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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로 경제도약을 꿈꾸는 연해주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2007-03-0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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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베리아 송유관 건설로 경제도약을 꿈꾸는 연해주
- 정유공장 및 터미널 건설도 병행 -
보고일자 : 2007.3.2
박기원 블라디보스토크무역관
□ 송유관 건설비는 200억 달러 상회 예상
○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1단계 구간[타이쉐트(이르쿠츠크주)-스코보로디노(아무르주)] 간 2757km, 연간 원유 약 3000만 톤 운송 시스템) 및 연해주 남부 해안(코즈미노 만) 원유터미널 건설 등에 총 11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송유관 중국 지선 건설비용은 중국 CNPC가 부담하게 되며, 2단계 구간(스코보로디노-코즈미노 간 2100km, 연간 원유 약 8000만 톤 운송 시스템) 건설비용 관련 계산된 자료는 아직 없음.
○ 2004년 '트란스네프트’사는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전체 사업규모가 약 115억 달러 정도로(1단계 구간 : 66억 달러)될 것으로 평가했으나, 인플레 및 송유관 노선 변경(바이칼 호수 북부 인근에서 호수 북쪽으로 400km 떨어진 지역으로) 등으로 인해 송유관 건설비가 대폭 늘어났음. 2006년 말 현재 540km 공사 진척으로 보이고 있으며, 1km당 약 400만 달러 상당의 건설비가 소요되고 있으므로, 이는 러시아 내 여타 송유관 건설비(바쿠 송유관 : 220만 달러, 발틱송유관 : 260만 달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임. 하지만, 전문가들은 '트란스네프트'사가 부채가 거의 없는 견실한 대기업인 만큼, 사업비(110억 달러) 확보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
□ 정유공장 및 원유터미널 건설로 산업구조 재편
○ 다르킨 연해주지사, 코스텐코 나호드카 제1부시장 등, 고위 관리들은 수시로 관련 산업발전 동향에 대해 언급해 왔는바,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 연계 사업이 조만간 연해주에서도 추진될 것이며, 이것은 연해주 경제의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올해 4월에는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종착지인 코즈미노 만 인근 지역에서 원유터미널 신축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며, 나호드카시 정부는 이 해상원유터미널 건설에 참여하게 될 국내 및 해외 기술자 약 4000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함.
○ 이와는 별도로, 국영석유회사‘로스네프트’는 연해주 남부지역(옐리자로프, 코즈미노에서 3~4km)에 대형 정유공장 건설 계획을 수립했으며 곧 사업타당성 조사에 착수할 예정임. 정유공장 건설비는 약 50~70억 달러로 예상되며, 연간 생산량은 석유제품 2000만 톤(1억 2500만 배럴)이고,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의 대부분(90% 이상)은 해외로 수출할 계획임.
□ 발 빠르게 나서는 일본
○ ‘베도모스티’ 및 ‘코메르산트’지 2.13자 보도에 따르면, 빅토르 흐리스텐코 러 산업에너지부장관은 야수오 사이토 주러시아 일본대사와 면담을 갖고,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건설 프로젝트에 관해 논의했으며, 이 면담 시 흐리스텐코 장관은 2008년 1단계 완성을 목표로 현재 송유관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 시기에 맞춰 연해주 남부 지역에서는 대형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단지 건설 사업이 추진될 것임을 설명했음. 이 장관은 또한 일본이 불과 4년 전만 해도 송유관의 태평양 연안 도달 및 공급량에 대한 강한 의구심을 갖고 있었으나 이제 극동 해안지역으로 연간 8000만 톤의 원유가 공급될 것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 됐다고 말함.
○ 또한 흐리스텐코 장관은 러시아는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실현을 확신하고 있고, 또한 이를 위해서 투자자금 유치에 노력할 예정이며, 만일 일본이 이 사업에 신용 공여를 통해 참여하게 된다면 이것은 러시아에게 반가운 일이 될 것이라 말함.
○ 야수오 사이토 일본대사는 이 지역에서의 양국 간 공동 프로젝트 추진이 일본에는 필수 자원 확보를 용의하게 해 주고 러시아에는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해외 공급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화답했으며, 흐리스텐코 장관은 극동은 신규 에너지 자원 개발 확대로 인해 전망 있는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이미 동시베리아지역에서의 유전탐사 및 개발에 진출하고 있는 기업들은 세제상 실질적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지적함.
○ 러시아 전문가들의 평가로, 'Advanced Research'사 애널리스트인 미하일 바쿨레프는 러시아 원유를 일본으로 공급하겠다는 러시아 정부 및 로스네프트사측의 보증이 선행될 경우,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건설 사업비(110억 달러)의 약 20~25%(25~30억 달러)를 일본 측이 부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봄. 이 분석가는 러시아가 제시할 수 있는 보증의 형태로서는 투자자금의 반환과 물량공급에 대한 보장 두 가지가 존재할 수 있는데, 투자자금 반환의 경우는 상당 시일이 소요돼 양국 간 논쟁의 여지가 많은 반면, 물량공급에 대한 보장은 양국 정부차원에서 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함.
□ 극동시베리아는 동북아시아 에너지 자원의 보고
○ 극동시베리아는 세계 에너지자원의 보고로서 특히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차세대 에너지 공급원으로서의 입지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임. 특히 연관 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 기업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임.
정보원 :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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