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유럽 화물열차, 중국 내 59개 도시와 유럽 15개국 49개 도시 연결 -

- 칭다오시, 중앙아시아의 대 한국 및 일본 교역의 주요 관문 역할 수행 -

□ 인터뷰 배경

 ○ 2018년 6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들이 참석한 칭다오 회담에서 칭다오가 중국-상하이협력기구 지방 경제무역협력 시범구를 건설하는 것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음.

 

 ○ 올해 7월 중국중앙정부는 상하이협력기구 시범구 <총체방안>을 허가하고, 이 시범구가 '일대일로' 국제협력의 새로운 플랫폼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하였음.

    - 중앙정부에서 허가를 받은 <총체방안>에서 상하이협력기구 시범구는 동쪽과 서쪽으로 통하는 상호경제, 육해연동 개방의 국면을 추진하고자 함.

    - 이는 칭다오가 동쪽으로는 바다를 통해 한국, 일본 및 동북아시아와 연결되고, 서쪽으로는 육지를 통해서 상하이협력기구 소속 국가, 중앙아시아 지역 더 나아가 유럽과 연결되어 국제적인 육해연동(陆海联动)을 추진하려는 의미를 나타냄.

 ○ 이와 관련, 산둥성 및 칭다오의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현황에 대해 관련 인사를 인터뷰함. 

 

□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 관련 현지 운송업 담당자 인터뷰

Q1: 산둥성의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현황은 어떻습니까? A1: 산둥성은 중국-유럽 화물열차 노선 19개를 개통했으며 11개 국 39개 도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2018년 산둥성-유럽 화물열차의 총 통행량은 451회에 달했습니다.   Q2: 올해는 산둥성 중국-유럽 화물열차 통행량이 상승하는 추세입니까? A2: 예, 그렇습니다. 2019년 상반기 산둥성-유럽 화물열차(제노호, 齐鲁号)의 통행량이 이미 494회에 달했습니다. 이는 작년 연간 통행량을 초과했습니다.   Q3: 산둥성-유럽 화물열차 통행량이 많아지면서 혹시 다른 변화도 있습니까? A3: 물론 있습니다. 기존에는 산둥성 출발 화물열차가 주로 운행되었는데, 작년 2월 린이시(临沂市)-모스크바 왕복 화물열차가 개통되면서 유럽발 산둥성행 화물적재 열차도 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유럽발 산둥성행 화물열차는 49회 운행 중이며, 일대일로 국가의 면사, 목재 등 제품을 산둥성으로 운송하고 있습니다.   Q4: 향후 산둥성의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A4: 2021년에 산둥성-유럽 화물열차의 총 통행량이 1천 회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5: 칭다오시의 중국-유럽 화물열차 통행현황은 어떻게 됩니까? A5: 매년 통행량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8년 칭다오-유럽 화물열차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53만 6천 개에 달했고 2019년에는 65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칭다오시-유럽 화물열차의 컨테이너 운송량은 산둥성 전체의 8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Q6: 칭다오시의 지리적 중요성에 대한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A6: 칭다오시는 서쪽에 중앙아시아 및 유럽, 동쪽에 한국 및 일본, 남쪽에 아세안, 북쪽에 몽고 및 러시아를 연결하는 국제 연합운송 무역통로를 구축하였습니다. 칭다오시는 이미 중앙아시아의 대 한국 및 일본 시장 교역의 주요 관문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 개요

 

  ○ 2018년 중국과 중국-유럽 화물열차 관련 국가의 무역총액은 7059억 9200만 달러에 달함.

    - 그 중 수출액은 전년대비 9.14% 증가했으며, 수입액은 전년대비 15.87% 증가했음.

 

  ○ 2018년 중국-유럽 화물열차 신규 개통 6300회, 전년대비 72% 증가

    - 2018년 연말까지 중국-유럽 화물열차 누계 통행량은 약 1만 3천 회에 달함.

    - 관련 통행노선은 총 65개로 중국 내  59개 도시와 유럽 15개 국가의 49개 도시를 연결함.

중국-유럽 화물열차 신규 통행량

(단위: 회)

자료: 中国一带一路网

□ 주요 특징

  ○ 중국-유럽 화물열차 개통 도시는 주로 중국 중서부 지역에 집중

    - 청두(成都)의 신규 개통 열차 운행 횟수는 3년 연속 중국 내 1위를 차지함. 2018년 기준 청두시는 중국-유럽 화물열차 1591회를 신규 개통했음.

    - 2018년 기준 충칭(重庆), 시안(西安), 정저우(郑州), 우한(武汉)이 각각 2위부터 5위까지를 차지함

    - 2018년 기준 청두, 충칭, 시안, 정저우, 우한 등 TOP5 도시의 중국-유럽 화물열차 개통 총량은 5443회이며 전국의 85.5%를 차지함.

 

2018년 중국-유럽 화물열차 개통도시 분포 상황

(단위: 회)

자료: 前瞻网

  ○ 3대 통로 형성

    - 현재 중국-유럽 화물열차는 주로 서부, 중부, 동부 3대 통로로 나뉘어 있음.

    - 서부통로는 중국 서부지역에서 신장 아라산커우(阿拉山口)를 경유하여 유럽으로 이어짐.

    - 중부통로는 중국 화북지역에서 내몽고 얼롄하오터(二连浩特)를 경유하여 유럽으로 이어짐.

    - 동부통로는 중국 동남 연해지역에서 내몽고 만저우리(满洲里)를 경유하여 유럽으로 이어짐.

중국-유럽 화물열차 노선 기획도

                         주: 파란색 노선이 동부통로, 녹색 노선이 중부통로, 빨간색 노선이 서부통로임. 

자료: 中国一带一路网

 

  ○ 3대 경유지 중 아라산커우(阿拉山口)의 중국-유럽 화물열차 통행량이 가장 많음.

    - 2018년1~11월 기준 아라산커우의 중국-유럽 화물열차 통행량은 2388회이며 누계 통행량은 7123회에 달했음.

 

중국-유럽 화물열차 3대 경유지 열차통행 횟수 (2018년 1~11월)

(단위: 회)

자료: 中国铁路总局

 

  ○ 귀로 화물열차 비율 점차 상승

    - 그 동안 중국-유럽 귀로 화물열차에 실을 화물이 부족하여 중국행 귀로열차의 운행횟수 비율은 유럽향 열차보다 적었으며, 2014년 기준 이 비율은 9.1% 였음.

    - 최근 몇년 간, 중국정부에서 수입무역 지원정책을 실시하여 중국-유럽 귀로 화물열차의 비율이 안정적으로 상승하고 있음.

    - 2018년 중국-유럽 귀로 화물열차는 2690회로 전년대비 111% 증가했으며, 전체 통행량의 42.3%를 차지함.

 

중국-유럽 화물열차 왕복횟수 현황

(단위: 회)

자료: 中国铁路总局

 

  ○ 운송품목 날로 다양화

    -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화물 종류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음.

- 중국발 유럽행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수송화물은 기존 IT제품에서 의류, 신발, 모자,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식량, 식품, 와인, 커피원두, 목재, 가구, 화공품, 소상품, 기계설비 등으로 확장되었음.

- 유럽발 중국행 화물은 자동차 부품, 기계설비, 일용품, 식품, 목재 등임.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화물 품목

자료: 中国铁路总局

 

□ 시사점

  ○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운행은 중국과 유럽 간 경제통상 왕래를 효율적으로 촉진했음.

  ○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 횟수 지속 증가

    - 중국철도총공사는 ‘공동 상의∙공동 건설∙공유’의 원칙에 따라 유라시아 대륙 철도망의 우위를 십분 활용해 중국-유럽 화물열차의 서비스 질과 운행의 품질을 높여 중국-유럽 화물열차 운행 횟수를 빠르게 늘렸음.

 

  ○ 중국은 대외개방 및 ‘일대일로’ 주변국의 경제통상 왕래를 강력하게 추진중

    - 2018년 11월에 중국 제1회 수입박람회가 개최됨. 당시 172개 국가에서 3600여 개사가 참가함.

    - 1년치 누계 계획성약액이 578억 3천만 달러 정도이며, 이 중 일대일로 주변국과의 누계 계획성약액이 47억 2천만 달러임.

 

  ○ 국내 관련기업, 중국-유럽 화물열차 이용 필요

    - 중국철로국제연합운송유한회사(中铁国际多式联运有限公司) 칭다오지역 담당자에 따르면, 중국-유럽화물 열차는 해운보다 15~20일 정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함. 아울러 예전에 산둥성의 화물을 유럽으로 운송할 때는 허난성 정저우(郑州)를 거쳐야 했었는데 지금은 산둥성에서 유럽으로 가는 직통 화물열차가 개통되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다고 함.

 

자료: 前瞻网, 中国一带一路网, 中国铁路总局 및 칭다오 무역관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