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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보는 코로나19발 남아공 경제위기
  • 경제·무역
  • 남아프리카공화국
  •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정미성
  • 2020-03-31
  • 출처 : KOTRA

- 남아공 정부의 록다운 조치로 대다수의 경제활동 중단 -

- 최근 지속돼 온 남아공 경제의 저성장 기조 심화 우려 -

 

 

 

□ 2008 금융위기 당시 남아공 경제상황

 

  ㅇ 2000~2008년까지 남아공 경제는 연평균 4%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2009년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1.5%)을 기록

    - 당시 발생한 실업률 확대, 극심한 빈부격차 등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며 이후 최근까지도 1~2%대의 저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

 

  ㅇ 2008년 금융위기 발생 당시 남아공의 금융시장은 그 규모가 작아 큰 영향이 우려되지 않았으나 원자재 가격 하락이 남아공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

    - 소비자물가도 동반 상승해 1992년 이래 최대 수치인 11.5%를 기록하기도 함.

 

2008 금융위기 전후 남아공 물가상승률 및 경제성장률 비교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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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남아공 통계청

 

  ㅇ 또한 당시 남아공 경제는 원자재 수출 중심의 경제구조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었던 바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수출 대상국들의 경제침체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수출 감소 심화하고 2009년 1분기 경상수지 적자 폭이 GDP 대비 -6.7%로 크게 확대

    - 남아공은 높은 경상수지 적자 규모를 외국인투자를 통해 상쇄해오고 있었으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국인투자자들의 투자활동이 위축

 

  ㅇ 달러 부족 현상이 심화되며, 환율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2003년 이래 지속 감소하던 실업률 또한 2008년 이후 상승 추세로 전환

    - 또한 남아공 국영전력공사(Eskom)의 전력수급 불안으로 대대적인 전력난이 발생함에 따라 랜드화 가치는 더욱 약화

 

달러 대비 남아공 환율 및 실업률 추이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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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남아공 경제개발부, IMF

 

□ 2008 금융위기가 남아공 주요 산업에 미친 영향

 

  ㅇ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남아공의 소비심리가 뚜렷하게 위축되며 가계지출과 소매판매 또한 동반 감소함. 이를 계기로 남아공 소비자들의 가격민감도는 점차 상승

 

남아공 소매판매 및 가계지출 추이

(단위: %, 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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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rading Economics

 

  ㅇ 내수 및 수출 감소의 여파로 남아공의 산업활동 또한 위축되고 20094월 남아공의 산업생산지수는 -23.20%인 최저 수치로 하락

 

남아공 산업생산지수 추이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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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Trading Economics

 

  ㅇ 남아공 주요 산업 중 제조업, 광업, 소매업 등이 큰 타격을 입었는데 산업 규모로 볼 때 제조업 생산감소가 가장 큰 폭으로 심화

    - 제조업 중에서도 자동차 산업의 위축이 두드러졌으며 섬유·의복 등 경공업과 철강, 기계류 등의 생산도 동반 하락

 

남아공 제조업 생산 추이

(단위: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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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남아공 경제개발부

 

□ 남아공 정부의 2008 금융위기 대응정책

 

  ㅇ 2008 12월 모틀란테 당시 남아공 대통령은 사회 각 분야를 망라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2009 2월 국가 차원의 대응정책을 마련, 2009 6월 당시 새롭게 선출된 주마 대통령 승인

    - 빈곤층·실업자·저소득층 등을 보호하고 높은 수준의 투자를 유지하는 등 6개 부문을 중심으로 공적인프라 건설, 사회안전망 확충 등에 향후 3년간 787억 달러를 투자하는 것이 주요 골자

 

  ㅇ 특히 중소 및 영세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레임워크가 마련됐으며, 약 50만 개의 공공일자리 확대를 통한 실업률 감소 노력 경주

    - 섬유, 의복, 자동차산업 등의 현지생산 확대를 위한 산업 정책 행동계획이 마련됐으며 남아공 산업개발조합(Industrial Development Corporation)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재정난을 겪고있는 회사들에 향후 2년간 약 60억 랜드의 지원 계획을 발표

    - 연 18만 랜드 이하 소득을 기록하는 개인 근로자들을 위해 24억 랜드 규모의 국가고용펀드 마련 월 소득의 50%(최대 6239랜드)를 훈련수당으로 지급

 

  ㅇ 남아공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으며 남아공 국세청 또한 불법 수입 근절을 위해 밀수, 수출 인센티브 남용, 모조품 등의 검수를 철저

 

2008~2009년간 남아공 기준금리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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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남아공 중앙은행

 

  ㅇ 2008년 당시 공공자금으로 추진하던 많은 프로젝트들이 보류 또는 취소되는 분위기였으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며, 인프라 사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을 추진

 

□ 코로나19발 남아공 경제위기 현황

 

  ㅇ 남아공 경제는 2014년 이래 1%대의 저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2019년에는 0.2%의 매우 낮은 경제성장률을 기록

    - 특히 2020 1분기에는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경기침체(recession)로 돌입했으며, 2020 1% 이하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

 

  ㅇ 3.26.() 기준 남아공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927명으로 전일 대비 209명 증가하며, 급속한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음.

    - 남아공의 경제 중심지 요하네스버그가 위치한 하우텡주의 확진자가 409명으로 가장 많으며, 대표적인 관광 도시인 케이프타운이 속해있는 웨스턴케이프 주의 확진자가 총 229명으로 그 뒤를 이음.

    - 3.27.(금) 남아공 보건장관은 2명의 사망자가 최초로 발생했다고 발표

 

  ㅇ 이에 남아공 라마포사 대통령은 국가재난상황을 선포하고 3.26.() 자정부터 4.16.() 자정까지 총 21일간의 전국 록다운 조치를 내림.

    - 해당 기간 경찰·군 병력·의료진·일부 정부관계자 등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집 안에 머물러야 하며 병원, 슈퍼마켓, 식료품 및 생필품, 의료용품을 생산, 운반하는 회사 등 극소수를 제외한 일반 회사들은 모두 영업을 중단하거나 재택근무로 전환

 

  ㅇ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와 유가폭락 등의 이유로 달러 대비 랜드화 환율은 17랜드/US$를 돌파

 

  ㅇ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손세정제, 마스크 등의 품귀현상이 발생했으며 록다운에 대비한 남아공 국민들의 사재기 현상 만연

 

□ 남아공 정부의 코로나19발 경제위기 대응정책

 

  ㅇ 3.24.() 남아공의 각 부처장관들은 코로나19 록다운 관련 각종 지원 계획을 발표

    - (산업통상경쟁부) 필수 의약품 수입 등 코로나19 관련 기업 지원에 30억 랜드를 사용할 계획

    - (관광부) 출입국 제한, 록다운 등으로 인해 타격을 입은 관광산업 지원을 위한 2억 랜드를 마련

    - (농업부) 재정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영농인들을 위해 1억 랜드 사용 예정

    - (경쟁위원회) 식품, 생활필수품, 위생용품, 의료장비 등의 가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부당한 폭리를 취하는 업체들에 벌금 부과 계획

 

  ㅇ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 불안정성이 높은 저소득층과 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 정책이 집중 발표됨.

    - 남아공 중소기업부는 약 5억 랜드의 예산을 통해 영세 및 중소기업을 지원할 예정으로 해당 지원이 필요한 기업들은 3.23.()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지원 신청 가능

      · 마스크 제조, 음식 조달 등 코로나19 사태와 관련된 필수 서비스에 종사하는 기업의 경우 우선적 수혜가 부여

    - 6500랜드 이하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 약 400만 명을 대상으로 향후 4개월간 월 500랜드의 세금을 감면

    - 5000만 랜드 이하의 매출이 발생하는 사업자의 경우 소득세의 20%에 해당하는 세금 납부를 향후 4개월간 유예하고 일정 부분에 대해 향후 6개월간 별도 패널티 또는 이자를 부과하지 않음으로 약 7만 5000개의 영세 및 중소기업을 지원

 

  ㅇ 코로나19 연대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 대응 활동에 사용, 남아공 정부는 해당 기금에 15000만 랜드를 배정했으며 남아공 부호 Rupert Oppenheimer는 각각 10억 랜드를 기부

 

  ㅇ 남아공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00bps 낮은 5.25%로 하향 조정했으며, 시중 은행 또한 우대금리를 5% 삭감한 3.5% 저금리 대출을 시행

 

□ 전망 및 시사점

 

  ㅇ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상륙 전 남아공의 경제는 다소 안정적이었으나 최근 남아공 경제는 저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바 코로나19발 경제위기가 미칠 타격이 더 광범위할 수 있음을 우려

    - 2006년 남아공은 재정흑자를 기록할 만큼 재정 안정성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 이전 남아공 재정적자는 이미 악화

    - 현재 GDP 대비 부채 비율 또한 2008~2009년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상황


남아공 재정수지 및 GDP 대비 부채 현황 -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비교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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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loomberg

 

  ㅇ 특히 3.27.()~4.16.() 21일 동안의 전 국가적 차원의 록다운 기간 동안 일반 회사 등은 영업을 중단하는바 남아공 경제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 소매업 등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ㅇ 2008년 대비 높아진 실업률, 낮은 국가신용등급 등은 또 다른 우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사업신뢰도 또한 더욱 하락해 사기업들의 투자를 저해하고 있음.

 

  ㅇ 코로나19 사태가 남아공 경제에 미치는 영향 외에도 3.27.(금) 예정돼 있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남아공 국가신용등급 조정 결과를 주목할 필요

    - 무디스는 국제 신용평가사 3사 중 유일하게 남아공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유지하고 있으므로 해당 사가 남아공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등급으로 하향 조정 시 남아공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음.

 


자료: 남아공 정부, 통계청, 중앙은행, Bloomberg, Financial 24 등 KOTRA 요하네스버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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