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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류시장 현황과 트렌드
  • 트렌드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우현
  • 2020-07-23
  • 출처 : KOTRA

- `18년 한 해 11억 리터 주류 소비 -

- 외국 관광객 및 젊은층이 시장 성장에 기여 -

 

 

 

인구의 98% 이상이 무슬림이지만 헌법으로는 세속주의를 채택하고 있는 터키는 여타 중동국가들에 비해 주류의 제조, 구매에 제약이 없는 편이다. 터키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과 젊은층이 주류시장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터키의 주류 판매를 견인한 관광산업 및 외식업의 성장

 

`18년 터키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며 가장 수혜를 본 시장 중 하나가 주류 시장이다. `15~`16년 발생한 테러, 쿠데타 이후 침체기를 겪었던 터키 관광산업은 `17년부터 안정되며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온트레이드(On-trade)와 오프트레이드(Off-trade) 주류 판매 모두 증가했다.

      · 온 트레이드(On-trade): 바, 클럽, 레스토랑 등 소비자들이 직접 마실 수 있는 유통 채널

      · 오프 트레이드(Off-trade): 마트나 주류 전문점, 면세점 등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유통 채널

 

`15-`19 터키 외국인 관광객 수

(단위: 명, %)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외국인 관광객 수

36,244,632

25,352,213

32,410,034

39,488,401

45,058,286

증가율

-

-30.0

27.8

21.8

14.1

자료: 터키 통계청

 

한편 주류 판매가 가능한 식당의 증가 또한 터키의 주류 소비량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2013년 이후 22:00-06:00 사이에는 마트나 주류 전문점을 통한 주류 구입이 불가한 터키에서는 젊은층들이 늦은 시간에도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과 바, 펍(pub)을 찾기 시작하면서 온트레이드 채널의 점포 수는 '14년부터 매년 1000개 내외로 꾸준히 증가했다.

 

`14-`18 터키의 온트레이드채널 점포 수

(단위: 개)

구분

2014

2015

2016

2017

2018

카페/바

43,761

44,553

44,770

45,746

46,160

레스토랑

52,786

53,765

54,171

56,401

57,194

합계

96,547

98,318

98,941

102,147

103,354

자료: Euromonitor

 

특색 있는 술과 고급화 전략으로 터키 시장 공략하는 업체들

 

`18년 터키의 주류 소비량은 전년대비 10.8% 증가해 총 11억5160만 리터를 기록했다. 가장 인기있는 주류는 맥주로 ‘18년 한 해 동안 약 10억 리터가 소비됐으며 이어서 와인, 증류주의 순으로 소비가 됐다.

 

’13-’18 터키 주류 판매량

(단위: 백만 리터)

구분

2014

2015

2016

2017

2018

맥주

922.9

908.5

901

910.2

996.2

증류주

65.6

63.3

55.3

57.7

60.2

와인

66.3

66.5

53.9

70.7

94.7

기타 주류

1,055.4

1,038.8

1,010.5

1,039.0

1,151.6

자료: Euromonitor

 

맥주는 증류주와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젊은 세대층들이 소비하기에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높은 편이며,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맥주의 성분과 증류 방법 등 세부적인 주조과정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에일, 크래프트 맥주 등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현지 주류 업체 Tuborg사는 향이 적되 부드러운 목넘김과 청량감이 특징인 라거 맥주 대신 다양한 향이 강조되며 알코올 도수도 높은 편인 에일 맥주를 출시했다. 에일 맥주들은 과일 혹은 꽃향기와 같이 독특한 풍미가 있어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터키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작은 도시 무을라(Muğla)에서 탄생한 가라구주 또한 평이 좋다. 가라구주는 2011 소규모 자본으로 시작해 지금은 터키 전역으로 뻗어나가 판매되고 있는 에일 맥주 브랜드다가라구주는 평균 6% 미만의 알콜도수인 10여 개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젊은 층을 대상으로 사랑받고 있다.

      · 크래프트 맥주: 수제 맥주라고도 불리우며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로 과일향이 나고 홉의 쓴맛이 짙게 배어 나오는 등 각기 독특한 풍미를 지님. 수많은 맥주 제조자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맛이 특징

 

터키 주류 업체(Tuborg)에서 출시한 에일

자료: Tuborg

 

터키의 크래프트 맥주 가라구주(Gara guzu)

자료: birasever.com

 

한편 친구들과 즐기는 자리에서 개인의 기호 혹은 종교적인 이유로 무알콜 맥주를 선호하는 사람도 일부 존재해 Edelmeister의 무알콜 맥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커피나 캐러멜 향이 나는 맥주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기 시작해 향후 터키 맥주 시장은 지속 커나갈 것으로 보인다.


맥주 시장 뿐 아니라 위스키, 꼬냑, 진, 보드카 등과 같은 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 시바스 리갈(Chivas Regal)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페르노리카(Pernod Ricard) 터키 CEO 셀축 튜마이(Selçuk Tümay)는 ‘18년 새로 론칭한 시바스 리갈 미즈나라 스페셜 에디션이 고급 브랜드에서 출시한 한정판 제품이라는 이미지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향후 터키 주류 시장에도 고급주에 대한 선호 현상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높은 세금에 줄어드는 전통주 소비와 대체재로 떠오르는 와인


술에 대해 논하며 터키 전통주 라크(Rakı)를 빼놓을수 없다. 라크는 아니스라는 미나리과의 속씨식물과 포도를 증류해 만든 40도 가량의 증류주이다. 터키에서만 생산되는 전통주로 터키 젊은이들과 중장년층을 아울러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술이다. 터키 농림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년 한 해 터키의 라크 소비량은 2776만 3000L 규모였다. ‘18년 소비량은 3593만4000L로 전년대비 29% 감소했다. 라크 소비 감소의 주 원인은 높은 세금이다. 22도 이상의 주종에는 높은 특별소비세가 매겨지는데 이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올랐다. 2004년 라크 700ml는 12리라였으나 지난 2019년 6월 기준 동일한 양의 라크는 115리라였다. 이로 인해 최근 3년 동안 불법 양조된 라크는 400만 리터에서 800만 리터로 두 배 늘어났다. 불법으로 양조된 라크는 에틸알코올 대신 저렴한 메틸알코올을 사용해 자칫하면 실명을 하거나 목숨을 잃을 수 있어 터키 정부는 엄격하게 불법 양조를 단속하고 있다.

 

한편 터키는 천혜의 자연환경 속에서 질좋은 포도가 많이 생산되며 이를 활용해 연간 6600만 리터 가량의 와인을 생산하고있다. 이 중에 지난 한 해 터키에서 소비된 와인은 6200만 리터였다. 현재 터키에는 30여 개의 포도 품종과 Kavaklıdere, Doluca, Suvla, Pamukkale 등 140개의 와인 제조업체가 있다. 덕분에 터키 와인 시장은 저가 와인부터 고가의 고급 와인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유하고 있다.

 

터키 주요 브랜드 와인


자료: iyisarap.net


주류 광고는 금지

 

2013년 5월 터키 정부는 방송, 신문 등의 언론을 통한 주류제품의 광고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효했으며 드라마, 뮤직비디오 등에 술이 직간접적으로 노출되는 것 또한 금지시켰다. 또한 주류 상품등의 로고 및 앰블럼 노출도 금지시켜 슈퍼마켓의 간판을 설치해주는 대가로 간판에 로그나 앰블럼 홍보효과를 누렸던 제조업체들은 브랜드명 대신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이미지의 색상으로 간판을 바꿔 간접적인 홍보밖에 할 수 없게 됐다.

 

광고금지 이후 각 브랜드의 상징색을 사용해 표시한 간판

자료: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편집

 

또한 모든 주류 냉장고는 가게 앞 눈에 띄는 곳에 설치할 수 없게 됐으며, 주류 판매 가능 시간을 06:00-22:00 사이로 지정해 이를 어길 시에는 3만 2000리라(약 56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게 됐다.

 

주류 대상 높은 특별소비세

 

터키 정부는 주류에 대해 높은 특별소비세를 부과하고 있다. 맥주는 단가의 63% 외에도 리터당 2.0442리라를 특별소비세로 부과하고 있다. 그 외에 와인은 일반, 스파클링 등 종류에 따라 다른 상이하게 특별소비세를 부과하며, 증류주에는 리터당 가장 높은 특별소비세를 과세하고 있다. 라크 등의 알콜함량 22% 이상의 술들은 대부분 증류주로 이들은 술 자체도 비싸지만 높은 특별소비세로 인해 터키 주류 시장 내에서 더욱 비싼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터키 주류 특별소비세 구분

(단위: TL/L, %)

구분

과세율

최저 과세액

맥주

63

2.0442

증류주

-

279.29

와인(종류에 따라 상이하게 적용 )

-

10.05(일반 와인)

67.90(스파클링 와인)

주: HS Code별 주류 특별소비세 참고 자료(터키어) : https://www.gib.gov.tr/fileadmin/mevzuatek/otv_oranlari_tum/03072020_III_sayili_liste.pdf

자료: 터키 수입관리청

 

시사점

 

지난 3월 10일 터키 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시민들은 외출을 자제했으며 11일부터 22일까지 불과 약 열흘간 맥주 판매는 35%, 위스키 61%, 와인은 83%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비록 터키 정부가 주류 판매에 대해 까다롭게 규제하고 높은 세금을 부과해 제품 단가가 높은 편이지만 터키의 주류 시장은 지속 확장돼가고 있다.

 


자료: 터키 통계청, Euromonitor, birasever.com, 터키 수입관리청, 페르노리카, 에페스, 투보르그, 가라구주, Sözcü, Hürriyet, iyisarap.net,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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