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플래시 메모리 서밋 -

-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등 엔터프라이즈 관련 신기술 제시 -

올해로 15회를 맞이하는 이번 Flash Memory Summit(FMS, 플래시 메모리 서밋)은 플래시 메모리 관련 글로벌업체와 스타트업이 참석해 신기술과 시장동향을 공유하는 연례 행사로, 매년 8월에 Santa Clara Convention Center 에서 진행 되었으나, 금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11월에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Flash Memory Summit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한동안 참석을 안하던 삼성, 인텔, 마이크 등 Key player 들이 온라인 부스 참석을 하였고 스폰서로도 참가하여 힘을 실어 주는 모습을 보였다.

Flash Memory Summit 개요

     
각 업체별로 녹화제작된 기조연설 선보여...인공지능이 주된 화두

컨퍼런스 기조연설은 11월 10~12일 3일간 이루어졌으며, 처음 진행되는 온라인 전시회라 각 업체별로 녹화를 하여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하였다. 기조연설의 주된 화두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AI 상용화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신개념 비휘발성 메모리 제품인 Persistent Memory 제품에 대한 내용이었다.

한눈에 보는 플래시 메모리 서밋 기조연설

자료: Flash Memory Summit 홈페이지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Marvell 사 Key Note 발표 영상
    

       자료: Flash Memory Summit 홈페이지

18개 분야에 대해 이루어진 2020 Best of Show Award Winners

Flash Memory Summit 에서는 SSD 기술에 크게 기여한 18개 분야에 대한 2020 Best of Show Awards 를 발표하였는바, 수상내역은 아래와 같다.

2020 Best of Show Awards

자료: Flash Memory Summit 홈페이지 및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EXPO 참가 기업별 발표내용
   
삼성은 Flash 메모리 1위 업체로 약 3년간 Flash Summit 전시회 참가를 안하고 자체로 Samsung Tech Day 를 진행하였으나 2020 Flash Summit 온라인 전시회에 전시 업체로 참가하였다. 삼성 부스 첫 화면은 삼성 반도체에 대한 화려한 홍보 영상으로 시작되었으며 전시 제품은 NVMe SSD, PCIe SSD 그리고 Smart SSD 등이었다.

삼성 온라인 부스

자료: Flash Memory Summit 온라인 부스

인텔은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성능향상을 목적으로 Disk Caching 용도로 활용되는 메모리인 OPTANE(옵테인) 제품을 중점 홍보하며 기조연설에서는 차세대 기술인 Persistent Memory를 활용한 옵테인 제품 구상을 소개했다. 인텔 부스는 타사와 다르게 홍보 동영상도 없이 홈페이지와 담당자 이메일만 표시되어 있어 이번 서밋에서 홍보에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텔 온라인 부스

자료: Flash Memory Summit 온라인 부스

SK 하이닉스는 128단 4D NAND Flash 제품을 기반으로 하는 SSD 제품 홍보를 중점을 두었으며, 특히 Gold P31 SSD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 향상을 강조했다. SK 하이닉스 온라인 전시관 영상을 클릭하면 Youtube Gold P31 SSD 홍보 영상으로 연결되어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SK 하이닉스 온라인 부스

                              자료: Flash Memory Summit 온라인 부스

KIOXIA(키옥시아- 이전 도시바)는 차세대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통해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의 주요 요구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신속한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키옥시아는 3D BiCS Flash 112단 3D NAND 기술을 활용한 512Gb(64GB) BiCS Flash 제품을 발표했으며, 메모리부문 General Manager 인 Scott Nelson 는, Flash 시장의 미래는 3D 에 있으며 데이터 센터, PC, 모바일 응용에 필요한 수요 대응을 위해서 BiCS Flash 제품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키옥시아 온라인 부스

자료: Flash Memory Summit 온라인 부스

한편, 미국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76단 TLC 낸드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현재 양산하고 있는 제품은 128단 인바, 이보다 앞서는 기술을 발표하며 기술 경쟁력을 내세웠다. 마이크론에서 발표한 176단 낸드플래시 메모리 제품은 생산 원가뿐 아니라 Performance 측면에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write 35%, read 25% 향상되어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온라인 부스

자료: Flash Memory Summit 온라인 부스

FADU(www.fadutec.com) 사는 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SSD 컨트롤러 개발업체로 미국진출을 위해 산타클라라에 오피스를 두고 있다. 2015년 설립된 FADU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서버에 사용되는 Storage 를 위한 Flash Storage 솔루션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고 이번에 출시한 DELTA Gen4 플렛폼은 NVMe 1.4 와 PCIe Gen4 사양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FADU는 Best of Show – Most Innovative Memory Startup Award 를 수상했다.
     

              FADU 온라인 부스

                자료: Flash Memory Summit 온라인 부스

시사점 

이번 행사는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 대비 온라인 전시회에서 얻을 수 있는 전시 효과가 작을 수 밖에 없기에 평년에(작년 133업체 참가) 비해 적은 44개업체가 온라인 부스 참가로 행사가 진행됐다. 3년간 행사에 참여를 안하던 삼성전자의 참가는 침체된 온라인 전시회에 힘을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규모가 작은 업체들의 온라인 전시회 참가가 저조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한편 온라인 전시회를 주관한 Whove 사는 공식 전시회가 끝난 후에도 6개월간 온라인 전시관을 운영하며 네트워킹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업들의 경우, 삼성전자와 SK 하이닉스 그리고 FADU Technology 3개 사가 참석하였는데, 특히 FADU 사는 스타트업 기업으로 매년 Flash Summit 전시회 큰 규모로 참석을 하여 홍보를 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Most Innovative Flash Memory Startup Award 를 수상하여 주목을 받았다. 예년에는 한국에서 Flash 관련 장비 업체도 참가를 많이 하였으나 금년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올해 Flash Summit 전시회에서는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의 시장 경쟁을 예고하는 자리였다. NAND Flash 제품의 단점인 Low Performance 와 신뢰성 부분을 향상한 신개념 비휘발성 제품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P-RAM(Persistent RAM) 기술 상용화가 기대되며 특히, Intel OPTANE 과 IBM Persistent RAM 기술을 적용하여 시스템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이번 온라인 Flash Summit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반도체 기업 S사의 K씨는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Flash Summit 전시회는 비휘발성 메모리 기술 발전을 파악은 물론, NAND, PRAM, 컨트롤러, 네트워킹 카드, 모듈,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 등 다양한 메모리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신기술을 발표하는 자리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고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1년에는 코로나 19 상황이 종료되어 정상적인 오프라인 전시회로 복귀를 희망하며 한국 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비휘발성 메모리 제품에 대한 동향 파악 및 한국 업체 기술 소개를 진행하는 전시회가 되기를 바란다.
   

자료: Business Wire, FMS 홈페이지, WHOVA 홈페이지,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체 인터뷰 및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