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재도약을 꿈꾸는 캄보디아 영화산업
  • 트렌드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이주영
  • 2020-07-22
  • 출처 : KOTRA

- 일자리 창출 및 관광수요 확대로 활용되는 캄보디아 영화산업 -

- 코로나19에 따른 영화상영 중단, 지재권 침해가능성은 유의해야 -

 

 

 

1960년대 전 국왕 노로돔 시아누크 왕의 열렬한 영화사랑을 바탕으로 영화 황금기를 이룩했다. 1970년대 크메르 루즈 정권 이후로 영화산업은 황폐화됐고 이후 캄보디아 정부는 영화산업을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캄보디아 관광수요 확대요소로 보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캄보디아 영화산업은 질적∙양적 성장을 이뤘으며, 해당 산업 성장과 함께 캄보디아 내 많은 제작사, 영화관 업체들이 생기고 있다.

 

1960년대 영화산업 황금기에서 2010년대 국제 영화제 수상에 이르기까지


크메르 루즈 정권 이전인 1960년대는 캄보디아 영화산업의 황금기였다. 전 국왕인 노로돔 시아누크왕은 직접영화를 제작할 정도로 영화에 대한 애정이 상당했다. 1960년대 총 300편이 넘는 영화가 제작되며, 그중 몇몇 영화는 홍콩, 태국 등 해외에서도 성공적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하지만 크메르 루즈 시기인 1970년대에 영화제작자와 배우들이 크메르 루즈에 의해 처형되거나 다른 국가로 도피했다. 더욱이 영화자료들이 도난당하거나 분실되면서 영화산업은 자료와 인력부분에서 크게 위축됐다. 1990년 이후로 툼레이더 등 할리우드 영화가 촬영됐고 캄보디아 자체적으로 영화를 제작하며 캄보디아 영화계가 점차 회복됐다.


하지만 여전히 저예산 공포영화와 다큐멘터리 중심으로 제작된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캄보디아의 공포영화는 신화, 민화를 모티브로 다룬 공포영화나 복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04년 이후 캄보디아 제작 장편영화의 40%가 공포영화였으며, 2007년 크메르 영화제에서는 공포영화 상영을 금지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액션영화, 코미디 장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가 제작되며 캄보디아 영화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촬영장비와 유투브 등 온라인 콘텐츠 플랫폼의 발전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과 사람들이 영화제작에 참여하게 되면서 캄보디아 영화 장르의 다양화가 가능해졌다. 이는 곧 유명 영화제에서 성과로 연결됐는데 특히, 캄보디아 감독인 리티 판(Rithy Panh)의 “The missing Picture”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르고 칸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얻었으며, 캄보디아 감독인 쿨리카르 소토(Kulikar Sotho)의 “The Last Reel”은 도쿄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캄보디아 정부와 국제기구도 영화산업 진흥을 위해 영화진흥위원회(CFC) 설립, 프랑스와 공동 제작 Mou체결(2013년), 영화산업 경영 법령개정 등의 정책을 펼쳤다. 정부와 국제기구의 정책적지원으로 캄보디아 영화산업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2003년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한 저작권 및 관련 권리에 관한 법률이 공표되긴했으나 아직 저작권 문제는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캄보디아의 장편영화 관련 통계>

구분

2011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캄보디아 배급사 수

5

-

-

9

11

17

17

실내영화관 수

7

-

-

6

8

12

12

영화관 전체 좌석수

3,850

-

-

4,500

5,600

6,881

6,881

전체 상영작 수

-

-

-

112

142

228

178

해외 상영작 수

-

-

-

90

110

190

153

자료: 유네스코

 

캄보디아 영화 산업을 이끄는 “캄보디아 영화 위원회(Cambodia Film Commission)”와 “보파나 시청각 센터(Bophana Audiovisual Resource Center)”


캄보디아 영화산업 진흥을 위한 대표적인 두 기관은 “캄보디아 영화위원회(CFC)와 보파나 시청각 센터(Bophana Center)이다. 캄보디아 영화위원회는 전문산업인력을 중점적으로 지원하며, 보파나 센터는 대중의 영화접근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먼저 캄보디아 영화 위원회(Cambodia Film Commission; CFC)는 2009년 설립된 캄보디아 문화예술부 산하의 프로젝트 비영리 단체로 내∙외국인 영화인들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캄보디아 영화 위원회(CFC)는 외국인들의 캄보디아 영화촬영을 돕기 위한 원스탑 제작지원 서비스, 워크샵 등 영화 관련 교육과정 운영, 촬영장비 등 설비임대, 캄보디아 국제 영화제(CIFF) 개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외국영화인들이 캄보디아에서 촬영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는 원스톱 제작지원 서비스는 영화촬영 허가증 발급과 촬영용 장비 임시 반출∙입 같은 행정지원에서부터 캄보디아 전문 영화인 소개에 이르기까지 영화 촬영 전반에 대해 지원한다. 캄보디아 영화촬영 지원을 통해 캄보디아 영화인에 대한 일자리 제공뿐만 아니라 관광지로서 캄보디아를 홍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보파나 시청각 센터(Bophana Center)는 프랑스 국립시청각연구소 지원으로 2006년에 설립됐다. 보파나 센터는 크메르루즈 시기 손실된 여러 시청각 자료를 복원하고 생산된 자료를 보관하며, 대중에게 이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됐다. 보파나 센터는 기록물 복원∙보관 및 대중에게 제공하는것에서 나아가 영상 및 역사교육, 시네클럽 운영하며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캄보디아 영화위원회(CFC)와 공동 주관하는 캄보디아 국제영화제(CIFF)는 캄보디아 대표영화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캄보디아인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볼 수 있는 “캄보디아 국제영화제(Cambodi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캄보디아 국제영화제(CIFF)는 2010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개최됐으나 2020년은 코로나19로 취소됐다. (2020년 제10회 캄보디아 국제영화제는 기생충을 비롯한 44개국 157편의 영화를 상영하고자 했으나 캄보디아 정부의 다중밀집시설 폐쇄에 따라 취소됐다.) 문화예술부가 주최하는 캄보디아 국제영화제(CIFF)는 국내외 영화를 상영하고 국제 영화인을 초청해 캄보디아 영화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기회를 제공하며, 영화와 관련된 최신기술을 교류할 수 있도록 한다. 동시에 영화상영을 무료로 진행해 대중들의 영화 접근 기회를 높이고 있다. (대기없이 입장하는 티켓은 약 1.2달러로 판매) 2016년에는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의 감독인 안젤리나 졸리가 영화제 명예위원장으로 영화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캄보디아 국제영화제 외에 단편영화제, 청소년 영화제 등 다양한 영화제로 영화산업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캄보디아 영화 및 영상 제작 업체

 

업체명

특징

작품

SHOOT International Media Production Co.,Ltd

 - 2006년 설립

 - 국제TV, 영화, 다큐멘터리, 드라마, 광고 등 여러 미디어 장르 제작

 - 노동부 홍보영상, 세계은행 공익광고 등 제작

external_image

HANUMA FILMS

 - 2000년 설립

 - 캄보디아에 본사를 뒀으며, 라오스∙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에서도 촬영을 진행

 - 툼레이더, 투브라더스 등 할리우드 영화 제작

external_image

CHENLA Media

 - 다큐멘터리, 홍보영상 등 제작 및 미디어 교육제공

 - 캄보디아 정부 공익광고, 단편영화 등 제작

external_image

Studio 4


 - 2014년 설립

 - 영화, 다큐멘터리, TV시리즈, 온라인 콘텐츠(웹드라마) 제작

 

external_image

Angkor Film

 - 2008년 설립

 - 다큐멘터리, 광고 등 제작

 - 영화촬영장비 대여 등 촬영 관련 서비스 제공

external_image

 

캄보디아 영화관 업체

 

영화관

특징

Legend Cinema

 - 캄보디아 내 7개 영화관 보유

 - 일반상영작 가격은 2~3달러

 - CIFF기간에는 상영관으로 활용

Major Cineplex

 - 캄보디아 내 4개 영화관 보유

 - 이온몰, 소리야몰 등 대형 쇼핑몰에 위치

 - 태국 업체로 볼링장을 함께 운영

 - CIFF기간에는 상영관으로 활용

Prime Cineplex

 - 캄보디아 내 5개 영화관 보유

 - 한국 기업인 유진텍에서 운영중인 영화관

Bophana Audiovisual Resource Center

 - 토요정기상영, 시네클럽, 콘퍼런스, 전시회 등 복합 문화공간

 - CIFF기간에는 상영관으로 활용

Meta House

 - 영상물제작, 전시회, 예술프로젝트 등 복합문화공간

 

캄보디아에서 5개 영화관을 운영 중인 Prime Cineplex는 KOTRA 프놈펜 무역관과의 인터뷰를 통해 캄보디아 영화산업 전반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캄보디아 내 영화트렌드는 지역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주고객층이 1~20대의 젊은층인 도심지역에서는 '태국영화' 와 '로맨스영화'가 인기 있으며, 주고객층이 가족단위인 도심외지역에서는 여전히 '공포영화'가 인기가 많다. 더불어 MW 등의 주요 배급사 2개사가 영화상영작을 배급하는데 최근에는 젊은층에 인기있는 태국영화, 로맨스영화 중심으로 배급하고 있다. 영화관 식음료 메뉴 개발을 통해 고객유치 및 사업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속 어려움을 겪는 캄보디아 영화산업

 

캄보디아 보건부는 3월 17일(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영화관, 헬스장 등의 다중밀집시설 운영을 중단했다. 보건부의 다중밀집시설 운영중단에 따라 3월 13(월)~22(일)로 예정된 2020년 제10회 캄보디아 국제영화제는 취소됐다. 캄보디아 국제영화제 등 공공행사가 연이어 취소되면서 영화를 비롯한 예술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행사 취소와 영화관 폐쇄로 인해 관련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관련 문화시설도 폐쇄되면서 영화토론 및 소비의 장소도 사라지고 있다. 최근 보파나센터 등 관련시설이 재개장하기도 했지만 대다수의 영화관 등 문화시설은 폐쇄된 상황이다. 영화 관련 노동자들은 캄보디아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는 한편 영화인 등 예술인은 유투브 등 온라인을 활용하고 있으며, 문화시설도 온라인 상영회 등을 통해 온라인 속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시사점

 

캄보디아 영화산업은 영화위원회(CFC) 등 지원기관과 여러 제작사들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회복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가 영화산업을 일자리 창출 및 관광수요 창출의 주요 부분으로 지원하므로 지속적으로 캄보디아 영화산업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 세계적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화소비 감소 와 캄보디아 내 지재권 침해우려를 유의해야 한다.


 

자료: 캄보디아 영화위원회(CFC), 보파나 시청각 자료센터(Bophana Audiovisual Resource Center), 아시아-유럽재단(Asia-Europe Foundation), Khmer Times, 캄보디아 국제영화제(CIFF), SHOOT International Media Production Co.,Ltd, HANUMA FILMS, CHENLA Media, Studio 4, Angkor Film, Legend Cinema, Your Phnompenh, The location guide, VOA, Asia life magazine, Unesco, Culture360, Web archive,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재도약을 꿈꾸는 캄보디아 영화산업 )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