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기점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 하락 및 전기차 판매량 상승 예상 –

-글로벌 트렌드인 연비 효율성 강화에 발맞춰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기술 소개 –

 

□ 컨퍼런스 개요

 ㅇ 1924년 설립된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Wards Auto는 매년 분기 별로 미국 미시간 주 버밍햄 (Birmingham)에 위치한 Townsend Hotel에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음. 이번 컨퍼런스는 올해 9월 5일 개최되었으며 약 150여 명의 자동차 산업 관련 종사자들이 참가하여 미래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짐

Wards Auto 컨퍼런스 전경

 

자료원 :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직접 촬영

 ㅇ 4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본 컨퍼런스는 북미 전기차 시장 동향, 마일드하이브리드 48볼트시장 동향, 2019년 하반기 북미 자동차 시장 전망, 및 Wars Auto가 주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참관객과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됨

Wards Auto 컨퍼런스 일정

순번	발표 내용	연사
1	Powertrain Forecast	Kevin Riddell, Senior Manager, Americas, Powertrain, LMC Automotive
2	Power Shift: 48V Technologies and Applications, What Comes Next and Who’s Leading the Way	Bod Gritzinger, Industry Analyst, Propulsion & Technology, Wards Intelligence
3	Wards Intelligence Barometer	Haig Stoddard, Senior Industry Analyst, Wards Intelligence
4	Surveys: Consumer and Industry Trends in Conflict	Editors and Analysts from Wards Intelligence and WardsAuto

 

□ 세션 1 : 북미 전기차 시장 동향

 

 ㅇ 북미의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량은 2019년 최고점을 찍은 후 2025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 자동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체 자동차 중 7%가 전기차일 것으로 예측됨

  -  OEM들의 공격적인 전기차 투자와 함께 미국 시장 내 출시 전기차 모델 또한 다양해질 전망으로, 2015년 14개의 전기차가 시장에 있었으나, 2020년에는 38개의 모델이, 2025년에는 109종류의 모델이 시장에서 판매 될 것으로 예측됨

  -  미국은 배터리 용량에 따라 최대 7,500불의 세제혜택을 주고 있으나, 각 제조회사에 따라 판매량이 20만대를 초과할 시 점진적으로 세제혜택이 감소하고 있으며, GM과 테슬라는 이러한 기준 판매량을 넘어서 세제혜택이 감소함

북미 자동차 판매 전망, 2015년~2050년

자료원 : LMC Automotive

 

 ㅇ 미국의 전기차 판매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로, 4만불 초반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보급형 전기차인 테슬러사의 모델3의 출시로 판매량이 급증함

  -  2018년 까지 테슬라는 전체 전기차 시장의 25~5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었으나, 다양한 OEM에서 전기차를 출시함에 따라 이러한 시장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미국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가 차지하는 비중

(단위: 대)

자료원 : LMC Automotive

 

 ㅇ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본 컨퍼런스 연사로 참가한 LMC Automotive의 Kevin Riddell과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생산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튬 이온 배터리 가격의 하락이 필수적이라고 함

  -  LMC Automotive의 분석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의 가격 하락으로 2023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와 가격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2027년에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가격 경쟁력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측됨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가 전망

(단위 : $/KWH)

자료원 : LMC Automotive

 

□ 세션 2 : 마일드하이브리드 (MHEV) 48V (볼트) 시장 동향

 ㅇ 현재 미국은 2012년 오바마 행정부가 발표한 기업평균연비규제(CAFE, Corporate Average Fuel Economy Standards)*를 따르고 있음

  -  하지만, 최근 CAFE Standard를 대신할 연비 기준인 SAFE Standard(Safer Affordable FuelEfficient)를 미국 환경청 (EPA)에서 상정하며 기타 주정부와 갈등하는 등 혼란이 있음

 

CAFE 및 SAFE 기준 비교

	CAFE Standard)	SAFE Standard
2025년까지 연비 목표	갤런 당 54.5마일	갤런 당 37.5마일
대상	모든 신차(평균)	소형차 및 트럭 신차

 

 ㅇ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 중국 등 전세계에서 보다 강한 환경 규제 법안을 도입하고 있어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대한 생산을 늘릴 것으로 전망

  -  LMC Automotiv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유럽의 평균 연비 목표는 갤런 당 67마일 이며, 중국은 갤런 당 59마일임  

 ㅇ 하지만 전기차로의 전환에는 여전히 높은 배터리 가격 및 충전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장벽이 존재 함. 이에 따라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대안으로 마일드하이브리드인 48볼트 차량이 떠오르고 있음

 ㅇ 마일드하이브리드 란 기존 12볼트 배터리와 48볼트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여 간단한 라이팅 시스템, 오디오 등은 12볼트로, 전자식 동력조향장치, Stop & Start 시스템, 전자 브레이크 등과 같은 고출력 전장부품을 사용할 때는 48볼트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법임. 배터리가 주요 구동력인 친환경차와는 다르게 48볼트 배터리의 경우 엔진이 주요 구동력으로 작동함

자료원 : Wards Auto

 

 ㅇ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이 발표자 Bod Gritzinger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48볼트 기술은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상위 10개 완성차 기업 중 2028년까지 48볼트 기술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은 Daimler, BMW, Tata Motors, PSA, Volkswagen, Fiat Chrysler, Geely, Great Wall, Changan, Chery 등이라고 표하며, 미국 기업들은 대체로 48볼트 대신 고전압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추세라고 밝힘

 

□ 세션 3 : 2019년 하반기 북미 자동차 시장 전망

 

 ㅇ Wards Intelligence의 Senior Industry Analyst인 Haig Stoddard는 컨퍼런스 통해 2019년 하반기 및 2020년 상반기 전망을 발표함

 ㅇ 미국 경제는 2018년 1분기에 3.2%라는 매우 높은 성장률을 보여줬으나, 2019년에는 2018년보다 다소 낮은 2.5%의 경제 성장률을 보임

  -  미-중 무역 분쟁 및 USMCA (구 NAFTA) 협상이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세계 경제 또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어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

 ㅇ 이러한 여파로 인하여 감소하는 판매 추세를 회복시키기 위해 제조사 및 딜러들은 판매인센티브 (판매장려금) 지출을 확대함. 이에, 2019년 7월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판매량이 1% 증가함. 하지만, 자동차 가격 또한 2019년 7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되었고 결국 2019년 3반기를 중점으로 신차 시장이 축소되고 중고차 시장이 확대되는 결과를 초래함

2019년 하반기 및 2020년 상반기 북미 자동차 판매량 전망

자료원 : Wards Auto

 ㅇ 북미 자동차 생산량은 2019년 1분기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판매량 감소로 인하여 Wards Auto는 2019년 3분기를 시작으로 생산량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

2019년 하반기 및 2020년 상반기 북미 자동차 생산량 전망

자료원 : Wards Auto

 

□ 세션 4 : Wars Auto 주관 설문조사

 

 ㅇ Wards Auto 2011년부터 북미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매년 자동차 산업의 핵심 이슈들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왔음. 이번 2019년이 경우 CAFE Standard, 파워트레인 기술,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소재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를 컨퍼런스에서 공개함

  -  Q1:어떤 전기차 시스템이 향후 시장을 점유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2019년 기준 414명이 설문조사에 참가했으며, 전기차 (EV), 하이브리드 (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 (PHEV), 마일드하이브리드 (MHEV), 수소차 중 전기차가 42%로 압도적으로 우세함

자료 : Wards Auto

  -  Q2: 당신 (업체) 은 어떤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   본 질문에 참가한 인원은 2019년 기준 382명이며, 24%가 경량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힘으로써 자동차 업계가 경량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 이 외, 전기차 배터리 19%, 연비 효율 강화 14%,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13% 순임

자료 : Wards Auto

  -  Q3: 기존 CAFE Standard를 2025년까지 OEM에서 충족시킬 수 있는가?

   *   총 427명이 설문조사에 참가했으며,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의견이 55%이며, 충족시키 수 있다는 의견이 23%임

자료 : Wards Auto

  -  Q4: 지금의 소재로 2025년의 CAFE Standard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2019년 기준 415명이 설문조사에 참가했으며, ‘지금의 소재로 2025년 CAFE Standard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라는 의견에 ‘그렇다’ (Moderately Confident)라는 응답이 전체의 47%임. ‘그렇다’라는 의견 다음으로 ‘대체로 그렇지 않다’ (Minimally Confident)가 26%임

자료 : Wards Auto

  -  Q5: 어떤 소재를 통하여 CAFE Standard 기준을 충족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2019년 기준 395명이 설문조사에 참가했으며, CAFE Standard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23%가 알루미늄 소재를 개발해야 한다고 답함. 알루미늄 소재 다음으로 복합 소재 21%, 고강도 철강 16%,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12% 순임

자료 : Wards Auto

 

□ 시사점

 

 ㅇ 전기차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많은 기존/신생 기업들이 충전 인프라 및 자체 전기차 개발에 나섰으나, 전기차 산업은 매우 자본 집약적이기 때문에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큼

 

 ㅇ 현재, 전세계적으로 연비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완성차 기업을 중심으로 연비 효율을 높이기 위한 시도가 증가하고 있음. 하지만, 친환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배터리 가격 하락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친환경차 판매량이 감소하고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는 2025년까지 마일드하이브리드인 48볼트 배터리 시스템 개발이 활발할 전망  

 

 ㅇ 미국의 자동차 구매에 대한 제조사 및 딜러의 인센티브 지급으로 2019년 7월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 판매량이 1% 증가했으나, 자동차 가격 또한 2019년 7월 전년 동기 대비 3.9%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 부담이 가중됨. 이에, 신차 시장이 축소되고 중고차 시장이 확대됨

   -  개정 NAFTA (USMCA) 협상,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한 통상 불확실성의 확대와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의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KOTRA 디트로이트 무역관 보유 종합 자료, Wards Auto, LMC Automot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