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월 이후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

- 사태 진정 위해 스페인 정부 2000억 유로 예산 투입 -

□ 스페인 내 코로나19 감염 전파 현황

  ㅇ 중국, 이탈리아, 이란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은 확진자 기록

    - 2020년 3월 19일 오전 12시 기준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만 7147명으로 이 중 767명이 사망

    - 확진자 중 절반은 마드리드 지역에 밀집돼 있으며 카탈루냐, 파이스 바스코 등이 뒤를 따름.

스페인 주요 지역별 코로나19 확진자 및 사망자 수 현황

(단위: 명)

주: 2020년 3월 19일 오전 12시 기준

자료: 스페인 종합일간지 El Pais

스페인 코로나19 확진자 지역별 분포도

주: 2020년 3월 19일 오전 12시 기준

자료: 스페인 종합일간지 El Pais

  ㅇ 3월 이후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된 주요 동향은 다음과 같음.

스페인 코로나19 관련 주요 동향

자료: 주 스페인 대한민국 대사관 및 현지언론 종합

□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응

  ㅇ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다음과 같은 대응방안을 실행

코로나19 확인 방지를 위한 스페인 정부의 조치 내역

자료: 주 스페인 한국 대사관, 현지언론 종합

  ㅇ (경제부양책) 스페인 정부 3월 17일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해 2000억 유로 규모의 긴급 경제지원대책 발표

    - 이는 스페인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에 달하는 금액으로 스페인 민주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기부양책으로 평가됨.

    - 전체 예산 중 1170억 유로는 공공예산에서 직접 투입하며, 기타 830억 유로는 민간 금융업계에서 부담

    - 해당 긴급지출계획은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가정, 기업, 근로자, 자영업자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

    - 그 밖에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한 지원금도 편성

스페인 코로나19 긴급 경제지원대책 주요 내용

자료: 스페인 전자관보(BOE), 현지언론 종합

□ 코로나19가 스페인 경제에 미치는 영향

  ㅇ 코로나19가 급속도로 번져 나가며 스페인 IBEX35 주가 급락

    - 스페인 IBEX35지수는 2월 중순 1만 포인트를 웃돌았으나 이후 급락을 거듭해 3월 18일 6274.80포인트까지 내려가 한 달 사이 약 40%의 감소폭 기록

스페인 IBEX35 지수 추이

(단위: p)

주: 2020년 3월 18일 기준

자료: 마드리드 증권거래소

  ㅇ EU집행위원회는 올해 유럽연합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

    - 당초 유럽연합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1.6%였으나 코로나19로 2~2.5%p 후퇴할 것으로 전망

    - 이에 따라 올해 유럽연합 경제성장률은 -0.4%~-0.9%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봄.

    - 스페인 정부는 3월 19일 기준 2020년 예상 스페인 국가 경제성장률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음.

  ㅇ 관광, 제조, 유통 등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산업 생산활동 위축

    - (서비스) 스페인 최대 산업으로 국내총생산의 14.5%를 차지하는 관광업이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음. 또한 항공, 기차, 레저 등 관광과 연계된 각종 서비스업도 사실상 마비 상태임.

      · Iberostar, Melia, Paradores 등 스페인 주요 호텔 체인기업들은 스페인 내 모든 호텔 임시폐업 결정

      · 국제항공그룹(IAG, 영국의 British Airways와 스페인의 Iberia 공동경영), 올해 4~5월 항공편 75% 감축 결정

    - (제조) 스페인 국내총생산의 약 10%를 기여하는 자동차 제조업도 주문량 부족, 부품 수급 차질, 직원 내 코로나19 감염자 발생 등으로 생산활동에 큰 타격을 입음.

      · 스페인은 독일에 이어 유럽 제2위 자동차 생산국

      · 메르세데스-벤츠, PSA그룹, 닛산, 포드, 폭스바겐, 세아트 등 스페인 내 생산활동 잠정중단 또는 감축 발표

코로나19로 인한 스페인 주요 기업들의 대응조치 방안

자료: 스페인 언론발표 종합

□ 전망 및 시사점

  ㅇ 스페인 주요 경제일간지인 Expansion은 정부의 국가경계령 시행 기간, 감염 확산 여부, 국민들의 불안심리 회복 여부 등에 따라 스페인이 올해 0.81~-2.99% 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

    - 해당 언론은 국가경계령(또는 코로나19 대응 특별조치) 이행기간, 국민들의 불안심리 회복 여부에 따라 총 네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

    - 최상의 시나리오로 대응기간이 15일로 짧게 끝나고 국민들의 불안심리가 해소될 시 2020년 국가 경제성장률은 0.81% 성장할 것으로 전망

    - 반면 최악의 시나리오로 대응기간이 한 달간 지속되고 불안심리가 해소되지 않을 시 2020년 국가 경제성장률이 -2.99%이 될 것으로 진단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파급효과 시나리오(2020년)

(단위: 백만 유로, %, 천 명)

자료: 스페인 경제일간지 Expansion

  ㅇ 3월 18일 유럽중앙은행(ECB)은 7500억 유로 규모의 신규 양적완화(QE) 정책을 발표해 해당 방안이 시장 안정에 분수령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됨.

    - 해당 정책을 통해 유로존 국채 매입 확대는 물론 적정 수준 이상의 민간 기업어음(CP)도 매입할 것임을 밝힘.

  ㅇ 스페인 내 전반적인 생산활동 감소에 따른 매출하락 및 인력감축 등 가시화

    - KOTRA 마드리드 무역관의 인터뷰과의 인터뷰에서 현지 자동차부품 제조업에 종사하는 A사 대표는 "올해 3월 중순부터 신규 주문이 급격히 줄고 있어 4월부터 임시적인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임.

    - 또한 현지 백화점 및 대형마트 등에 전자제품을 납품 중인 B사 영업담당에 따르면 "현지 소매유통점들이 생필품 위주로 구매 중이며, 가전제품 등은 주문량을 줄이거나 보류 중에 있어 영업손실이 늘어가고 있다"고 밝힘.

  ㅇ 스페인 바이어와의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수출대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함.

    - 코로나19 사태 이후 매출 감소로 인해 현지 상당수 기업의 유동성 경색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됨.

    - 기존 바이어들이 사업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대금 지불 유예기간을 줄 필요성도 있으나 불시에 도산할 가능성도 있으므로 이를 감안해 바이어들과 합리적인 상생 또는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함.

  ㅇ 코로나19 사태 이후 새롭게 태어날 틈새시장에 주목해야 함.

    - 스페인은 물론 유럽은 최근 경제 저성장에 늪에 빠져들고 있었으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이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우려됨.

    - 그러나 원격근무 IT 솔루션, 공기청정기, 온라인 쇼핑 및 온라인 배달서비스, 건강 관련 실버상품 등 다양한 상품 또는 서비스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유망 상품으로 각광 받을 것으로 기대됨.

      · 포스트 코로나19 유망상품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기사를 통해 다룰 예정

자료: 현지언론(El Pais, Expansion, Cinco Dias 등) 종합, 스페인 전자관보(BOE), 마드리드 증권거래소, 주 스페인 한국대사관 등 KOTRA 마드리드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