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산업 특성

 

□ 정책 및 규제

  ㅇ 소규모 개방경제의 벨기에는 인근 500킬로 미터 반경에 유럽 구매력의 60%가 밀집해 있는 지리적 이점과 육로, 수로, 철도, 항만, 공항 등 연계성이 뛰어난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물류시스템의 현대화에 주력하여 유럽의 대표적인 물류 강국으로 성장시켜왔음

 

  ㅇ 플란더스 지역에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물류실험센터 LOGIVILLE를 건설하고 대형 물류창고, 가상 물류공간 등을 설치하여 물류관리를 위한 최신 기술 및 장비를 실험·시연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로 활용 예정

 

  ㅇ 왈로니아 지역에서는 혁신적인 물류 신기술 및 솔루션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여·후원하고 있으며, 지역 내 물류기업 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물류 기술 및 솔루션 활용 방법에 관한 연수를 주최하고 있음

 

  ㅇ (물류업계 노무규제 완화정책) 야간 및 주말 근무시 급여의 200%를 지급해야 하는 벨기에의 노동법으로 대형 온라인 유통기업들이 물류센터를 인근 국가로 옮기려는 움직임과 외국기업의 유치 경쟁에서 불리해지자 2017년 벨기에 정부는 물류 분야에 한해 노무 규제 완화정책을 발표함

 

  ㅇ 한편, 2016년 이후, 벨기에 정부는 3.5톤 이상 12톤 이하 화물수송용 차량에 대해 GPS 기술을 적용한 ’On Board Unit’기기를 설치하여 이동거리를 측정하고 이에 해당하는 도로 사용료를 징수하고 있음

 

□ 유통/물류 산업 동향 및 주요 이슈

 

  ㅇ 물류 성과지수 세계 3위

    - 2018년 World Bank에서 발표하는 물류성과지수(Logistics Performance Index)에서 벨기에는 160개 국가 중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3위로 선정

    - 물류성과지수는 국가별 물류 수준을 측정하는 척도로 통관(logistics), 물류인프라(Infra), 국제선적(International shipment), 물류역량(Logistics), 추적성(Tracking) 및 적시성(Timelessness) 등 6개 항목을 평가

    - 평가항목 중 국제선적(International shipment)과 적시성(Timelessness)부분에서 각각 3.9점과 4.41점으로 160개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

 

  ㅇ 제약 분야 물류 서비스에 특화된 냉장 수송망

    - 일정 온도 유지가 중요한 의약품 수송을 위한 전용 냉장 수송망이 브뤼셀 공항 및 리에주, 샤를루아 공항에 갖추어져 있어 유럽 제약 시장 물류 공급망 거점으로 활용되고 있음

    - 제약 클러스터가 있는 안트워프 및 하셀트 시 외곽에 설립된 의약품 배송센터(Pharma Distri Center)는 글로벌 제약 기업들의 유럽시장 물류허브로서의 역할 담당

 

  ㅇ 중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

    -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 차이냐오가 2018년 리에주 공항에 7천 5백 만 유로를 투자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럽 물류 거점으로 활용

 

□ 주요기업 현황

 

  ㅇ 개황

    - 벨기에는 제 3자 물류기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존슨앤존슨), 식품(맥도날드), 온라인유통(아마존) 분야 기업들이 독자적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여 벨기에를 유럽시장과 세계시장의 물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음

    - 물류 기업들의 약 25%는 중소기업들과 협업관계에 있으며 현지의 제조기업, 원자재 납품기업 및 공공기관들과 네트워크가 활성화되어 있어 물류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음

 

  ㅇ 현지기업

    - 1896년 창립된 Gheys사는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머 수송·보관 전문 물류기업으로 연매출은 약 6천 만 유로 규모, Dow를 비롯한 다국적 석유화학기업들이 주요 고객임

    - 2012년 창립된 스타트업 Piggybee는 여행과 배송 서비스를 결합한 신개념 사업 아이디어로 6년 사이 영국, 프랑스, 스페인, 네덜란드 등으로 사업 지역을 확장하고 있어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음

  ㅇ 외국기업

    - 물류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고 물류거점으로서 뛰어난 입지조건으로 인해 DHL, C.H Robinson, Kuehen+Nagel 등 세계 10대 물류 기업이 안트워프항 등에 물류센터 및 유럽 본부를 두고 있음

    - 한국 기업인 세중해운, 현대상선도 안트워프에 물류센터를 두고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2015년 5천 9백 만 유로를 투자해 벨기에 북동쪽 베링헨 시 5만 6천㎡ 규모의 중앙물류센터를 신축해 유럽 지역 내 물류 허브로 활용하고 있음

 

나. 산업의 수급 현황

 

  ㅇ 벨기에 중앙은행에 따르면, 2018년 물류·운송 산업의 총 매출액은 5백 88억 유로, 총부가가치는 1백 88억 유로로, 이는 국가 GDP의 7.6%에 해당하는 규모임

 

  ㅇ 전체 노동인구의 약 8%인 21만 7천 명이 물류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물류 산업에 IT서비스의 도입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지닌 인력을 필요로 하는 신규 직업이 생겨나고 있어 IT관련 업무 등 물류산업종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ㅇ 2018년 물류산업에 투입된 정부자금 규모는 54억 유로로, 주로 물류 인프라 구축 및 관리, 중소기업 지원사업 등에 사용됨

 

다. 진출 전략

 

□ SWOT 분석

 

Strength	Weakness
∘ 세계적 규모의 안트워프, 제부루헤 항구 및 고속도로, 철도, 공항 등 촘촘히 조성된 수송망을 활용한 유럽시장 접근 용이성 ∘ 다국어 구사 인력 수급 가능	∘ 내수 시장이 협소해 벨기에 고객만으로는 지속적인 사업이 불가능 ∘ 잦은 화물노조 파업으로 인한 업무 지연 및 장애 발생
Opportunities	Threats
∘ 온라인쇼핑 증가에 따른 수익 증대 ∘ 물류 산업의 세계화, 디지털화의 진전으로 물류량 증가, 비용 효율성 증가 예상	∘ 주변 유럽국가의 대형 유통기업들과의 경쟁 ∘ 주요 유럽 도시들과의 글로벌 기업 유통 시설 유치 경쟁 ∘ 북부의 플란더스 지역 부동산 가격 및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물류 보관비 상승 우려

 

□ 유망분야

 

  ㅇ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물류서비스 소프트웨어 솔루션

    - 실시간 물류 아이템의 위치 및 보관량, 보관상태 등의 추적·관리를 통해 시간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및 시스템 관리 솔루션에 대한 수요 증가 예상

    - 벨기에 최대 항구인 안트워프 항의 물류 운송·관리의 디지털 솔루션을 담당하고 있는 벨기에 소프트웨어 기업인 Avantida의 경우, 선박업체와 3000개 이상의 물류업체가 접속해 실시간 물류정보 업데이트 및 확인이 가능한 자체 개발 인터넷 플랫폼으로 컨테이너 공유, 물류 보관 공간 활용 최적화, 최적 운송 경로확인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ㅇ 수송용 무인 자율운행 차량, 드론 등 무인운송기계(AGV) 사업

    - 물류산업 업계에서 자율운행 차량 및 드론을 활용한 배송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이므로 무인배송 서비스가 활성화되기 시작하면 관련 기기 수요가 급등할 것으로 예상

 

자료 : 벨기에 중앙은행, 플란더스 지방정부 운송공공사업부, 왈로니아 지방정부, 벨기에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현지 언론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