초소형 버전 개발 시 그 가격은 수백 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

 

 

□ 시사점

 

 ㅇ 캐나다의 전반적인 신기술 개발 동향을 보면 나노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응용분야에 상당한 집중 및 성과가 지속되고 있음.

  - 기존 IT 기술 및 나노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신소재 개발 및 의료산업에서의 응용제품 개발이 주를 이루며 향후 5 내지 10년 후 다가올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

  - 현재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으며 실제 산업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위해 관련 업계와 함께 제품 시험을 병행하며 시장화를 위해 노력

 

 ㅇ 이러한 캐나다 업체들의 혁신 기술제품 개발은 향후 캐나다를 비롯한 선진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게 하는 것으로 한국 업체들 역시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한 R &D 투자, 기술 도입 및 전수 등을 통해 미래 시장 진출을 대비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됨.

  
 

자료원 : Canadian Business, 캐나다 산업부, 각 업체 및 대학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