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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통계로 살펴본 코로나19와 러시아 일상의 변화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상트페테르부르크무역관
  • 2020-05-18
  • 출처 : KOTRA

- 검색동향을 통해 살펴보는 러시아의 일상 변화 양상 -

- 의무 자가격리 시행에 따른 홈코노미 시장 성장, 임시휴무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 -



 

5월 8일 기준 러시아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8만7859명으로 전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총 1,723명으로 치사율은 0.91%를 기록하고 있다. 1월부터 본격적인 확산이 시작된 한국과는 달리 러시아의 경우는 3월 이후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며, 최근 5일간 일일 1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매우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도시별로는 모스크바 9만8522(10만 명당 787.8), 상트페테르부르크 6,565(10만 명당 122.7)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모스크바 주 1만8350, 레닌그라드 주 1,354명 등을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자국 코로나19 관련 최신 동향을 정부 공식 홈페이지(STOP Coronavirus)를 통해 공지하고 있으며(https://стопкоронавирус.рф/), 러시아 최대 검색포털인 Yandex에서도 정부 발표를 토대로 지역별 확진자 동향을 공지하고 있다.

 

포털사이트(Yandex) 지도에 게재된 러시아 코로나19 지역별 확진자 동향(5월 8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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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Yandex Maps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한 조치 시행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러시아에서도 각종 제한조치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관련해서 연방정부 및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시행하고 있는 제한조치는 아래와 같다.


코로나19 관련 러시아 제한 조치

날짜

실시된 조치

226

- 31일부터 아에로플로트를 제외한 모든 한국과의 항공 여객노선 운행 중단 / 아에로플로트 탑승한 한국발 승객의 경우 모스크바 세레메티예보 공항 F 터미널 이용

316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18일부터 51일까지 외국인 러시아 입국 금지 (추후 무기한 연장됨)

326

-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령을 통해 오락시설을 포함한 여가시설 영업 중단

- 328일부터 45일까지 외식 장소에서의 활동, 종교시설 방문, 공원 출입, 상점(의약품 및 식품 구매 시 제외) 방문 금지. 거주지로부터 100m 내의 구역에서는 반려동물 산책 가능

- 430일까지 모든 행사 개최 중단

330

-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령을 통해 45일까지 모든 시민 외출 자제 및 자발적 자가 격리 권고

- 65세 이상의 시민들은 414일까지 자가 격리 권고

- 61일까지 캠핑장, 요양 및 숙박 시설에 예약이나 투숙 금지

- 부득이하게 외출했을 경우에는 공공장소에서 개인 간 거리 1.5m 이상 유지

43

- 430일까지 자가 격리 연장 및 65세 이상 자가격리 중인 시민에게 각 2천 루블의 보조금 지원

- 430일까지 공원, 광장, 공공장소 방문 금지 연장

- 430일까지 유치원, 교육 기관 등의 운영 금지 연장

- 430일까지 유치원에 가지 못하는 어린이들과 413일부터 원격 수업을 받는 학생들에게 식품 키트 지급

413

- 61일부터 최저 소득 기준치에 도달하지 못하는 가정의 3-7세 어린이 1인당 월 5,588 루블 지원

429

- 푸틴 대통령 담화에 따라 임시휴무가 511일까지 연장되면서 앞서 시행된 조치 또한 511일까지 연장

58

-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 도시에서 대중교통 및 상점 등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장갑 착용 의무화

자료: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정부 홈페이지

 

코로나19로 인한 러시아 생활 양상의 변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른 락다운 등 여러 제한조치들로 인해 전 세계 국민들의 삶도 변화하는 것처럼 러시아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러시아 포털 사이트인 Yandex에서 검색순위를 토대로 발표한 각종 통계를 통해 달라진 러시아인의 생활양상 변화 추세를 확인해볼 수 있다.

 

개인위생용품 구매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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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Yandex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따라 러시아인들의 개인 방역용품 구매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마스크 및 손소독제 구매 추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으며, 확진자 다수 발생에 따라 병원 등에서 사용하는 인공호흡기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각종 언론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내 인공호흡기 및 의료진용 방호제품 부족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또한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에서 공공장소 및 거리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함에 따라 이러한 판매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내 여가활동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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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Yandex

 

코로나19로 인한 임시 휴무일, 자가격리가 지속되면서 실외활동 대신 집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즐기는 홈족(Home) 또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의무적 자가격리 기간이 길어지면서 독서, 저글링이나 종이접기 같은 실내활동에 대한 검색량이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현장강의 대신 온라인 강의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관련 검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택트 소비 열풍

 

코로나19로 인한 쇼핑센터 휴점, 대면 소비활동 감소등으로 인해 온라인 유통망, 배달 서비스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 최대 유통망인 Ozon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존 오프라인 유통망의 경우도 적극적으로 온라인 배송 및 배달서비스를 실시하거나 대형 온라인 유통망에 입점하는 등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러 최대 온라인 유통망(Oz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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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OZON (http://www.ozon.ru)


또한, 제품 배송 시 접촉을 줄이기 위한 비대면 배송을 실시하는 유통망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한 소비자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비대면 배송 실시 안내문(: Ozon, : Delivery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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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각 사이트 및 애플리케이션

 

기업의 재택근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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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Yandex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러 정부에서는 511일까지 공식적으로 임시휴무일(유급휴무일)을 지정하였지만, 설문조사 결과 약 80%의 러시아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통해 업무를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택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업무를 위한 노트북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검색량도 증가하고 있으며, 실제 러시아 언론(RBK) 보도에 따르면 3월 노트북 판매량이 2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택 내 독립적인 업무 공간 구축에 대한 수요도 상승, 관련 제품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으며, Zoom, Skype 등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화상을 통해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 교육 진행

 

러시아 교육부는 323일부터 교육기관의 등교를 중지하고 집에서 원격강의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년 종업도 예년보다 앞당겨 진행할 예정에 있다. 이러한 상황에 따라 러시아 교육부는 부모님들이 학생들의 홈스쿨링을 지도할 경우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학년에 따른 종업 날짜

학년

종업 날짜

비고

1~8학년

515일 또는 516

15일부터 25일까지는 과외의 방법을 통해 보충 수업 권고

10학년

529일 또는 530

 

9학년, 11학년

65

자료: 러시아 교육부

 

러시아 교육부에서는 졸업학년인 9학년과 11학년을 제외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5월에 순차적으로 종업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러시아 대학입학 자격시험(ЕГЭ)8~9월로 미룰 것을 제안하는 등 학사일정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

 

코로나19는 대학교 등 고등교육기관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러시아 대부분의 대학교가 학사일정 중단 또는 원격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대학교의 총장인 바딤 볼코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많은 대학이 온라인 강의 방식을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 사태가 여름에도 지속될 경우 9월에 시작될 신입생 입학 등 학사일정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대학의 재정 문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 러시아의 대학들은 다른 유럽 국가의 대학들과 다르게 외국인 학생의 비율이 전체에서 크지 않기 때문에 유학생 유입의 감소로 인한 손실은 크지 않지만 사태가 지속될 경우 교수 임용 절차 중단 및 직원 채용 중단 등 비용감소가 필연적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울한 경제전망 이어져

 

 거시경제 지표 악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및 임시휴무가 장기화되면서 러시아 거시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원유 수요가 감소한 가운데 러시아 및 사우디아라비아 측에서 지속적인 증산을 실시하고 있어 유가가 폭락하고 있으며, 따라서 루블화의 가치도 지속적으로 폭락해 2019년 말 66루블 수준이었던 환율이 현재 73~74루블을 유지하고 있다. 러시아 경제당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유가 하락, 환율 폭락에도 충격을 당분간 감내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이 상황이 지속될 경우 러시아 수입물가 상승, 실질 소득 하락으로 인해 코로나19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시휴무 지정에 따른 생산활동 하락으로 인해 각종 거시경제 지표 또한 악화되고 있다. 쿠드린 러시아 회계감사원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2020년 러시아 GDP 성장률은 약 6%에서 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IMF 등 국제기구 등에서도 5%대의 GDP 성장률을 예측하는 등 경제 역성장은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90년대 초 소련 붕괴 후 경제위기 상황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라는 암울한 전망도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러한 코로나19발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러 중앙은행에서는 지난 424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6%에서 5.5%로 약 0.5% 인하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의 납부 유예 및 기업들의 고용주세 납부 감면,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 소유 건물 임차료 납부 유예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원하고 있지만 경기부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생산활동 중단으로 인한 실업률도 급격하게 치솟고 있다. 3월 실업률의 경우 2월 대비 0.2% 증가한 4.6%를 기록했으며, 러시아 Izvestia 신문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조치들로 인해 약 530만 명의 러시아인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국민이 체감으로 느끼는 실업률은 더 심각한 수준인데, 러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인 Avito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조사 참여자의 44%가 근무를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응답자의 18%는 급여가 삭감됐고 16%는 무급 휴가를 받았으며 3%만이 유급 휴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관광 등 서비스업종 직격탄

 

레스토랑, 호텔 등 서비스 업계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다. 관련 협회에 따르면 3월 레스토랑 업계의 매출은 최대 90%까지 하락했으며, 호텔의 예약률도 50% 미만으로 떨어진 상황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Four Seasons 등 일부 대형 호텔은 4월 임시휴무일이 지속되는 동안 영업을 중단했으며 (: 호텔의 경우 예외업종으로 영업이 가능함) 국경 폐쇄 및 이동 제한령으로 인한 관광 및 비즈니스 수요 감소에 따라 상당수 호텔들이 존폐위기에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레스토랑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한 편이다. 각종 제한조치들로 인해 매장 내 취식이 제한되면서 여러 레스토랑이 경쟁적으로 배달 서비스 등을 시행하고 있으나 배달 플랫폼의 수수료 , 각종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매장 영업 대비 순이익이 떨어지고 있어 관련 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없고 동 상황이 5월에도 지속될 경우 약 70%의 레스토랑이 도산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 관광업 협회는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업계의 손실이 270억 루블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경우 러시아 최대의 관광도시로 예산의 13%가 관광업에서 충당될 정도로 관광업의 비중이 높다. 특히 상트페테르부르크 관광 최대 성수기인 상반기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함으로써 이에 따른 손실은 추정이 어려울 정도로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관광수요 회복은 2021년 이후에나 이루어질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들이 발표되고 있다.

 

향후 방향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위기는 서방 경제재제 이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던 러시아 경제에 직격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암울한 전망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 전통적인 소매유통구조 대신 온라인 유통, 비대면(Untact) 시장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가 창출되고 있으며, 재택근무와 홈스쿨링의 확산 등에 힘입어 관련 비즈니스 분야가 향후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팬데믹 이후 러시아 정부가 추진할 수 있는 대규모 경기부양책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러시아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경우도 이러한 변화를 잘 활용해 포스트 코로나 시기의 성공적인 러시아 시장 진출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자료: RBC, RBC Plus, Yandex, Vedomosti, Stopcoronavirus, Mk.ru, Rambler, Ria,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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