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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성장 중인 일본 음식 배달 서비스
2020-05-14 김대수 일본 후쿠오카무역관

- 일본 음식 배달 업계, 가계구조 변화, IT 서비스 보급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 -

- 코로나19 속 일본에서는 정부-기업 제휴로 딜리버리 서비스 장려 사업을 시도 -

 

 

 

성장하는 일본 음식 배달 업계


2010년대 초중반 일본은 외식 배달서비스의 불모지였다. 2014년 배달의 민족은 네이버 라인과 협업해 ‘라인와우’라는 배달 서비스를 일본에 선보였으나 1년만에 사업을 철수했다. 당시만 해도 일본에선 음식을 배달시키는 가정이 많지 않았고 무엇보다 편의점 등에서 도시락 등의 대체제를 간편하게 구할 수 있는 많다는 것도 사업의 걸림돌 중 하나였다. 그러나 지금 일본의 음식 배달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의 정보조사업체 NPD Japan에 따르면 2018년 일본의 음식 배달시장 규모는 4084억 엔( 42000억 원)이었으며, 2016년부터 매년 전년대비 5.8%, 2.3%, 5.9%씩 성장해왔다일본 1위 배달업체 데마에칸의 나카무라 리에 대표는 "일본 인구의 절반이하인 한국의 음식배달업계가 5000억 엔이 넘는 규모다. 데마에칸은 800억 엔에 불과한 수준으로 향후 데마에칸도 1조 엔 규모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음식배달업계를 참고해 일본 시장의 잠재성을 평가했다.


일본 배달업계 시장 규모 성장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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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PD Japan 외식중식 조사 보고서(外食・中食 調査レポート)(2019 4월)

 

일본 음식 배달 업계의 성장 배경


이같은 일본의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확대 배경은 일본 음식점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 배달음식에 대한 소비세 경감적용, IT 서비스 보급 확대에 따른 온라인 주문 보편화에 있다.


1) 일본 음식점의 만성적인 일손 부족


2020 제국데이터뱅크(TDB)가 전국 각 산업별 기업 2만 366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손부족에 기업의 동향조사에 따르면 외식업계 기업의 76.9% 아르바이트 인력이 부족하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조사대상에 들어간 업계 전체의 평균이 29.2%임을 고려하면 외식업계의 일손부족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는 것을 있다. 


음식점의 아르바이트 인력 부족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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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DB 일손부족에 대한 기업 동향조사(人手不足にする企業の動向調査)(20201월)


2) 배달 음식에 대한 소비세 경감적용


2019 10 소비세율 인상에 따라 테이크아웃, 배달음식에 8% 경감세율이 적용됐다. 개정된 일본 소비세법에 따르면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경우 소비세가 10% 부과되지만 테이크아웃 혹은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부과되는 세율은 이보다 낮은 8% 적용되기 때문이다.


3) IT 서비스 보급 확대에 따른 온라인 주문 보편화


마지막으로 IT 서비스 보급 확대에 따른 온라인 주문 확대가 있다. 2018년 일본 시장정보조사업체 Macromill이 도쿄 및 수도권 3현(카나자와, 치바, 사이타마)에 거주하는 20세~69세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에 대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답변자의 58.2%가 최근 1년간 배달서비스를 이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1년 중 이 중 주문방법에 따라 전화 61.3%, PC 37.8%, 스마트폰 태블릿 37.8%, 기타 0.5%로 나타났다. 딜리버리 서비스의 개념이 생소하던 2014년과는 대비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설문1.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 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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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2. 1번 질문에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이용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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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3. 1번 질문에 이용경험이 있는 소비자의 이용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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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acromill


코로나19 속 정부, 지자체와 협력한 배달 서비스도 선보여


일본 정부, 지자체에서도 딜리버리 업계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각 지자체에서는 딜리버리 업체와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배달서비스 이용을 장려해 일반시민의 자숙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고베시는 우버이츠와의 제휴를 통해 점포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이용 수수료 감면이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쿄 시부야구는 쿠폰, 라인데리마, 데마에칸, d딜리버리, 우버이츠와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쿠폰이나 배송료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쿠오카시는 소규모 사업자・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가게・사무실 임대료를 최대 80%까지 지원하는 한편 딜리버리 서비스 이용 시 캐쉬리스 방식으로 결제할 경우 소비자에게 포인트 환원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자제에 따른 소비자의 불편한 생활를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돼 가는 상황 속, 외출을 자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용자가 늘어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일본 고베시와 Uber Eats의 제휴


자료: 고베시 홈페이지 


한편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택시업계에서도 딜리버리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는 등 일본 정부의 다양한 시도를 엿볼 수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 Japan Taxi를 운영하는 Mobility Technologies는 5월 1일부로 데마에칸, 라인데리마, d딜리버리와 함께 배달 매칭업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Mobility Technologies가 배달서비스를 개시한 배경에는 일본 국토교통성이 택시 사업자에 대해 음식점으로부터의 주문요리 배송 수탁을 특례적으로 인정하기로 한 데 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최근 택시업계의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하는 등 코로나19의 여파를 고려해 5월 1일부터 5월 13일까지 기간제로 택시업자에게 음식 배달을 허가했다. 지역은 도쿄, 오사카, 카나가와의 중심지로 순차적으로 시범운영을 개시한다. 비록 기간제의 시범운영 배달서비스이나 현지에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택시업계의 부담을 덜어주고 지방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더 나아가 시장의 반응에 따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외국 기업의 일본 배달 서비스 시장 진출 사례


1) 미국 Uber Eats 2016년부터 서비스 시작


Uber Eats2016년부터 푸드 딜리버리 사업을 전개했으며, 자체적으로 배달 서비스가 없는 음식점과의 연계를 통해 확장세를 이어나갔다. 20204월 시점에서 Uber Eats는 도쿄수도권, 오사카, 나고야, 교토, 후쿠오카 등 전국 16개현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서비스 가입자 수는 2018년 12월 기준 80만 명, 가입점포는 2019년 9월 기준 1만 4000명으로 나타났다.


2) 한국 네이버, 라인 – 데마에칸(出前館)


3월 30일 매일경제신문에 의하면 네이버는 일본 자회사 라인과 네이버제이허브를 통해 일본 대표 배달서비스 업체 '데마에칸(出前館)'에 300억 엔(3400억 원)을 투자했다. 매년 성장하고 있는 일본 배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라인은 일본에서 8000만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국민 SNS 애플리케이션으로 데마에칸 인수 후 메신저를 통한 온·오프라인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수로 일본에서 세를 확장하고 있는 배달앱 2위 Uber Eats와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 중국 DiDi Foods: 20204월부터 일본 지역 시범 운영 실시


택시 배차 서비스 기업 DiDi Mobile Japan201912월 일본에서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 개시를 발표했다. 닛케이신문 및 Bali경제신문에 의하면 서비스명은 DiDi Food 20204 1일부터 오사카에서 서비스 본격화에 앞선 실증실험을 시작했으며, 추후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DiDi Food는 사업 확장을 위해 배달원에 대한 복지제도 확충 및 자전거 배달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한 보험제도 등을 준비 중이다 


일본 내 주요 음식 배달 대행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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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후쿠오카 무역관 자료 종합

 

시사점       

  

현재 일본 음식 배달 업계는 인구 구조 변화와 IT의 도입, 소비세 개정,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 코로나 외출자제 분위기 속 이용객 증가 예상 등으로 더욱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파이가 커지고 있는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한국 기업의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의 발달된 배달문화와 시스템을 잘 활용한다면 일본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코로나19 속 일본 정부, 지자체와 민간의 협업사례는 한국에서도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 NPD Japan, TDB, 매일경제신문, Macromill, 고베시, 신주쿠구, 닛케이신문, Bali경제신문, 후쿠오카현 홈페이지, KOTRA 후쿠오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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