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핀란드 음식 배달 매출액 2019년부터 2022년까지 38% 증가 기대 - 

- 식당에서 조리된 음식 배달에서 서적, 화장품, HMR 등 다양한 서비스로의 확대 -  

핀란드의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은 2015년부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로의 이동은 소비자들이 배달서비스의 이용에 대한 거부감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기존 음식배달에서 화장품, 서적 등으로 사업모델을 다양화하고 직접 조리한 가정간편식(HMR)을 배달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어 관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시사한다.

핀란드 온라인 음식 배달 시장 규모 및 동향

핀란드 온라인 음식 배달 매출액(좌) 및 이용자 수(우) 추이

(단위: 백만 달러, 백만 명)

자료: Statista 통계(KOTRA 헬싱키무역관 자체 편집)

코로나 19는 음식 배달 스타트업에게 위기이자 기회

핀란드도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19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핀란드 정부는 2020년 3월부터 재택근무와 원격수업을 시행하고, 식당 영업을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 핀란드 사회도 언택트로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는 배달 플랫폼 기업에게는 신규 고객 유치의 기회와 함께 배달에 따른 감염위험성을 일깨워 위험요소로도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변화와 발맞춰 볼트는 화장품, 서적 등으로 배달 품목을 확대하는 한편, 전염병 감염경로 차단을 위해 배달원 위생관리와 비대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위험요소를 낮추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점 구조 속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핀란드의 음식 배달 서비스는 기존 지역 중심의 전화주문 방식에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배달 대행서비스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동네의 피자집들도 대형 플랫폼 회사의 가맹점으로 가입하며, 기존의 전화주문방식에서 탈피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는 푸도라와 볼트의 지배력을 강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푸도라는 2020년 1월 피자배달회사인 Pizza-online을 인수하며 핀란드 내 1위 사업자로 올라섰으며, 볼트는 핀란드 외에도 스웨덴, 덴마크, 일본 등 20개국 62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컨설팅회사인 North Patrol의 CEO인 뻬르뚜 똘바네(Perttu Tolvane)는 KOTRA 헬싱키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음식배달 서비스의 과점화는 중장기적으로 식당의 배달수수료가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틈새시장을 노린 차별화된 서비스의 출현

핀란드는 인구 550만의 작은 내수시장에도 불구하고, 틈새시장을 노린 새로운 음식 관련 서비스들이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에픽푸드(Epic Food)는 친환경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 배달서비스 회사로 선 주문된 음식을 가정 간편식(HMR) 형태로 배송하고 있다. 고객은 수령지를 특정 주소 또는 시내 주요 픽업 포인트로 선택이 가능하며, 기업고객들은 케이터링 서비스 형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레스큐 클럽(ResQ Club)은 식당의 점심 영업시간 이후 남은 음식을 할인된 가격으로 퇴근길에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며 직장인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레스큐 클럽은 2017년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Delivery Hero)사로부터 사회적 기업상(Hero Award for Social Entrepreneur)를 수상하며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핀란드 주요 음식 관련 서비스 앱

현지 시장의 특성을 사로잡는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파트너가 필수

핀란드의 음식 배달서비스는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온라인 앱을 통해 운영되므로 현지 배달원 및 식당, 오프라인 픽업 장소 확보가 중요하다. 음식 배달서비스 시장은 2015년 이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과점 시장을 피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없이는 새로운 플랫폼의 성공이 불확실하다. 이 두 조건을 만족하는 서비스 개발을 위해서는 현지 노하우가 풍부한 파트너를 확보하거나 법인을 설립하여 시장특성을 직접 축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자료: Yle, Helsingin Sanomat, Financial Times, Foodora, Wolt, Epic Foods, ResQ Club, Statista, Delivery Hero, World Bank, 핀란드 관세청, 핀란드 통계청, 한국 통계청, KOTRA 헬싱키무역관 자체 인터뷰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