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기업 브랜드 뜨고 있다

보고일자 : 2007.2.20

유희숙 런던무역관

hsyoo@kotra.or.kr

□ 녹색기업 브랜드에 이어 윤리기업 브랜드 신조류로 등장

 ㅇ 선진 5개국을 대상으로 유명 시장조사기관인 GfK NOP가 실시한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녹색기업에 대한 선호에 이어 윤리기업이 만든 제품을 선호하는 이른바 윤리기업 브랜딩(Ethical Consumption Branding)이 신조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하고 있음.

 ㅇ 브랜드 전문가들에 따르면 윤리기업이 제조하는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개별 제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은 자동차, 식품, 소매, 기술 및 건강, 미용 산업 부분에서 특히 감지되고 있음.

 ㅇ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강한 매출액 증가를 보여준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 미용 부분의 Body Shop, 유기농 식품 및 음료를 생산하는 기업 등이 단적인 예임.

□ 소비자들의 윤리기업 판단 기준은 명확하지는 않아

 ㅇ 이른바 환경친화적임을 표현하는 녹색기업, 녹색제품들은 제품 광고, 홍보에 녹색을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쉽게 인지할 수 있었으나, 윤리기업임을 입증하는 것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어 아직은 혼돈 상태임.

 ㅇ 식품은 라벨에 유기농, 국내산, 공정거래협정(Fair Trade Agreement)에 의한 수입 등으로 표현하며, 화장품은 동물테스트를 하지 않음, 천연 재료로 제조 등으로 라벨에 표현하지만, 소비자들이 과연 이러한 문구에 얼마나 좌우돼 구매행위를 하는지는 명확한 조사 결과가 없는 실정임.

 ㅇ GfK NOP가 선진 5개국 5,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각국별로 윤리적인 브랜드로 손꼽힌 10대 브랜드는 다음과 같음.

□ 윤리기업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ㅇ 윤리기업이란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GfK NOP가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6%가 기업들은 윤리경영을 강력하게 추구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60%는 만약 정보가 충분히 입수 가능하다면, 윤리 브랜드를 더 선호할 것이라고 응답했음.

 ㅇ 따라서 윤리경영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가 구축되지 않는다면, 향후 소비자에게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임. 다만, 윤리경영을 한다고 광고만 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더구나 실제 윤리경영을 하지 않으면서 윤리경영 구호만 내세우다가는 소비자들로부터 오히려 비난만 사는 경우가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함.

정보원 : Financial Times 2월 20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