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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 미래차 전초기지 꿈꾼다
  • 투자진출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황주영
  • 2020-10-22
  • 출처 : KOTRA

- LG화학·GM 합작 전기차 배터리 공장 착공 통한 시너지 -

- 잡스오하이오(JobsOhio), 무료 진출 지원 혜택 제공도 -

 

 

 

올해 초, 미국 전역의 경제개발 프로젝트별 순위를 매기는 거버너스컵(Governor’s Cup)에서 오하이오주가 처음으로 텍사스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오하이오주에 대한 투자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최근 LG화학과 GM이 합작법인 설립으로 오하이오주에 2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하며 우리 기업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1900년대 라이트형제를 배출하며, 항공 산업의 시초가된 오하이오주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미래 자동차 업계를 위한 혁신 전초기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 산하 기관으로, 오하이오 투자 유치를 담당하는 잡스오하이오(JobsOhio) 미국 본사 및 한국 사무소 대표 인터뷰 등을 통해 오하이오주 투자·진출 여건 및 지원 방안에 대해 알아본다.

 

미국 첫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오하이오주 콜럼버스(Columbus)시는 2016년 미 교통부가 진행한 ‘스마트 시티 챌린지’에서 미국의 77개 도시와 경쟁, 미 교통부로부터 스마트시티로 최종 선정돼 미래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도시다. 스마트시티 선정 후 정부와 기업으로부터 5000만 달러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6인승)인 ‘스마트 서킷’ 운영이다. 또한 미래차 관련 체험센터, 전기차 도입, 전 카운티의 전기차 충전소 건립 등을 목표로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2016년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시의 스마트시티 선정 당시 앤소니 폭스 미 교통부 장관은 스마트시티의 도입으로 교통편이 부족해 제 때 병원에 가지 못하는 저소득층 산모들을 진료실로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이로 인해 높은 유아사망률을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하이오주의 스마트시티 콜럼버스에서 운행중인 자율주행 버스 ‘스마트 서킷’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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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martcircuitcbus.com


왜 오하이오인가?


오하이오주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근접해 있고 교통, 인프라가 잘 발달돼 있어 CNBC 선정 ‘2019년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주’ 종합 10위(인프라 측면은 4위)에 선정된 바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7%), 운송·무역(16%), 서비스업(13%) 분야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이외에도 공공부문(11%), 교육·보건(10%), 부동산(10%), 금융·보험(8%), 광산·건설(7%) 등 전반적으로 모든 산업이 고르게 발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컨설팅기관 IBIS World가 8월 발간한 미국 제조업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제조업이 발달한 도시 리스트에도 올랐으며 1위는 캘리포니아(13.2%), 2위 텍사스(6.8%), 3위 뉴욕(5.5%), 4위 오하이오(4.8%), 5위 펜실베이니아(4.7%) 주 순이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제조업이 타격을 받았지만 미국 중서부 지역은 여전히 타 지역보다 제조업 비중이 높으며, 숙련된 노동자 인구가 많은 편이다. 특히 오하이오주는 미국 인구 수 7위에 비해 면적은 비교적 작은 편이라 높은 인구 밀도를 자랑하고 있어 인력 채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주별 제조업 집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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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색이 짙을수록 집중도가 높음.

자료: IBIS World

 

LG화학·GM 전기차 배터리공장 착공


LG화학과 GM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합작 투자 프로젝트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오하이오주로의 투자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LLC.)라는 이름으로 법인 등록을 마친 LG-GM 합작사는 지난해 12월 20억 달러의  투자 규모로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립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올해 4월 착공에 들어갔다. 가동 예정 시점은 2022년 1월로 완공 후 1100여 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잡스오하이오 에이미 레이(Amy Lei) 시니어 비즈니스애널리스트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 인터뷰를 통해 “LG화학과 GM의 전기차배터리 공장 건립 발표 이후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여러 글로벌 기업들의 직·간접 투자 문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업들의 투자 진출이 주춤하긴 했지만 향후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 건립 중인 LG화학-GM 합작 전기차배터리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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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M Media

  

한국 기업들에 무료로 투자·진출 지원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 산하기관인 잡스오하이오는 한국에 사무소를 두고 오하이오주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잡스오하이오 한국 사무소의 서영호 대표는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해외진출 계획을 세울 때 우리 같은 기관을 찾으면 많은 부담을 덜게 되는데, 이를 알지 못하고 진출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한국 업체가 아직도 많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한국 사무소를 활용해 도움을 받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잡스오하이오 한국 사무소 서영호 대표(사진)와의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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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잡스오하이오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1. 오하이오주 경제개발청에서 운영하는 잡스오하이오는 2011년 설립돼 기업 유치, 유지 및 확장 지원을 통해 미국 오하이오주의 일자리 창출과 신규 자본 투자를 촉진하는 민간 비영리 기업입니다. 2019년부터 한국 사무소를 설립해 한국 기업의 오하이오주 직접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데, 거의 모든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잡스 오하이오 웹사이트: https://www.jobsohio.com/)

 

Q2. 잡스오하이오 한국 사무소의 주 업무는 무엇인가요?

A2. 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코트라(KOTRA) IKP건물에 위치한 잡스오하이오 한국 사무소는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역할로써 미국 및 미국 오하이오주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한국 업체들과 미팅을 통해서 해외진출 결정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산업별 기업별 문의사항에 대해서 유용한 정보로 한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주요 전시회와 행사를 통해 오하이오주의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대내외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Q3. 잡스오하이오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들은?

A3. 정보 습득에서부터 세제 혜택까지 다양합니다. 사업 구상 단계에서부터 진출 실행 및 진출 이후 까지도 지속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접입니다. 사업구상단계의 정보에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오하이오주 시장 정보에서부터 세분화된 산업부문까지 제공이 됩니다. 평균 임금, 세금 비교 및 산업 분포 등 정보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사업 구상이 구체화돼 있을수록 그에 맞는 자세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고 실제로 진출이 진행될 때 더 많은 혜택들이 제공됩니다. 예를 들어 오하이오주를 방문하는 경우, 부지나 오피스를 방문해 선정하는 과정이 필요할 때 오하이오주 회사 미팅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하이오주에 투자하는 예상 금액 및 고용 창출에 따라서 다양한 세제 및 세금 해택이 제공됩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과정에서 다년간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잡스오하이오의 직원들이 성심껏 한국 기업에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혜택일 것입니다.  

 

Q4. 잡스오하이오 한국 사무소를 통해 도움받은 한국 기업의 사례

A4. 자율 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는 T사는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오하이오주로 미국 본사를 이전했습니다. 한국 사무소와의 미팅을 통해서 잡스오하이오의 지원으로 콜럼버스 공항 카고 사업을 진행하게 됐는데, 기업의 환경에 더 적합한 곳을 알게 돼서 재정적 및 기술적인 차원에서 이전을 하게 됐습니다. 화장품 개발 및 제조 기업인 K사는 오하이오에 진출해 미국 시장에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잡스오하이오 한국 사무소의 연결로 매 추가 고용 인원에 대해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현재 오하이오주에 대표적인 한국 기업들은 녹수(LVT 바닥재 생산시설), 한온시스템(열 에너지 관리 솔루션 시설), 넥센타이어(기술개발 센터), S&T모티브(충격 흡수 장지 제조시설), LG(발전용 연료전지 개발) 등이 있습니다.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지역별 한국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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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잡스오하이오

 

Q6. 오하이오주가 기업을 경영하기 좋은 주 순위 10위 선정된 바 있는데 한국 기업들은 어떤 분야에 진출하면 좋을까요?

A6. 실제로 오하이오가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다년간 노력 중에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소비재, 바이오 분야에 있는 한국 기업들이 오하이오의 사업 환경으로 인해서 많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분야 이외에도 오하이오 주는 스타트업부터 다국적기업까지 모든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성장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Q7. 코로나19로 미국에서도 많은 실직자가 나오고 파산 기업이 늘고 있는데 이러한 시기에 한국 기업들은 해외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요?

A7.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실제로 많은 기업이 부도가 나고 실직자가 양산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기존의 파트너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파트너 발굴을 능동적인 방법으로(화상 수출 면담 등)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습니다.

 

Q8. 잡스오하이오 미국 웹사이트를 보니 한국어 서비스가 없습니다. 한국어 서비스 제공 계획이 있나요?

A8. 현재 잡스오하이오에서는 한국어 사이트를 준비 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한국어 서비스가 미국 웹사이트에서 제공될 예정입니다.

 

시사점

 

트럼프 행정부의 자국 보호주의 무역 정책에 따라 미국에 공장을 건립하는 한국 기업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지 않더라도 당분간 미국의 무역 정책 기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한다면, 한국 기업들이 오하이오주 같이 외국 기업들에 열려있는 곳에 직·간접 투자를 하는 것도 미래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다. 에이미 레이 잡스오하이오 시니어 비즈니스 에널리스트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현지에서의 비즈니스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도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료: Ohio Department of Development, JobsOhio, Ohio.gov, Smartcolumbus.gov, smartcircuitcbus.com, IBIS World, GM Media,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보유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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