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먹거리 전망: 바이오테크 + 헬스케어, 핀테크, 우주산업 주목 - 

- 한국 스타트업,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참가 -
 

□ 전시회 개요 및 주요내용

ㅇ 전시회 개요
 

ㅇ IT 기반 스타트업들을 위한 북미 최대 스타트업 축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9 전시장 전경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2011년부터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 베를린, 베이징,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매년 열리는 스타트업 컨퍼런스로 미국 미디어 기업인 오스미디어 산하 테크크런치가 주최함.

- 혁신 기술 분야의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 및 벤처 캐피털 등 130개국에서 10,000명 이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네트워킹 행사로 글로벌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함. 행사는 크게 컨퍼런스, 스타트업 베틀필드, 스타트업 앨리로 구분됨.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9 행사구분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ㅇ 컨퍼런스: 유명인사들이 들려주는 스타트업 이야기

-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설립한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Blue Origin) CEO 밥 스미스가 “Reigniting the Space” 라는 주제로 블루 오리진의 상용화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해 화제를 모음. 

-  밥 스미스는 “생각보다 더 빠르게 우주시대가 도래할 것입니다. 우리는 2020년 안에 승무원을 우주로 보낼 것이며, 첫 상업 우주선을 성공시킬 것입니다.” 라고 언급하며 우주산업에 대한 강한 포부를 드러냄.

블루오리진 CEO 밥 스미스 강연 전경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세계적인 헤지펀드 투자자이자 책 원칙(Principle)의 저자인 레이 달리오(Ray Dalio)가 등장해 “How to Evaluate Talent and Make Decisions” 이라는 주제로 자신과 타인의 재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조사방법을 통해 검증된 결과와 함께 설명해 주목받음.

- 영화 ‘500일의 썸머’ 남자주인공으로 유명한 조셉 고든 레빗(Joseph Gordon Levitt)은 아티스트와 협업 플랫폼 스타트업 히트레코드(HitRecord) CEO로 변모해 “Creating the Means of Production”이라는 주제에 대해 토론함.

- 진행자가 "유명 SNS 플랫폼들은 인간의 창의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라는 질문에 그는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오픈 플랫폼의 머신러닝 및 빅데이터에 부합하기 위해 창조된 컨텐츠들은 개인 고유의 창의성을 저해할 수 있다.” 고 소신을 밝혀 청중들로부터 높은 공감을 삼.

강연 중인 레이 달리오와 조셉 고든 레빗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이 밖에도 영화배우 윌 스미스(Will Smith), 애쉬톤 커쳐(Ashton Kutcher)를 비롯해 세일즈 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 스탠포드 대학교 생물학과 교수이자 임파서블 푸즈(Impossible Foods) CEO Patrick Brown, 유명 엑셀레이터 와이콤비네이터와 투자사 세콰이어 캐피탈, 안드레센 호로위츠 및 버드(Bird), 유튜브, 슬랙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에서 종사하는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하여 자신들의 폭넓은 경험들을 토대로 살아있는 스타트업 이야기들을 들려줌.

ㅇ 스타트업 배틀필드: 올해의 우승자는 누가될까

- 테크크런치 디스럽트의 꽃으로 불리는 피칭 경진대회인 베틀필드(Battle Filed)의 지난 우승자로 웹 기반 파일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 드롭박스(Dropbox)와 피트니스 스마트 시계 핏빗(Fitbit) 등이 있음.

- 올해 심사는 클라이너 퍼킨스의 Mamoon Hamid, 사운드 벤처스의 Ashton Kutcher, 세콰이어 캐피탈의 Alfred Lin, 루미랩스의 Marissa Mayer, 풀루드 게이트(Floodgate Ventures)의 Ann Miura, 테크크런치의 Matthew Panazarino로 현지 최고의 VC, 기업가, 테크크런치 편집자로 구성되었으며 준결승에 오른 후보는 아래와 같음. 
 

준결승에 오른 스타트업 후보 5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베틀필드 파이널 대회 현장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최종 우승팀은 관리형 클라우드 플랫폼 스타트업 렌더(Render)로 단순 웹사이트 제작부터 모바일 앱 클러스터까지 서버를 별도로 관리할 필요없이 개발이 가능해 AWS, Azure 및 GCP와 같은 공용 클라우드 공급자들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극대화시키고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됨.

ㅇ 스타트업 앨리: 글로벌 스타트업들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

- 스타트업 앨리는 전시회로 전 세계 1,000여개의 스타트업이 참가함. 분야별로 살펴보면 AI + 머신러닝, 블록체인, 보안, AR, VR, 바이오테크 + 헬스케어, 핀테크, 모빌리티, 리테일 + 이커머스, 로봇, SaaS, 소셜네트워킹 등이 있음. 이 중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참가한 분야는 바이오테크 + 헬스케어, 핀테크였음.

- 국가별로 구분해보면 한국을 포함한 총 12개 국가(핀란드, 뉴질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바레인, 벨기에, 일본, 레바논, 카타르, 대만,인도)에서 참가했고, 미국의 밥슨 컬리지(Babson College), UC 버클리 대학교(UC Berkeley University)가 별도의 부스 형태로 참가함.

한국관 전시장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촬영
 

- 한국은 대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전시에 참가했으며, 한국관은 2018년 대비 5개의 참가기업이 증가해 총 25개의 기업들이 참가함. 산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데이터 분석, SaaS, AI/AR, 블록체인, IoT, 로봇, 라이다 등 미래 먹거리 관련 기술 기반 스타트업들로 구성되어 있었음.

한국관 참가기업 리스트

자료: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정리

- 한국관 외 전시회에 참가한 국내 기관은 총 2개사로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과 국내 엑셀러레이터 퓨쳐플레이가 각각 단독 파빌리온 형태로 참가함.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참가기업은 애니메이션, AI, AR, IoT, 헬스케어 플랫폼, 모바일 게임 분야 등 4차 산업을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참가함.

-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참가기업들을 살펴보면 1) 드림 팩토리 스튜디오: 애니메이션, 캐릭터 제작사, 2) 글로벌 코딩 연구소: IoT 기반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제조사, 3) 라이너: 웹 하이라이팅 서비스 스타트업, 4) 라이브 K: 모션 그랙픽, 미디어 퍼포먼스, 홀로그램에 이르기까지 문화기술과 인터렉션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된 융복합 문화 컨텐츠 제작사, 5) 오티야 VR 공간에서 나만의 힐링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제공, 6) 팻메이트: 반려동물 수술 후 경과 모니터링 플랫폼, 7) 팝조이: 게임스 모바일 게임 제작사, 8) 스티팝: 메신저용 이모티콘 스티커, 9) 스프라이핏: 현금보상기반 피트니스 게이밍 플랫폼, 10) 더투에이치: 클라우드 기반 게임사 등 총 10개사로 구성되어 있음.

- 퓨쳐플레이 참가기업들은 인공지능, 모빌리티, 보안, SaaS, 사물인터넷(IoT)분야의 300만불 이하의 투자를 유치해 본 경험이 있는 초기 스타트업으로 구성됐으며, 참가기업들로는 1) 딥핑소스: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의 익명화 기술을 개발 및 공급, 2) 리모트 몬스터: 클라우드 기반의 대화형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3) 모션투에이아이: 지능형 센서를 통해 물류 창고 운영에 창고 효율성 및 안전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 4) 비트센싱: 자율주행시 모든 기후 환경에서 안정적인 고해상 감지 성능이 제공되는 고성능 4D 이미지 레이더를 제작, 5) 서울 로보틱스: 인공지능 자율주행 라이더 센서 내 3D 인식 엔진을 개발, 6) 애포샤: 데이터베이스가 동시 접근할 시에도 성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미들웨어 'Appos'를 개발, 7) 크로커스 애너지: 인공지능 기반 에너지 효율화 스타트업, 8) 휴멜로: 인공지능 기술 기반 음성 콘텐츠 소프트웨어를 제작사로 총 8개사로 구성되어 있음.

□ 시사점

ㅇ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SF 2019를 통해 살펴본 미래 먹거리

- 바이오 테크 + 헬스케어: 디지털 타임스의 기사에 따르면 개인의 유전자 정보를 분석, 그에 맞는 맞춤형 치료기술들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제약사에서 AI를 접목해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함. 삼성, IBM, 구글, 애플 등 기존 글로벌 IT 대기업들도 클라우드, 빅데이터, AI 기술 역량을 활용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합류하고 있음.

- 행사에 참석한 투자자와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투자자라면 건강 관련 분야 스타트업들은 주목할 수 밖에 없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문 연구와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데 이런 니즈를 채워줄 수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얼어붙은 투자심리에도 투자를 고려해보지 않을 수 없다." 라고 설명함.

- 핀테크: 가트너는 2018년 10월 발표한 자료에서 "앞으로 12년 안에 현재 금융사 80%는 기술 진보에 따른 경쟁사들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의 사업들은 중단되거나 없어지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고, 맥킨지는 2025년 소비금융의 60% 이상이 핀테크 회사로 대체될 것이라고 전망함.

- 우주산업: 이번 행사 컨퍼런스에서 여러번 언급된 주제로 아마존 CEO, 테슬라 CEO 모두 미래를 이끌 산업 분야로 우주관련 산업을 꼽고 있고, 막대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Orbit Fab와 같은 관련 스타트업들도 주목받았음.

ㅇ 한국,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이 참가

- 한국은 한국관 포함 총 43개사의 국내 스타트업들이 참가해 대만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타트업들이 참가함. 2018년 대비 2배 이상 많은 국내 스타트업이 참가해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글로벌 시장에 대한 패기와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었음.

- 국내 초기 스타트업들은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뿐 아니라 다양한 글로벌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하여 글로벌 시장진출의 활로를 도모할 필요성이 있으며,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는 정보력과 빠르게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탄탄한 기술력을 갖추어야만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을 것임.

자료: 가트너, 디지털 타임스, 테크크런치,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