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인문계 졸업생이 일본 IT기업에 어떻게 들어갔나?
  • 현장·인터뷰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조은지
  • 2019-07-22
  • 출처 : KOTRA

- 취업 전에는 철저한 자기 분석을 통해서 자신의 생각을 일본어로 표현할 줄 알아야 -

일본 주니어 사원은 비교적 급여가 낮아분명한 꿈을 가지고 해외취업에 임해야 후회가 없어 -

 

 


Q1. 자기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9년 한국에서 일본어학과를 졸업하였고, 올해 4월에 신입으로 일본에 취직하게 된 김지민 이라고 합니다. 저는 일본에 있는 ERP 시스템 회사인 ’Business Associates(자본금 1억엔, 종업원74, 194월 기준)’에 취직하였습니다. 자사 패키지를 개발하여 비즈니스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며, 현재 이중 언어, 다통화 기능을 통해 해외진출 기업들을 돕고 있습니다. 또한, 개발 뿐만 아니라 컨설팅, 기술 지원, 구현 지원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세무사 법인과 연동하여 사업 관리 전반에 걸친 서비스 제공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을 상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현재 ERP 시스템 회사 6위 정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18년 말 기준)

저는 현재, 개발부로 입사하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입사 시에는 어플리케이션 개발부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1년 이후 부서 선택이 가능합니다. 문과 출신도 개발에 흥미만 있다면 들어올 수 있으며, 6개월간 개발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연수를 실시합니다.

 

Q2. 일본에서 취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교환학생을 경험하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크게 흥미를 느꼈습니다. 선진국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고, 문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IT 영역에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우선, 면접 당시, 회사의 매뉴얼에 해당하는 행동지침을 받았던 것이 이 회사를 선택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가 지향하는 목표라던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스카이프 면접 시에는, 직접 일본에 가지 못한 사람을 위해 회사를 화면을 통해 비춰주셔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일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사 개발 시스템을 통해 ’파견’ 이 없는 회사였기 때문에 안심하고 이 회사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Q3 지금 회사에 입사하기 위해 준비한 것들이 있나요?

일본취업을 준비하면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우선, JLPT 1급을 갖고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면접을 보기 전에 기본적인 일본어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갖고 있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일본어 실력은 면접 시에는 자신의 의견을 어느 정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정도만 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취업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분석입니다. 면접 시에 당황해서 순간적으로 말이 바뀌지 않도록 자기 자신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이 회사에 입사하기 위함이라기보다 평범한 취준생으로서 토익900점대, JLPT 1, JPT 800점대, 이 외 컴퓨터 자격증, 인턴 1, 대외활동 3회 정도가 제가 갖고 있던 스펙입니다.

 

Q4. 엔트리시트 작성 시의 팁이 있나요?

엔트리 시트 작성시에는, 자신이 했던 모든 것을 나열하며 서술하려 하는 방식을 버리고, 한 가지 항목을 꼽아 구체적으로 서술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항목의 글자수가 짧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자신의 생각을 압축해서 잘 전달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본 기업에 대한 분석 중 가장 좋은 것은 그 회사 홈페이지를 샅샅이 살펴보는 것입니다. 회사의 현재 상황, 그리고 앞으로 펼쳐 나갈 사업이나 전반적인 분위기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경쟁 회사를 분석하는 것도 목표로 하는 회사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Q5. 입사 후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라 전반적인 것에 대해서는 적응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으나, 회사라는 조직 내에서 ’보고’의 기준을 가늠하는 것이 아직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런 것까지 해야 하나? 라고 생각되는 것을 조직에서는 당연시 여기고 있는것이 많습니다하지만 입사 1년 차 동안에는 여러가지 시행착오가 용서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선배와 동료에게 그때 그때 물어가면서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일본이 실력이 훌륭하다해도 업무환경에 놓였을 때는 생소한 단어와 표현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저 역시 완벽하게 일본어를 구사할 수 없기 때문에 소통에서 문제가 생길 때가 있습니다이럴 때마다 개인적으로 비즈니스 일본어를 연습하고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며 이겨내고 있습니다.

 

Q5. 급여수준이나 근무환경은 어떤가요?

급여에 있어서는, 한국과 비교한다면 현저하게 적은 금액이지만, 혼자 생활하는데 있어서 여가생활까지 즐겨도 부족함 없이 지낼 수 있습니다. IT 기업 중에서도 화이트기업(대우가 좋은 기업)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에, 워라벨은 만족스럽습니다. 근무시간은 '9 to 6' 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으며, 퇴근과 동시에 회사에서의 연락은 오지 않기 때문에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업무적인 것은 연수생으로써 하나하나 차근히 배워가고 있습니다. , 후배를 포함한 조직원 간에 의사소통이 원할하여 어려운 문제는 상의해가면서 배울 수 있어 조직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회사에는 국적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인식은 많이 열려 있었습니다. 다만, 올해가 한국인이 뽑힌 첫 해였기 때문에, 한국인 선배사원이 없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일본기업에 취업을 무작정 하는 것도 괜찮지만, 저처럼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일본어가 완벽하게 숙지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선배사원이나 동기 중에 한국인 사원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6. 일본 취업 준비생들에게 한 마디 부탁 드립니다.

일본에서 취업을 준비할 때, 내가 전공한 학과와 관련이 없는 분야에 도전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자는 아니지만, 관심 분야에 자격증을 갖고 있다던가, 그게 아니라면 적어도 그 분야에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는 활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인 자격증 스펙이 있으면 물론 좋겠지만, 없어도 열정을 보일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일본에서 취직하면, 사회 초년생은 기본적으로 급여가 비슷비슷한데, 한국과 비교하면 현저히 적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오셔야 합니다. 돈 이외에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짧지만, 3개월 동안의 회사생활을 압축해서 말씀드렸는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원하던 직무에서,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등과 함께 생활하며, 일본어를 비롯하여 영어까지 함께 쓰며 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한 환경에서 일한다는 것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 준비하시는 분들도 자신이 취업에 있어서 어떤 가치를 우선순위로 여기는지 생각하고, 신중하게 선택하셔서 행복한 사회인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이 원고는 해외취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으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인문계 졸업생이 일본 IT기업에 어떻게 들어갔나?)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