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화점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

 - 2006년중 6~10%의 매출증가 -

 - 소비자 기호변화, 서비스 차별화가 주요인으로 지적 -

보고일자 : 2007.2.23

김문영 뉴욕무역관

mykim_3@kotra.or.kr

 Ο 할인점과 전문점 공세에 밀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미국 백화점 업계가 다시 부활하고 있음.

 Ο 미국 유통업계 관계자 및 관련통계에 따르면 2006년도 미국내 주요 전문점 및 대규모 할인점 등이 2006년중 정체내지 2~3% 매출 증가에 머문 반면, Macy's, Nordstrom, Neiman Marcus 등 주요 백화점매출이 6~10%의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음.

        자료 :USA Today 2007. 2. 21 통계 재구성

 Ο 그동안 미국 백화점업계는 지난 20년간 진행된 소비자 기호변화와 시장여건의 변화로 시장점유율, 매출증가율 등이 지속 악화되 관련업계 및 Wall가로부터 “죽어가는 업종”이란 평가를 받아왔음.

 Ο 이에 따라 자동차분야를 제외한 일반 소비재 판매에서 백화점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4년 11%에서 2004년 7%로 하락한 바 있고, 약 2000억 달러에 달하는 미 의류시장에서 93년 Top 10중 6개에 달하던 백화점 비중이 2003년 기준 2개로 하락하는 등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해 왔음.

 Ο 이에 따라 단위면적당 판매액 등 자산운용 및 수익성 등에서 Costco 등 대형 할인점 및 Williams Sonoma 등 고가 전문점 대비 낮은 생산성 및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음.

 Ο 미 백화점 업계는 그동안 대형 할인점, 전문점 등이 가격과 차별화된 서비스로 백화점을 압박해오는 가운데, 미 일반소비자의 백화점에 대한 인식은 “ 평범한 서비스와 제품지식으로 너무 많은 상품을 고가로 진열해 놓은 곳”이 일반적이었음.

 Ο 반면, 일반소비자들은 Wall Mart, Target 등 대형 할인점 및 창고형 할인점 등에서 의류, 생필품 등을 저가로 구매하는 한편, Bath & Body Works(여자 화장용품), William Sonoma(그롯) 등 차별화된 제품과 제품지식, 그리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품목별, 기호별 전문점 등에서의 구매를 지속 확대해 왔음.

 Ο 이에 따라 지난 10여년간 미국 유통업계는 창고형 할인점(Warehouse Clubs), Superstore 등이 일반상품 구매에 있어 백화점을 대체하는 한편, 가구에서의 Ikea, 가전의 Best Buy, Home improvement분야의 Home Depot 등 분야별 대형전문점(Category Killer) 등의 영역이 지속확대되, 미 유통업내 백화점 매출비중은 지속 하향추세를 기록해 온 바 있음.

 Ο 그러나, 전문점 등이 그동안의 성공에 도취돼 기존 사업방식에 안주해 온 반면, 미 백화점 업계는 차별적 디자인 제품과 개별상표 제품을 확대하는 한편, 가격을 합리화하고 서비스를 강화하는 노력을 해왔고 이러한 노력이 최근의 매출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임.

 Ο 한편, 일부 업계관계자는 2006년중 Macy's의 대규모 인수합병 자금 조달을 위한 대규모 할인공세, 일반 전문점 등과 달리 경기 및 계절영향을 많이 받는 선물, 가정용품 판매 비중이 많은 백화점 특성에 비추어 볼 때, 2006년 백화점 업계의 매출증가는 부풀려진 측면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음.

 Ο 최근 미 유통업계는 높은 구매력을 가진 Baby Boomer 세대의 은퇴율 증가, Internet과  최신 유행을 보는 젊은 층의 구매력 증가 등 인구구성 및 소비자 기호면에서의 급속한 환경변화가 진행되고 있음.

 Ο 이러한 미국의 여건변화 및 5000억 달러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미 유통업계 참여자들의 시장공략, 방어 전략은 여건이 비슷한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과 교훈을 주고 있음.

미국내 백화점 및 의류 전문점 최근동향

* 자료(정보)원

 1. USA Today 2007. 2. 21 1면

 2. Atkearney(http://www.atkearney.com/main.taf?p=5,1,1,115,6,1)

 3. 미 유통업계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