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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환점 맞이한 체코 노동시장
  • 경제·무역
  • 체코
  • 프라하무역관 정지연
  • 2020-08-25
  • 출처 : KOTRA

- 코로나19로 3월 이후 일자리 수 감소세로 전환, 구직자 수 2018년 이후 최대 기록 -

- 노동시장에서 서비스직 타격, 반면 IT 전문직 수요 지속 –




2020년 실업률 증가세로 전환

 

매년 사상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며 고용시장이 호황을 이어오고 있던 체코 노동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체코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월 실업률은 2.1%에서 6월 2.6%로 증가했다. 또한, 체코 노동부의 실질 실업률(15~64세 인구 중 실업자 비율)도 3월 3.0%에서 6월 3.8%로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타격에도 기존까지 지속된 노동시장 호황으로 2020년 7월 기준 여전히 EU국가 중 최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0년 7월 EU 27개국 평균 실업률은 7.1%)

 

체코 실업률 추이

(단위: %)

자료: 체코 통계청


2020년 월별 실업률 동향

(단위: %)

구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실업률

2.1

2.0

2.1

2.3

2.4

2.6

자료: 체코 통계청


실업률이 급격히 증가하지 않은 이유로 체코 노동부는 코로나19 피해 기업을 위한 정부의 임금보상 프로그램(Antivirus Program)을 꼽으며, 해당 프로그램이 실업 방지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 외에 전문가들은 실업자에 포함되지 않는 외국인 근로자의 감소, 기존에 높았던 공석 일자리 수의 영향, 가족돌봄휴가 수당 지원 연장 등의 요인의 영향도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0년 7월 구직자 수 2018년 이후 최대 기록

 

이동제한령 및 영업점 폐쇄 등의 확산방지조치가 이뤄졌던 2020년 3월 이후 일자리 수는 매월 감소한 반면 구직자 수는 증가했다. 체코 노동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7월 일자리 수는 약 33만 4300개로 3월 대비 약 8000개가 감소했다. 2020년 7월 노동 사무소에 등록된 구직자는 약 280만 명으로 2018년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3월 대비 약 5만 4000명이 증가했다. 대학 졸업시기이면서 여름휴가로 고용 활동이 저하되는 계절적인 요인을 감안해도 7월 구직자수는 전년동기 대비 36.3%로 크게 증가했다.

 

2020년 월별 일자리 수 및 구직자 수 동향

자료: 체코 노동부

 

주요 구인공고 사이트, 구인수요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체감상의 노동시장의 부정적 영향은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 4월에 체코 주요 구인·구직 사이트를 운영하는 HR전문 기업 LMC의 약 9000명의 근로자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4%가 3개월 이내에 실직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며, 33%는 실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답했다. 

 

또한 LMC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4~6월까지 체코 최대 구인·구직 사이트인 Job.cz(주로 사무직)과 Prace.cz(주로 현장직)의 구인공고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8%, 50.1% 감소한 반면 구인공고당 월평균 지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8%, 127.4% 증가했다.

 

사무직 분야에서는 보험 컨설턴트 및 금융 컨설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직군에서 구인수요가 감소했다. 특히 기존 구인난으로 수요가 높았던 HR 전문직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큰 구인공고 감소율을 보여 코로나19로 기업의 구인활동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상점폐쇄로 현장직의 경우 코로나19로 사무직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으며 영업활동 중단으로 서빙직원, 요리사의 구인공고가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2020년 2분기 체코 주요 구인·구직 사이트 구인공고 현황

(단위: 개수, %, 체코 코루나)

구분

구인공고

구인공고 지원수

구인공고 평균 임금 수준

임금공개

비율

개수

증감률

개수*

증감률

최소

중앙

최대

Jobs.cz

28,183

-48.8

21.0

108

34,264

40,650

47,130

42

- 영업직

2,193

-35.5

23.3

64

34,322

44,770

55,217

49

- 행정·관리직

1,960

-52.7

49.9

192

27,056

31,746

36,436

45

- 프로그래머

1,244

-32.6

6.3

59

52,874

67,271

81,669

31

- 프로젝트 매니저

1,218

-45.2

24.4

78

43,729

53,399

63,070

34

- 금융 컨설턴트

904

2.1

9.3

103

33,631

44,904

56,177

57

- 회계

901

-46.5

20.6

111

33,594

38,176

42,759

41

Prace.cz

27,272

-50.1

15.9

127.4

26,555

30,569

34,584

54

- 현장 노동자

3,028

-36.8

13.2

101.4

23,840

26,492

29,143

62

- 계산·판매원

2,895

-51.8

28.2

184.4

21,945

24,476

27,007

66

- 행정·관리직

1,886

-50.8

34.3

146.8

24,361

28,734

33,106

50

- 생산직

1,631

-50.3

16.5

132.0

23,625

26,026

28,427

65

- 물류·창고관리인

1,565

-46.8

30.1

192.2

23,717

25,754

27,790

54

- 영업보조

1,034

-55.4

35.9

223.8

24,107

29,546

34,984

65

주: 1) 증감률은 전년동기 대비, 구인공고 지원수는 구인공고 당 월평균 지원 수

2) 1체코 코루나 = 한화 약 53원

자료: LMC

 

문화·예술 및 서비스직 코로나 19로 인한 임금감소 비중 높아

 

구인난으로 이어지던 상승을 이어가던 임금 수준도 코로나19 타격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체코 근로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30%의 응답자가 임금 감소(19.3% 일시적 감소, 11.9% 영구적 감소)를 겪었다고 답했다.

 

가장 큰 수입감소를 겪은 직업은 문화 공연 및 행사의 중단으로 문화·예술직으로 나타났으며, 숙박 및 요식업의 영업 중단으로 서비스직군에서도 62.4%가 임금 감소를 겪었다. 반면 IT전문가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도 수요가 높았으며, 온라인 및 언택트 시장 확대로 IT서비스 및 기술 수요 지속으로 가장 적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직업별 임금 영향

(단위: %)

자료: LMC

 

기업유형별로는 체코 소규모 회사의 직원의 임금 감소 비율이 38.8%로 글로벌 기업(24.2%)보다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관광업이 발달해 상대적으로 서비스직군 비중이 높은 프라하에 소재한 기업이 타지역에 비해 코로나로 인한 임금 감소 비율이 더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별 및 기업유형별 임금 영향

 

자료: LMC

 

코로나19로 인해 근무환경의 유연성, 비대면 추구

 

코로나19로 인한 업무상 제약으로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교대근무 등 유연한 근무환경 도입이 확대됐다. LMC의 4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가 코로나19로 인해 근무환경 변화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재택근무 시행이 2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재택근무를 경험한 기업과 직원은 유연한 근무환경으로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출 수 있고 업무 성과와 회사 만족도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회사 사무실 공간활용 및 임대비용 절감이 가능한 점을 재택근무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러한 장점으로 IT기업 ESET조사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경험한 응답자의 60%가 매일 또는 주기적으로 재택근무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ospodarske Noviny가 100개사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3분의 2가 재택근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해 재택근무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비즈니스 상담 및 면접에서도 비대면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다. HR기관 Advantage Consulting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59%의 기업이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26.5% 기업은 온라인 면접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규채용을 진행 중인 현지 진출기업 A사의 인사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대면면접이 어려운 상황에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고 있으며, 채용절차 진행 시에도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향후에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망 및 시사점

 

전문가들은 정부의 임금지원 프로그램의 종료가 예상(현재 8월 31일 종료, 연장가능성도 있음)되는 가을부터 실업률 증가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2020년 실업률은 5%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체코 중앙은행도 2020년 체코 실업률이 5% 수준을 전망하고 2021년 초반까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으로는 코로나로19로 중요성이 커지는 유망직종도 생겨나고 있다. IT분야의 경우 기존에도 IT산업의 성장과 적합한 인재의 부재로 IT 전문가의 구인수요는 높은 편이었으나 코로나로 19로 온라인 시장 성장 가속화, 언택트 및 디지털 마케팅 확대, 재택근무 및 화상 상담 시스템 분야의 확대로 IT 기술 전문가의 수요는 지속되고 있다. 또한, 배달 서비스, 물류 관리, 의료 서비스 직종의 경우도 코로나 19로 수요가 증가하는 직종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향후 노동시장의 변화를 주목하고 유망직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자료: 체코 노동부, 체코 통계청, LMC, novinky.cz, idnes.cz 등 체코 일간지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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