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 정전으로 인해 긴급 전력공급을 위한 예비용 발전기 설치가 의무화 -

- 발전기 품절 사태, 올 상반기 대한 수입 없음 -

- 신속한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보니 적절한 파트너링 업체 선별 필요 -

□ 현지 에너지 수급상황

  ㅇ 지난 3월 중순경, 상업 중심지인 콜롬보를 제외한 국가 전 지역에 걸쳐서 아침에는 3시간, 저녁에는 1시간 동안 계획에 없었던 정전 상황이 발생했음. 이유는 Norochcholai라는 현지 발전소에 문제가 있다보니 전력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는데 원래는 1주일 이내에 고쳐질 예정이었다고 함. 참고로, 현지 전력청(CEB)에 따르면 가뭄으로 인해 저수지 물이 부족한 상태여서 수력발전에 차질이 있어 정전이 계속됐다고 함.  결국 4월 중순경에 정전 이슈는 해소됐지만 앞으로도 정전 상황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음.

  ㅇ 지난해에는 비가 많이 와서 11월까지 대부분의 저수지가 범람하고 당시 수력발전소는 최대치로 가동됐음. 그런데 11월 말 들어 다음해 3월에 이르기까지 가뭄으로 이어지다보니 아무리 수력발전이 최대치로 가동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정전 상황을 피할 수는 없었음.

  ㅇ 1990년대에도 비슷한 정전 사례가 있었는데, 현지 전력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공급에는 차질이 발생하고 있음. 2011년과 2014년에는 신규 발전소 건설계약이 추진되기는 했지만 당시 여러가지 내부 사정으로 인해 발전소가 건설되지 못 했음.
 

  ㅇ 현지 수력 자원은 이미 개발이 충분히 된 상태여서 앞으로의 추가 발전 가능성은 어려운 상황이다보니, 그 대안으로 태양열 및 풍력 발전이 제시되고 있음.  하지만, 태양열도 오전 8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그것도 햇볕이 좋을 경우에만 에너지 저장이 가능하고, 풍력의 경우에는 동남쪽에서 북서쪽으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거나 그 반대의 경우로 바람의 방향이 바뀌게 되는 시즌에는 바람의 세기가 약해지면서 결국 풍력 발전량 자체가 감소하게 됨. 따라서, 단기적인 대안으로 많은 스리랑카 사람들이 가정용/ 산업용 발전기를 사용하여 전력 수요를 해결하고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번 3월의 정전 이슈로 인해 콜롬보 지역에서는 모든 가정용/ 산업용 발전기가 품절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음.

□ 수요 증가의 요인

  ㅇ 지금 현재 건설 중인 주요 발전소는 없는 상황이다보니 우기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전력 부족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높음. 적절한 전력 생산 계획이 없다면 결국에는 정부가 전력 공급을 조절하게 될 것임

  ㅇ 콜롬보 시내에는 고급 아파트, 호텔, 사무용 건물들이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데, 정부는 갑작스러운 정전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이러한 건물들에 대해서는 긴급 예비용 발전기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음

  ㅇ 현지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이유들로 인해 전력 공급 상황이 불안전한 것을 자주 경험하게 되는데, 이러한 정전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상업/산업용 건물에서는 발전기를 설치하고 있음

  ㅇ 현지 대다수 은행들은 가정용 혹은 상업용 발전기를 구매할 경우 최대 60개월까지 할부로 구입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있음

□ 수입 동향

  ㅇ 2019년 4월 기준 수입액은 3029만 달러로 전년대비 5.38배가 증가했음.

  ㅇ 전체 수입 중에서 유럽산 제품들이 약 20%를 차지하고, 그 다음이 중국, 인도, 일본 순임.  특히 2019년 3월에 있었던 정전 때문에 홍콩과 미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크게 늘었음. 단, 금년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없음.  2019년 상반기에 한국으로부터 수입은 전혀 없음.

스리랑카의 HS Code 850213 수입동향 (1-5월 기준)

출처: World trade atlas- international version

 □ 수입 관련 세금

  ㅇ 관세(Import Duty) – 없음

  ㅇ 부가가치세(VAT) – 15%

  ㅇ 항만세(PAL) – 7.5%

  ㅇ 국가재건세(NBT) – 2%

□ 현지 유통

  ㅇ 발전기의 경우 현지에서 신속하게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되기 때문에 현지 에이전트와의 파트너십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음. 현지에서 전력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는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앞에서 언급했듯이 비상용 발전기를 설치하는 것은 일반적이며, 대부분의 경우 현지 에이전트가 품질 보증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부품교체 등의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음.

  ㅇ 현지 제품 홍보는 관련 엔지니어를 통한 다이렉트 세일즈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어떤 발전기를 설치할지에 대한 선택이 현지 에이전트의 네트워크와 세일즈 역량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음.  따라서, 파트너십을 맺으려는 현지 에이전트의 평판은 중요할 수밖에 없음

□ 경쟁 상황

  ㅇ 가정용 발전기의 주요 브랜드, 취급 에이전트, 시장 점유율 및 가격대는 다음과 같음 

  ㅇ 산업용 발전기의 경우에는 높은 킬로볼트-암페어를 지닌 디젤 발전기 시장은 유럽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고, 낮은 킬로볼트-암페어의 디젤 발전기는 주로 인도와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이 높음.

    - 현지 전문자료에 따르면, 인도와 중국 제품의 경우 초기 진입을 위한 가격 경쟁력이 높은데, 이는 전체 발전기 공급업자들의 한계 수익에 영향을 미친다고 함. 산업용 발전기는 스리랑카 전체 발전기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매우 경쟁적이며, Denyo, FG Wilson, Cummins 가 선도 브랜드이고 각각의 브랜드가 15~20%의 시장점유을 차지함.

□ 현지 인터뷰

  ㅇ 이 분야 전문업체인 A사의 전기 엔지니어 R씨에 따르면, 가정용 발전기는 케이블을 연결한 석유를 동력으로 한 엔진을 사용한다고 함. 하지만, 이런 발전기는 사용할 때마다 케이블을 잡아당겨서 수동으로 발전기를 돌려야 하므로  ‘push start’ 발전기가 가정용으로는 더 적합. 그런데 ‘push start’ 발전기의 경우 판매 시작 가격이 Rs 10만 이상이므로 가격 면에서 가정용 시장에 대한 진입에 한계가 있음. 또한 정기적인 장비 유지 보수와 연료비에 대한 지출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가정용 발전기에 대한 구매를 망설이지만, 어쨌든 흔히 일어나는 정전은 비상사태를 대비해야 할 수 밖에 없게 함.

  ㅇ 콜롬보 항구도시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현지 전문 엔지니어 K씨에 따르면, Port City Project의 개발과 함께 특히 75.1-375 kVA ~ 375.1-2,000 kVA 사이의 디젤 발전기 제품이 향후 5년간 높은 수요를 보일 것이라고 함. 또한 유럽 브랜드의 경우 수입한 후에 고장이 나서 다시 고치려면 부품 수입에만 몇 주가 소요되는 관계로, 유럽산 브랜드의 품질을 갖춘 좋은 아시아 브랜드를 수입하는 것이 낫다고 함.

□ 우리 기업에 대한 조언

  ㅇ 스리랑카에서는 현지 에이전트의 평판이 매우 중요함. 심지어 아직 현지에 인지도가 없는 브랜드라고 할지라도 현지 에이전트의 인지도를 활용해 오히려 초기 진입 성공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음.

  ㅇ 산업용/가정용 발전기는 디젤을 원동력으로 하며, 가정용 및 기타 소량에 대한 전력공급의 경우에만 석유를 사용함.

  ㅇ 발전기 선택 시 소음의 정도가 중요하며, 특히 산업/상업용 발전기의 경우 소음이 낮은 제품이 선호됨.

자료: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