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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재선 성공
2020-07-24 남호선 폴란드 바르샤바무역관

- 현 집권 여당의 국정 장악력 유지 -
국가 정책들도 차질 없을 것으로 전망 -
 
 
  

지난 2020년 7 12일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 선거에서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현 대통령이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했다. 폴란드 전국선거관리위원회 공식 발표에 따르면 두다 대통령은 51.03%의 득표율을 기록하여 야당후보인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Rafał Trzaskowski) 바르샤바 시장(48.97%)을 간발의 차이로 이겼다. 전국 투표율도 68.12%로 과거 실시되었던 역대 대선, 총선에 비해 상당히 높아 폴란드 국민들의 투표 열기가 매우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집권세력 결집으로 접전 끝 박빙의 승부

 

폴란드 대선은 원래 지난 5 10일에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연기됐다. 이후 지난 6 28일 선거가 치러졌으나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1, 2위인 두다 대통령과 트샤스코프스키 시장 간의 2차 결선투표가 실시되었다. 1차 대선 투표에서는 두다 대통령이 43.5 %,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이 30.4%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나 2차 결선투표를 앞두고 반() 집권 세력의 결집으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었다.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및 가족

Dane z 99,97 komisji: Andrzej Duda wygrywa wybory prezydenckie - Redakcja Polska - polskieradio24.pl

자료: Rzeczpospolita

 

두다 대통령은 우파 민족주의 성향의 집권당인 법과정의당(PiS)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왔고,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제1 야당인 시민연합(PO) 소속이다. 두다 대통령의 경우 농촌 지역이나 소도시, 50~60대 연령층의 유권자들에게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반면 중도 우파 성향의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주로 대도시, 20~40대 연령층을 중심으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도 양극화된 투표 결과가 나타났다. 전국 16개 주 가운데 두다 대통령은 동부 지역 6개 주에서 앞섰으며 트샤스코프스키 시장은 폴란드 서남부 지역 및 바르샤바 소속 마조비에츠키 주 등 10개 주에서 앞섰다.

 

2020 폴란드 대선 지역별 지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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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ewsweek 폴란드

 

대통령제가 가미된 의원내각제를 실시고 있는 폴란드는 총리와 권력을 양분화 하고 있다. 5년 임기인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국가를 대표하지만 집권당 출신 총리가 실질적인 국정운영권을 갖는다. 다만 대통령에겐 법안 거부권과 의회 해산권이 있다.

 

1972년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에서 태어난 두다 대통령은 크라쿠프 야겔론스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2000년대 초반 우파성향 정당인 자유동맹(Unia Wolności)에 가입하며 정치권에 처음 발을 디뎠으며, 2005년에는 법과정의당(PiS)으로 당적을 옮기고 다음해 법과정의당이 집권하자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그 후 레흐 카친스키(2010년 항공기 추락 사고로 타계) 전 대통령의 비서실 차관을 지내며 정치적 이력을 차근차근 쌓아 갔으며 야로스와프 카친스키(레흐 카친스키 전 대통령의 쌍둥이 동생) PiS당수가 그를 2015년 대선 후보로 밀면서 급부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폴란드 대선은 집권세력이 추진해온 여러 정책에 대한 찬반 투표 성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집권여당인 PiS 당은 자녀 양육비를 지원하는 Family 500+ 정책 및 연금 플러스 정책 등의 사회복지정책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왔지만, 반면 사법부 및 국영언론의 독립성을 약화시키고 EU와도 사법 개혁 과정에서 계속 갈등을 빚어왔다는 국민들의 비판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2015년 첫 당선된 두다 대통령은 임기 기간 동안 집권여당 당수인 카친스키의 실세 속에 독립적으로 대통령 국정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 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재선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두다 대통령은 대통령으로 다시 재임되면 신과 역사와 민족 앞에 사명감을 갖고 자주적, 독립적으로 국정을 수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만큼 재선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현 집권당의 국정 장악력 유지, 기존 국가 정책들도 차질 없을 것으로 전망

 

폴란드 현지 언론들은 두다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게 되어 앞으로 최소 2023년 있을 총선까지는 현 정부의 정책들이 차질 없이 시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폴란드 정부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두다 대통령의 대선 주요 공약인 사회복지강화, 건실한 경제건설 등의 중요한 국가 정책들이 순차적으로 시행될 것임을 언급하였다.

 

양육수당정책 Family 500+, 보너스 연금제공 등의 사회복지 정책들이 기존과 마찬가지로 계속 시행되며, 코로나19로 경기침체에 처한 국내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하여 각 가정에 제공되는 관광바우처(Travel Voucher 500+)도 이르면 올 7월 말부터 새롭게 도입될 예정이다.

 

두다 대통령의 재임으로 폴란드 현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침체에서 신속히 벗어나고 건실한 경제기반을 건설하기 위하여 고속도로 신설 및 확장 건설, 중앙 교통허브 CPK 건설, 발틱 가스 운송라인 건설 등의 국가 인프라 개발도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현지 언론 보도되고 있다. 또한 학교 및 낙후된 병원시설 개선, 디지털화 등의 기존 국가 정책들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폴란드 국립 경제연구소 소속 연구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미 폴란드 현 정부의 폭넓은 사회복지정책들로 인하여 많은 재정지출을 이뤄진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정부지원금 지출 부담까지 증가하여 현재 국가 공공부채가60%로 증가한 상황을 우려하였다. 동 관계자는 두다 대통령과 정부 내각이 공공적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정책임을 강조하였다.

 

시사점

 

지난 712일 치러진 폴란드 대통령 선거 2차 결선에서 안제이 두다(Andrzej Duda) 현 대통령이 접전 끝에 재선에 성공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앞으로 현 폴란드 정부의 주요 정책들이 차질 없이 순조롭게 실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폴란드 정부는 고속도로 건설 및 확장, 중앙 교통허브 CPK 건설, 정보통신망 확대 등의 공공 인프라 투자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동 분야의 폴란드 투자진출을 희망하는 한국기업들은 폴란드 정부의 구체적인 투자 내용 및 일정 등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자료: Rzeczpospolita, Gazeta Wyborcza, Newsweek 폴란드, Onet, KOTRA 바르샤바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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