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마니아의 낙후된 교통인프라 환경은 유럽내 프로젝트 시장 진출 기회 요인 -

- 서유럽 독점 체제를 탈피하기 위한 현지 분위기 변화 -

루마니아는 낙후된 교통 인프라로 인해 외국인 투자 및 관광 발전이 저해되고 있으며 유럽 최고의 교통사고 사망률을 기록하는 등 국가 발전에 커다란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 작년들어선 루마니아 신정부도 이러한 점을 인식하여 그동안 낙후되왔던 루마니아내 교통 인프라 개선에 정부 정책의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경제 회복을 위해서 EU기금을 활용한 인프라 투자를 적극적 개시, 지난 1분기 건설분야 투자가 32% 증가 및 국가 총 GDP의 1/3을 차지하며 2020년 1분기 루마니아 경제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하였다. 특히 2021~2027년 새로이 개시될 EU기금 배정이 마무리되어​ 루마니아 정부의 세부 이행 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인 점 등을 고려할때 향후 루마니아 교통 인프라 시장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것이 필요하여 루마니아의 교통분야별 인프라 현황, 진행 및 예상 프로젝트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1. 도로

ㅇ 현황

루마니아의 총 도로는 2019년 기준, 86,391km로 그 중 국도(National Road)가 17,837km(20.7%), 지방도로(County road) 35,083km(40.6%), 지역도로(Rocal road) 33,435km(38.7%)를 차지하고 있다. 그 중 고속도로(Motorway)는 총 849km이다.

국도와 고속도로가 총 도로의 20%를 조금 넘고 있으며 국도의 90%가 2차선 도로로 되어 있는 등 낙후된 도로상황으로 인해 물류와 안전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루마니아 고속도로 현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루마니아 고속도로 연도별 개통 현황

자료: 루마니아 통계청, 교통부

루마니아 고속도로 지도

자료: 루마니아 통계청, 교통부

루마니아 고속도로의 문제점은 루마니아 국토를 관통하고 있는 카르파치아 산맥 때문에 루마니아 남북을 연결시키는 고속도로가 완성되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Banat와 Transylvania, Wallachia와 Transylvania 사이의 도로가 연결되지 못하고 있고 Wallachia와 Transylvania 구간이 있는 Sibiu와 Pitesti구간이 산맥을 건너가야 하는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루마니아 북동부 Moldova 지역에는 의회의 승인을 받은 Iasi-Targu mures 고속도로가 있지만 진행이 지연되고 있어 아직까지 고속도로가 없는 상황이다.

고속도로가 신속히 확충되지 않는 이유와 관련해서, Pro infrastructura Association의 부회장인 Mr.Ionut Ciurea씨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루마니아내 입찰 과정에 있어서 많은 결점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는 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를 관리할 행정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루마니아에서 고속도로 건설입찰이 나오는데 수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Sibiu-Pitesti 고속도로 구간은 8년내 완공 예정이지만 15년이상이 걸릴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참고로 루마니아 정부는 교통인프라 관련 2030년까지 1,200km 신규 고속도로 건설과 4,000km 철도 현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ㅇ 진행 프로젝트

도로 관련 최근 계약된 주요 프로젝트

구간	계약금액	낙찰업체	세부내역
Chiribis – Biharia	EUR 69 M	Trameco SA Vahostav SK Drumuri Bihor SA Drum Asfalt East Water Drillings	29km, A3 Motorway
Mihăiești - Suplacu de Barcău Zimbor - Poarta Sălajului	EUR 141 M	SC SA&PE CONSTRUCT SPEDITION UMB TEHNOSTRADE	12.5km, A3 Motorway
Targu-Mures – Ungheni (Airport)	EUR 4 M	Strabag	4.5km, A3 Motorway
Pitesti- Curtes de Arges	EUR 356 M	Astaldi	30.35km, 1.97km Bridge, A1 Motorway

2020-2021년 기간중 완공 예정 고속도로 프로젝트

완공예정시기 (Estimated date to be finalized)	노선 (Section)	도로연장 (No. of Km)	고속도로(Motorway)	시공사 (Construction Company)
2020년 9월	Iernut - Chețani	17.9 km	A3	Astaldi/Max Boegl
2021~2022년	Chețani - Câmpia Turzii	15.7 km	A3	Straco
2020년 11월	Sebeș - Alba Iulia Nord (Sebeș - Turda 1)	17.3 km	A10	Pizzarotti
2020년 12월	Alba Iulia Nord - Aiud (Sebeș - Turda 2)	24.2 km	A10	Aktor
2020년 12월	Râșnov - Cristian	6.3 km	A3	Alpenside
2021년 3월	Biharia - Borș	5.3 km	A3	Selina/Trameco
2021년 3월	Nicolae Bălcescu - Săucești	16.2 km	A7	UMB Spedition
총계		146.1 km

자료: 루마니아 교통부, Pro Infrastructure Association, 2020

 

ㅇ 추진 프로젝트

루마니아 정부가 향후 10년 이내에 우선순위를 두고 추진할 대형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아래와 같으며 일부 프로젝트는 PPP방식으로 추진 검토중이다. 참고로 하기 대형 고속도로 프로젝트는 구간별로 발주되고 있는데 특히 Iasi-Targu mures, Sibiu-Pitesti 구간은 총리가 언급할 정도로 고속도로중 가장 우선 추진될것으로 예상된다.

• Motorway Targu Mures – Iasi – Ungheni (310 km)

  Motorway Bucharest – Alexandria – Craiova (195 km)

  Motorway Brasov – Sibiu (120 km)

  Motorway "Moldavia", on Bucharest-Chisinau route (3,325 km)

  Motorway Ploiesti - Rasnov  (109.3 km)

  Motorway Constanta - Vama Veche (49 km)

  
  

발주 예상되는 프로젝트로는 Targu mures-Iasi-Ungheni 구간 중 첫번째 구간인 Targu Neamt-Iasi구간 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EUR 990M 규모)와 트란실바니아 고속도로 터널 건설 프로젝트(EUR 270M 규모)가 내년 하반기 입찰이 시잘될 전망이고 그 외 부쿠레슈티 외곽도로 현대화 프로젝트등도 추진될 계획이다.

2. 철도 및 지하철

ㅇ 현황

루마니아 철도의 경우 총 20.077km로 그 중 10,628km만 운행중에 있으며 2,917km가 복선이고 4,031km는 전기레일이며 917개 역사가 있다. 철도 수송량으느 1990년 이후로 계속 감소하여 여객은 90%, 화물은 70% 감소되었다. 특히 여객 기차의 속도는 40km대, 화물의 경우 20km대로 매우 낙후되어 있다.

루마니아 철도지도

자료: 루마니아 통계청, 교통부

지하철의 경우 현재 부쿠레슈티에만 있으며 총 4개 라인, 총 71km, 53개 역사로 운행중에 있고 5호선이 건설중에 있으며 6호선이 계획 단계에 있다. 지하철의 경우 주간 기준으로 8십만명의 승객이 이용하는 등 부쿠레슈티시의 주요 대중교통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ㅇ 진행 및 추진 프로젝트

철도의 경우 오토페니 국제공항에서 부쿠레슈티 메인역인 북역(Gara de Nord)역을 연결하는 프로젝트(공사규모 EUR 84M)가 진행중이며 2020년 가을경에 완공될 예정이다.

추진 계획중인 철도 프로젝트

프로젝트명	계약금액	추진상황
Simeria- Curtici-Border railway rehabilitation	20억 유로	144 KM중 41KM 완료 Astaldi, FCC Construccion, Salcef Construzioni Edili e Ferroviarie SpA, Thales Systems România 5개사 컨소시엄 참가
Electrification and rehabilitation of Cluj-Oradea-Episcopia Bihor	10억 유로	22개 역사 및 166km 개보수 2020년 9월 이후 입찰시작예정
Electrification and rehabilitation and Arad-Caransebes railway line	1억1500만 유로	F/S 최종단계, 2020년 하반기 이후 입찰시작 예정
Modernization of the Predeal-Brasov railway	420만 유로	계획중
Upgrading of the Constanta Port railway	200만 유로	계획중

지하철의 경우 M4 Mai역에서 헨리코안다 국제공항까지 연결하는 M6라인이 건설될 계획인데 14.2km의 6개 역이 우선 건설될 예정이고 최종 12개역이 건설될 계획이다. M6라인 총 공사비는 6억900만 유로으로 EU기금에서 EUR 517M 제공될 예정이며 내년부터 입찰이 개시될 예정이다. 특히 M6 지하철 객차 구매 프로젝트는 입찰규모가 1억 달러(US$ ) 이상으로 12대 객차가 구매될 계획인데 입찰은 내년 상반기중 시작될 예정이다. 향후 추가 계획 검토중인 프로젝트로는 Bragadiru-Voluntari, Bucuresti-Ilfov를 연결하는 M7 프로젝트가 있으며 2022년부터 시잘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 공항

ㅇ 현황

루마니아는 현재 총 16개의 공항이 있는데 그 중 13개가 국제공항이다. 2019년 기준 루마니아 5개 공항(Otopeni, Timisoara, Cluj, Iasi, Sibiu)의 연간 이용객은 2천1백만명이 넘으며 특히 루마니아 최대 국제공항인 Otopeni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1천4백7십만명에 달한다.

ㅇ 진행 및 추진 프로젝트

루마니아의 공항 기본계획에 의하면 신규 공항을 건설하는것보다는 기존 공항의 활주로 개선, 터미널 확충, 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개선 등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현재 루마니아내 신공항 추진으로 논의되고 있는것은 Bucharest South International Airport로 부쿠레슈티 중심에서 남쪽으로 20km 떨어진 지역에 255헥타르 규모로 현재 타당성조사 추진중에 있다.

4. 시사점

루마니아 정부의 교통인프라 개선 의지, 조만간 발표될 2021-2027 EU기금 세부 계획,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기회복을 위한 조치등을 고려해볼때 루마니아 교통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대폭 증가될것으로 전망된다. 루마니아 인프라 시장은 그동안 서유럽 유력 기업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는데 최근들어 이러한 움직임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고 루마니아 정부도 국제입찰에 유럽 이외의 국가에서 진출해오길 희망하고 있다.

아직 우리 업체들의 루마니아 진출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지만 향후 루마니아 교통 인프라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서유럽 기업 일변도를 탈피하려는 현지 분위기 등을 고려해 볼 때,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시기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지금 단계에서는 루마니아 시장의 생소함과 현지어로 이루어지는 입찰 등 진입장벽을 고려할때, 직접진출보다는 현지 유망 파트너와 컨소시엄등을 이루어 진출을 시도하는것이 효율적인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자료: 루마니아 통계청, 교통부, Pro Infrastructure Association, KOTRA 부쿠레슈티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