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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의 대표적인 두 대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점쳐진다.
  • 트렌드
  • 수단
  • 카르툼무역관 김재우
  • 2020-05-20
  • 출처 : KOTRA

- 민간기업 달(DAL)과 공기업의 대표주자 지아드(GIAD)의 약진 -
- 대부분의 산업에 걸쳐 있어 수단 내에서는 자칫 독점 우려도 – 




우리나라의 ‘달’과도 발음이 거의 비슷한 ‘달(DAL) 그룹’은 우리나라 대기업과 매우 비슷하다. 이 그룹사의 사업 분야는 매우 다양하여 식품, 중장비, 자동차, 농업, 광업, 에너지 등 대부분 수단인들과 수단 경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 수단의 공기업에 해당되는 지아드(GIAD)사 역시 자동차 조립생산의 큰 축을 차지하며 여러 기계 및 설비, 에너지 분야에서 한 몫을 담당 한다. 이 두 기업은 여러 곳에 걸쳐 있어 수단의 산업을 이끌어 가는 핵심 기업들이다.
 

민간기업 달(DAL)


먼저, 달(DAL)은 식품 및 음료(DAL Food Industries Company) 분야가 가장 눈에 띄는 분야이며, 주력 산업이다. 수단 국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 필수품을 담당하고 있다. 주로 식료품인 밀가루, 유제품, 파스타, 음료 등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으며 단백질의 공급원인 우유 생산을 위한 약 3천여 두의 젖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육종닭, 계란 및 동물 사료 비즈니스도 진행 중이다.

달(DAL)에서 만드는 우유는  품질이 신뢰할 만하여 자주 애용된다. 유통기한이 일주일 이내의 우유부터 멸균 우유, 전지 분유까지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민간기업 달(DAL)


자료: dal 홈페이지


2002년부터는 수단의 유일한 코카콜라 브랜드의 수입 및 유통 업체로서 하루 판매량이 약 20만 병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수단에서는 수돗물은 식수로 전혀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전 국민이 매일 플라스틱 병에 담긴 생수를 마셔야 한다. 달(DAL)의 식음료 사업부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인 사피아(Safia) 생수를 제조하여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식음료 유통 제조에 가장 적합한 기업으로 여겨진다.  무역관 인근에 거주하는 아흐멧 씨도 "달(DAL)에서 생산하는 우유, 유제품, 계란, 콜라 등을 사 마십니다. 집에서 즐겨 먹는 신선 제품은 거의 달 제품이라고 보아도 좋습니다." 라고 말한다.


달(DAL)의 두 번째 주요 분야는 자동차 부문의 자회사로 승용차, 픽업트럭 등 수단에서는 비교적 다양한 차량을 공급하고 있다. 달 자동차(DAL Motors)는 미쓰비시, 벤츠, 기아, 푸소, 하이거, FAW 등의 브랜드를 취급하고 있으며, 8개의 지점과 하루 약 2백대의 자동차가 수용 가능한 25개의 정비소를 보유 중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에 있어서도 약 2만 5천 가지의 부품을 수입, 시중에 유통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중장비(Sudanese Tractor Company(SUTRAC)) 사업부를 들 수 있다. 수단 내에서 산업에 필요한 각종 중, 장비 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장비를 유통하고 대여하며 수리 및 부품 등을 지원 중에 있다. 이 사업부는 후에 소개할 지아드(GIAD)와 경쟁하는 분야이기도 하며, 2020년 현재 10개의 지점과 약 55만 개의 부품을 수단 내에서 공급하고 있다.


산업용 가스(Sudanese Liquid Air(SLA))도 수단에서는 중요한 품목이며 달(DAL)에서 생산하고 있다. 주요 생산 가스로는 산업용 산소,
아세틸렌, 질소, 아르곤, 압축 공기,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냉매 등이 있다. 시간당 약 2,000m3의 가스를 생산하며, 14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의료(DAL Medical Services (DMS)) 역시 수단 보건부에 등록된 160개의 제품과 10개의 유통 채널을 확보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세계적인 연구기반 제약 및 건강 회사인 글락스미소클라인(GlaxoSmithKline)의 유통 업체로 지정 되었으며, 필립스(Phillips)와도 협력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단의 핵심 산업인 농업(DAL Agricultural Services) 분야에서도 달 그룹은 약 10만 헥타르의 농장을 관리하며, 연간 1만5천 톤의 옥수수와 7천5백 톤의 밀을 생산 중에 있다. 현재 127개의 단위 지역을 운영 중에 있다.


국영기업 지아드(GIAD)
   
지아드(GIAD)사는 1993년에 수단 산업의 자동화 및 제조시설 확장을 위해 설립이 된 수단 최대의 국영 기업이다. 직원 수는 확실한 통계를 발표하고 있지는 않지만, 문의한 바로는 대략 1만 여명 정도 채용하고 있다고 한다. 산업용 공장 사업부에서는 여러 가지 기기를 이용하여 부품 조립 등을 하고 있으며, 금속성형 및 강철, 알루미늄, 케이블 등을 이용한 합금제조 등을 통해 농업 장비 분야에서도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지아드는 달(DAL)과는 달리 국영기업 답게 수단의 농업 분야에 주력으로 하고 있는데 트랙터, 토공 기계, 관개 장비, 수확기 및
농업용 스프레이 등 다양한 농기계 들을 수입, 생산, 조립하고 있다.


두 기업이 서로 닮은 영역을 지닌 부분은 단연 자동차 분야이다. 달(DAL) 그룹이 우리나라 기아 자동차의 공식 딜러인데 반해, 지아드(GIAD)는 현대 자동차의 공식 딜러이다.  지아드는 2000년부터 현대자동차와 자동차 사업 진행을 개시한 후에 2001년에는 현대와 조립(CKD) 생산 라인을 구축하여 지금까지 가동 중에 있다. 지아드(GIAD) 자동차 공장은 카르툼에서는 다소 떨어진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면적은 약 4만평 제곱미터로 별도로 300여 명의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2005년부터 ISO 인증을 받았으며, 국제 회사의 라이선스에 따라 자동차를 조립, 생산 중이다. 현대 자동차 i20 모델을 조립 생산하고 있으며 중국의 BYD 차종인 L3 , F3, S7 Station, 그리고 닛산(Nissan)의 4X2, 4X4 픽업 트럭도 조립 생산하고 있다.  두 기업의 약진과 더불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매력은 2000년, 15% 수준에 머물던 수단 시장에서의 한국산 차량 점유율을 2017년 기준으로 약 60%까지 상승시켜 놓았다. 주위의 현장을 둘러봐도 대략 지나가는 차량 10대 중에서 6대는 국산차들이다.



 국영기업 지아드(GIAD)

자료: 지아드(GIAD) 홈페이지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수단 정부가 취한 차량 수입 금지 조치


그런데, 현재 수단의 경제 상황은 무척 어려운 편이다. 수단 파운드의 환율이 1달러에 55 수단 파운드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실제 암시장에서 통하는 환율은 이미 1달러 당 120 파운드를 넘어서고 있다. 달러화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면서 수단 무역부에서는 2020년 4월 10일부터 수단으로 수입되는 소비자용 자동차(Passenger Cars)를 전면 수입 금지하고 있다. 이 조치는 향후 6개월 간 지속이 된다고 하며, 문제는 기존의 차량 가격들이 너무 심하게 요동치고 있으며 품귀 현상 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수단의 두 대기업이 모두 자동차 조립 및 수입 판매 등에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급작스러운 조치는 자칫 수단 경제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다행히 지아드와의 부품 조립 업무를 협력하는 에민(Emin) 대표는 "수입 금지는 완성차에만 해당하고 조립 품목에 대해서는 수입 허가가 가능합니다." 며, 조금 기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중고차의 시세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면에서 소개해 드린 두 기업, 달 그룹과 지아드 사는 수단을 대표하는 민영, 국영 기업으로 더욱 성장할 듯 싶다. 두 기업은 지금도 각각 기아자동차, 현대자동차와 밀접한 협력을 하고 있다. 향후에도 우리나라에서 수단을 진출하려는 기업들과도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수단은 지금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물자는 부족하고 코로나 대응에 필요한 정부의 재원도 마련되지 않고 있다. 무역관에서는 우리 대사관과 함께 유엔을 통해 수단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지금의 어려운 코로나 사태가 끝나고 수단의 경제가 어려움에서 점차 극복하면 한국과 두 기업의 관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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