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조리용 레인지 시장동향

- 향후 인덕션 레인지 수요 전망 밝아 -

 

보고일자 : 2007.2.23

최광희 브뤼셀무역관

 ckchoi@skynet.be

 

□ 시장개요
 

 Ο 조리용 레인지 생산이 전무한 벨기에는 수요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음. 지난 2006년 1~8월 기간 중 벨기에 내에서 판매된 조리용 레인지는 10만 4471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했고 금액상으로는 5550만 유로로 12% 증가

 

 Ο 시판 중인 조리용 레인지는 가스레인지와 전기레인지가 있으며 전기레인지로는 재래식, 유리 세라믹(Vitroceramic), 인덕션(Induction) 레인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 최근에는 인덕션 레인지 수요가 대폭 증가 추세임.

 

□ 유형별 시장동향
 

 Ο 가스레인지 : 폭발 위험성 때문에 구매를 주저하던 소비자들이 최근 가스레인지 디자인과 특히 안전장치 향상으로 25%대의 안정된 시장 점유율을 유지
 

 Ο 전기레인지 : 가스레인지의 폭발 위험성을 우려, 특히 아파트 건물은 대부분 전기레인지를 설치함으로써 벨기에 수요의 75%를 차지(금액 기준은 85%) 철판으로 된 재래식 전기레인지는 유리세라믹과 인덕션 제품이 등장하면서부터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음(2003년 11%에서 2006년 9%) 한편, 2006년 중(1~8월) 여타 유형의 레인지 판매는 모두 증가함.

 

 Ο 유리세라믹과 인덕션 레인지 : 두 제품 모두 전원으로 전기를 사용하지만 재래식과는 달리 철판 대신 유리세라믹이 사용됨. 유리세라믹 레인지는 열원에 따라 할로겐, 복사열(radiant), 인덕션을 이용한 3가지 종류로 나뉘며 일반적으로는 할로겐보다는 복사열 유형이 주류를 이룸. 최근에 신형 제품으로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것은 인덕션 레인지이며 일부 제품은 가스사용을 겸용할 수 있음. 2006년 8개월 동안만 1만 1천대가 판매돼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70% 증가함. 금액기준으로는 무려 26%(1470만 유로)대에 달하며 물량 기준으로도 시장점유율이 10% 선을 초과, 시장기반을 탄탄히 구축함. 아직 시장 진출 초기 단계에 있는 인덕션 레인지는 수요 전망이 매우 밝아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됨.

 

조리용 레인지 유형별 시장점유율(2006년1~8월, 물량기준)

레인지 타입	시장점유율	증감률
복사열	52.6%	0.7%
가스	24.2%	2.2%
인덕션	10.8%	77.5%
전기철판	9.1%	-6.5%
할로겐	2.8%	10.9%
기타	0.5%	147.5%

조리용 레인지 유형별 시장점유율(2006년 1~8월, 금액기준)

레인지 타입	시장점유율	증감률(전년대비)
복사열	53.0%	-2.9%
인덕션	26.5%	75.3%
가스	15.0%	7.4%
할로겐	2.5%	3.4%
전기철판	2.1%	-13.1%
기타	0.16%	42.1%

 

□ 유통 구조

 

 Ο 벨기에에서는 조리용 레인지의 70% 이상이 주방가구 설치 전문점과 가전제품 체인점에서 판매되고 있음. 최근에는 주방가구를 취급하는 가전제품 체인점이 늘고 있어 이들의 판매 비중이 증가, 주방가구 설치 전문점 시장점유율을 위협
 

 Ο 주방가구 설치 전문점 : 조리용 레인지의 40~50%가 주방가구 설치 전문점에서 판매됨. 최근 소비자들 세가 대부분 붙박이장에 끼워 넣는 주방기기(식기세척기, 냉장고, 레인지, 마이크로웨이브오븐이 기본으로 설치됨)를 선호함.

 

 Ο 가전제품 체인점 : 2006년 7~8월 중 가전제품 체인점의 판매 비중이 35%까지 달했는데 그 이유로는 주방기기와 더불어 주방가구 설치도 취급하고 있는 체인점이 증가했기 때문임.

 

유통 유형별 시장점유율 추이(물량기준)

유통 유형	시장점유율(%)
	05.9~10	05.11~12	06.1~2	06.2~4	06.5~6	06.7~8
주방가구 전문점	46%	46%	43%	48%	48%	42%
가전전문체인점	30%	30%	34%	28%	26%	35%
독립 가전전문점	14%	14%	15%	15%	15%	14%
구매 그룹	6%	7%	7%	7%	7%	6%
일반상점	3%	3%	2%	2%	3%	3%

 

 

□ 가격 동향

 

 Ο 2005년 조리용 레인지 가격은 전년대비 평균 6% 증가한 531유로였음. 이 같은 가격 증가는 인덕션과 같은 고가 레인지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그 외 유리 세라믹레인지 가격은 예전에 비해 감소함.

 

 Ο 2006년 1~8월 중 인덕션과 그 외 유리 세라믹 제품 평균가격은 각각 1315 유로, 532유로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3%, 3.6% 감소한 반면 구매가격과 사용가격이 가장 낮은 레인지로 알려진 가스레인지 평균가격은 333 유로로 5.1% 상승함.

 

 레인지유형별 가격 추이

                                                                                                   (단위 : 유로, 평균가격)

레인지 유형	2005년 1~8월	2006년 1~8월
인덕션	1332	1315
할로겐	565	527
복사열	552	532
전기(철판)레인지	564	596
가스레인지	317	333
기타	432	248

 

 Ο 브랜드별 가격 동향

  - 벨기에에서 시판되고 있는 레인지 브랜드는 Wirlpool, Siemens, AEG, Scholtes, Bosch, Brandt, Zanker, SMEG, Zanussi 등으로 모두 유럽 브랜드임(Wirlpoor은 과거 Philips였으나 미국 Wirlpool에서 인수).

  - 일반적으로 Zanussi(이탈리아)와 Zanker(이탈리아)제품이 여타 브랜드에 비해 저가 가격의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음.

 

 인덕션 레인지의 브랜드별 소비자 가격

브랜드명	가격(유로)
AEG(모델 88101 KFN)	1,696
Siemens(EH77E501E)	1,326
Bosche(PIE640Q01E)	799
Scholtes(TI6514NR)	769
Brandt(TI312BTI)	696

                                       자료원 : Van Den Borre(벨기에 전통적 가전 체인점)

 

 

□ 시장 전망

 

 Ο 레인지 제조 전문가들에 따르면 벨기에 레인지 시장에는 큰 변화 없이 최근 동향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봄 즉, 인덕션 레인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나 복사열 레인지의 시장점유율을 따라가려면 적어도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함.

 

 Ο 가스레인지는 최근 안전성과 디자인이 크게 향상되고 있어 앞으로도 수년 동안은 현재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함.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인덕션 레인지는 생산 증가로 인해 가격이 다소 내려가고 나머지 유형의 레인지가격은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라 오히려 오를 가능성이 큼.

 

 

□ 시사점

 

 Ο 조리용 레인지 분야에서는 아직까지 한국산이 진출하지 않은 실정임. 하지만 현재 한국산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등 백색 가전제품이 현지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일부 브랜드는 현지 소비자 단체에 의해 구매가격이 높은 제품으로 수차례 선정될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점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

 

 Ο 이러한 추세를 활용해 벨기에 소비자가 원하는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다면 현지 시장을 진출을 노려볼 수 있음.

 

 Ο 현재 벨기에 레인지시장 동향을 감안해 볼 때 우리 기업에게는 인덕션 레인지가 현지 시장 진출에 유리할 것으로 보임. 또한 여타 유형의 레인지보다 고가이고 특히 신건축 주택의 주방용으로 수요가 크기 때문에 가전 체인점보다는 현지 주방가구 설치 전문점을 거점으로 시장에 접근하는 것이 유리함.

 

 

자료원 : Argus(가전전문잡지), 전문판매상(Van Den Borre) 인터뷰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