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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벨라루스 경제동향
  • 경제·무역
  • 벨라루스
  • 민스크무역관 김동묘
  • 2020-03-27
  • 출처 : KOTRA

- 여타 국가대비 외국인 입국제한과 같은 자체 조치는 비교적 느슨한 편 –

- 위생용품, 저장식품, 인터넷쇼핑, 비대면 배송서비스 등 수요 증가세 -

 

 

 

□ 벨라루스 코로나19 발생 현황 (3월 23일 기준)

 

  ㅇ 2월 28일 벨라루스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3월 23일 기준 총 81명 확진 판정

    - 벨라루스에서는 1월말 이후 총 인구 950만 명 중 1만 9000명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검사함.

    - 확진자 76명 중 완치자는 총 22명이며, 사망자는 0명임.

 

  ㅇ 최초 확진자 발생 이후 3월 11일까지 일 평균 2명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으나 3월 12일 이후 급증세

 

벨라루스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2.28.~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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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벨라루스 보건부 발표 근거로 KOTRA 민스크 무역관 재작성

 

□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부 및 현지기업 주요 조치

 

  ㅇ 여타 국가와 달리 벨라루스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대외조치는 입국제한 조치 등 면에서 느슨한 편임.

    - 3.23. 현재 입국거부 국가는 없으며 공항 등 입국시 검역을 강화했고 중국, 한국, 이탈리아, 이란에서 도착하는 입국자를 대상으로 14일간 의료감독관리(14일간 자가격리 및 지정보건당국에 건강상태 정기보고)를 시행 중임.

    - 벨라루스 보건부는 중국, 한국, 이탈리아, 이란으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으며 중국, 한국, 이탈리아, 이란에서 입국한 유학생의 경우 14일간 별도 기숙시설 격리 후 수업에 복귀 조치 중임.

 

  ㅇ 벨라루스 정부는 대외 입국거부 및 국경폐쇄 등을 시행하지는 않았으나 국경을 접한 인근 5개국에서 인적교류 국경폐쇄를 시행하고 있는 관계로 내륙국인 벨라루스는 인근국으로의 육상교통을 통한 이동은 불가능한 상태임.

    - 현재까지 인적교류 이외의 화물운송 관련 육로 이동제한은 없는 상태이며, 항공편을 통한 인적교류 이동은 다소 제한됐으나 일부 가능한 상태임.

    - 벨라루스 국영항공사인 Belavia는3.18.~5.1. EU, 중동, CIS 등 26개국과의 주요 노선을 잠정 운항 중단함.(상대국가의 입국제한 조치로 인한 잠정 운행중단임.)

 

  ㅇ 아울러 코로나19 확산 관련 벨라루스 당국은 스포츠 경기, 문화행사 등의 국제행사를 4월 6일까지 중단하며 향후 대중이 모이는 행사는 사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음.

    - 이로 인해 2020 벨라루스 국제의료전시회(3.24.~27.)의 경우 무기한 연기됐으며, 2020 벨라루스 식품유통전시회 HoReCa RetailTech(4.7.~10.)도 5.26.~29.로 연기되는 등 각종 국제 전시회, 비즈니스포럼 등이 연기되고 있음.

    - 정부 차원에서 공무원 등이 교대 재택근무 등을 실시하거나 하는바는 없으나 일부 민간 IT 기업들의 경우 직종에 따라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곳도 있음.

 

  ㅇ 한편 벨라루스 정부는 검역보호복, 방독면, 수술용 가운, 마스크, 붕대, 거즈, 의료장갑, 덧신 등 주요 방호 및 의료용품을 6.1.까지 한시적으로 해외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함.

    - 벨라루스는 마스크(Spanevromed사, Unixfarm사, Farma-market사 등 3개사 1일 생산량 약 10만 개), 손세정제(Belaseptika사, INKRASLAV사) 등을 자체 생산하고 있어 벨라루스 국내 수급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음.

    - 한편 벨라루스 정부는 인도주의적 지원차원에서 중국으로 1월 29일 20톤, 2월 5일 20톤을 2차례에 걸처 일회용 마스크 및 소독제, 의료위생용품 등을 항공으로 기증한바가 있음.

 

 벨라루스 최근 경제동향 및 전망

 

  ㅇ 최근 벨라루스 경제는 국제유가 하락, 환율 평가절하,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

    - 2020년 1~2월 GDP 성장률은 전년대비 -0.6% 감소했으며,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3.3% 감소했음.

    - 벨라루스 중앙은행은 1월 상품 및 서비스 대외 교역이 전년대비 13.8% 하락한 51억200만 달러이며, 수출은 13.4% 하락한 26억9800만 달러, 수입은 14.2% 하락한 24억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함.

    - 상품 대외 교역은 전년대비 17.1% 하락한 40억3900만 달러로 수출이 19억9800만 달러(18% 하락), 수입은 20억4100만 달러(16.1% 하락)임. 서비스 대외 교역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10억6300만 달러로 수출 7억 달러(3.1% 증가), 수입 3억6300만 달러(1.5% 하락)를 기록함.

 

  ㅇ 이러한 낮은 성장률은 유가시장의 불안 및 주요 수출품목인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출부진, 러시아의 석유부분 세제 개편으로 인한 석유공급 갈등문제, 환율 불안정 등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이 가중됨에 기인함.

    - 벨라루스는 전통적으로 동맹국인 러시아로부터 특혜를 받아 원유 및 가스를 싸게 구입해 가공수출하는 석유화학산업이 발달해 있으며, 유가가 올라야 벨라루스의 석유화학제품이 대외 가격경쟁력을 발휘하게 되어있음. 그러나 국제유가는 2018년 이후 60달러대에 머물렀다가 최근 3월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3월 23일 기준 배럴당 27.18달러 기록 중) 있으며, 2019년 하반기 이후 러시아와 석유공급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음.

    - 지속적인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러시아 루블의 가치가 불안정한 가운데 러시아에 교역의 절반을 의존하는 벨라루스 루블의 안정적인 운용이 우려(양국 간 거래의 상당부분이 러시아 루블로 결제)되고 특히 2020년들어 벨-루블 환율이 대폭 평가절하세에 있음.

 

2020년 브렌트산 유가 추이

(단위: 달러)


자료: RBC

 

2020년 벨라루스 루블-달러 환율동향 추이

(단위 : 벨라루스 루블)


자료: 벨라루스 중앙은행

 

2020년 러시아 루블-달러 환율동향 추이

(단위: 러시아 루블)


자료: 러시아연방 중앙은행

 

  ㅇ 코로나19로 인해 경제활동 위축 및 수입차질로 인해 특히 소규모 수입업자들이 비즈니스 난관에 부딪힘.

    - 내륙국인 벨라루스는 주변 5개국과 국경폐쇄 및 여러 EMS 항로 중단 등으로 인해 정식 컨테이너 수입을 통한 대규모 수입업자들은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으나 소위 소규모 보따리상들은 상당수가 파산위기에 봉착

    - 이밖에 사람들의 외출 및 여행자제로 인해 관광여행업, 숙박업 관련 소상공인들도 경제적 어려움에 처함.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트렌드

 

  ㅇ 최근 곡물, 화장지, 개인위생용품, 통조림 등 저장식품류의 소비수요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에 벨라루스 반독점규제무역부는 사재기 억제를 위해 관련 생산 및 유통업계에 관련제품 할인행사 등의 프로모션을 중단할 것을 권고함.

    - 이러한 제품군에는 파스타, 시리얼(오트밀/보리 등), 생선/육류/유제품 통조림, 식물성 기름, 세제 및 비누, 성냥, 화장지, 차대류, 커피류, 개인위생물품(패드/기저귀 등), 버터, 해바라기유, 밀가루, 소금, 계란, 치즈, 우유, 이유식 등이 해당됨.

 

  ㅇ 코로나19로 인해 벨라루스 대형 약국체인 2개사(ADEL, Dobryaya Leki)가 온라인 의약품 주문을 개시함.

    - 현행법상 벨라루스는 약국이 의약품을 개인에게 배송을 할 수 없게 돼있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일부 의약품의 경우 인근 약국에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경우 도시 내 여러 원거리의 약국까지 필요한 약품을 온라인 또는 전화로 미리 주문할 수 있게됨. 소비자가 이동하는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미리 온라인이나 전화로 주문해 소비자가 희망하는 가장 가까운 약국체인으로 예약배송을 해서 의약품을 수령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가 등장함.

 

  ㅇ 식료품·소비재 배송서비스사 및 음식배달 업계에 비대면접촉 배송서비스가 등장했으며, 해당 서비스의 이용자수가 급증하고 있음.

    - 벨라루스 최대 식료품·소비재 배송서비스사인 https://e-dostavka.by/(2018년 기준 전체 식료품 소매시장의 19% 점유, 2019년 주문건수 360만 건 및 매출 2억1520만 루블 기록) 및 피자배달업체인 https://dominos.by/의 경우 카드로 선주문시 배송옵션에 비대면 배송을 선택하면 배송직원이 배송예정시간에 문 앞에 물건을 배송하고 일정거리를 두고 고객에게 연락해 고객이 배송된 제품을 수령하는 것을 확인하고 배달가방 등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배송을 하는 서비스가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음.

 

비대면접촉 배송서비스 홍보 사례

 

자료: https://e-dostavka.by/, https://dominos.by/

 

  ㅇ 아울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오프라인 쇼핑을 지양하게 되면서 온라인 주문이 급격히 늘어남. 벨 최대 식료품·소비재 배송서비스사인 https://e-dostavka.by/ https://gipermall.by/의 경우 이전보다 주문량이 3배 이상 증가했음.

    - 실제로 KOTRA 민스크 무역관에서 온라인 주문을 시도해 본 결과 평소에는 익일 배송예약시간의 경우 예약을 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현재 배송예약을 신청하려면 신청일로부터 3일 이후에 배송시간을 예약할 수 있는 상황임. https://e-dostavka.by/의 마케팅 디렉터 Evgeny Shashkevich는 인터뷰에서 “최근 주문량이 폭주하고는 있으나, 제품 공급에는 큰 문제는 없다”라고 언급함.

 

□ 코로나19 관련 유망품목

 

  ㅇ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위생적인 실내환경 조성을 위한 공기청정기(HS코드 84213920) 같은 제품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코로나19 예방책으로 손씻기가 널리 홍보되면서 전기식 핸드드라이어(HS코드 851633) 등의 수요증가도 예상됨.

    - 2019년 벨라루스 공기청정기(HS코드 84213920) 수입시장은 2081만 달러로 2018년 대비 7.86% 성장했으며, 수입대상국 Top3는 러시아(25.82% 점유), 독일(25.25%), 중국(9.51%)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16만 7500달러로 전체의 0.81% 차지) 인기제품 브랜드로는 샤오미, 보네코, 폴라리스, 테팔, 레드몬드, 에콜로기아(200~800루블) 및 필립스, 샤프, 다이슨, BORK(800~2000루블) 등이 있음. 해당 제품 취급 현지 디스트리뷰터 접촉 결과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아직까지는 재고가 있으나 저가 제품을 공급하던 중국으로부터 최근 수급이 지연되고 있다고 첨언함.

    - 2019년 벨라루스 전기식 핸드드라이어(HS코드 851633) 수입시장은 62만 4700달러로 2018년 대비 -20.17% 감소했으며, 수입대상국 Top3는 러시아(68.67% 점유), 중국(24.16%), 스페인(7.08%)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전무함.

 

  ㅇ 한국 식당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자외선 살균소독기에 대해 KOTRA 민스크 무역관 자체 시장조사를 실시했으나 현지에서는 아직 생소한 제품으로 판매 중인 제품정보를 찾을 수가 없었음.

    - 해당 제품 취급 가능성이 있는 디스트리뷰터들에게 해당 제품에 대해 설명한 결과 제품 카달로그 등 정보를 송부하면 검토해 볼 용의는 있다는 답변을 받음.

 

□  시사점

 

  ㅇ 2020년 벨라루스 루블 환율의 안정성 여부가 우리 수출의 관건임. 벨라루스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러시아 경제의 향방, 러시아와의 향후 석유공급 갈등 문제의 해결여부 및 벨라루스 루블의 환율 추세를 유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음.

    - 2016년 하반기부터 2018년 8월까지는 대략 1달러에 2루블 내외 선에서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나 2018년 8월 이후 대러시아 추가제재 조치가 발표되며, 벨라루스 루블 환율도 다소 올랐음. 특히 러시아와의 석유공급 갈등이 본격화된 2019년 12월 이후 환율이 2.1루블대 선을 돌파했고 2020년 2월이후 환율사정이 급격히 악화돼 3월 23일 기준 2.5591을 기록중임.

 

  ㅇ 경기침체 및 외환부족이 예상되는바 대금결제 유의 및 외상거래시 무역보험 가입이 바람직

    - 국제유가 하락, 벨라루스 루블 환율 불안정성,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향후 외환사정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 바이어들의 대금결제 지연 증가 우려가 상존함. 따라서 기존 거래 중인 바이어라도 외상거래의 경우 무역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보임.

 

  ㅇ 코로나19로 인한 출장시행 어려움으로 화상상담 등 대체 마케팅 수단 활용 권장됨.

    - KOTRA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위축되는 해외바이어와의 상담기회를 늘리기 위한 비대면 마케팅 특별대책으로 화상상담(통역 포함)을 무료 지원하고 있으므로 해당 사업을 활용을 추천드림.

 

 

자료: 벨라루스 보건부, 벨라루스 반독점규제무역부, 벨라루스 통계청, 벨라루스 중앙은행, 벨라루스 중앙우체국, 러시아 중앙은행, www.rbc.ru, www.belta.by, www.tut.by, www.yandex.by, https://e-dostavka.by/, https://dominos.by/, https://gipermall.by/, KOTRA 민스크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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