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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의 숙면을 책임질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가 뜬다
  • 트렌드
  • 중국
  • 충칭무역관
  • 2019-07-10
  • 출처 : KOTRA

- 수면 경제와 접목된 다양한 제품과 비즈니스의 등장 -

- 아동 청소년 대상으로 한 제품 포지셔닝이 중요 -




□ 중국 사회 전반에 뿌리내린 수면 부족 현상

 

  ㅇ 잠들지 못하는 중국인이 많아지고 있음.

    - 중국 1, 2, 3선 도시에서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늘어나는 커피 복용량,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등의 요인으로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있고 쾌면을 취하지 못하거나 불면증을 겪는 인구가 증가함.

    - 중국의사협회가 발표한 <2018년 중국 수면지수보고(睡眠指数报告)>에 따르면, 2013 8.8시간이던 중국인 평균 수면시간이 2018 6.5시간으로 줄어들면서 6년간 35% 이상 감소함.

    - 위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수면시간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도 좋지 않음. 중국인들의 38.2%가 수면문제를 겪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평균 수치보다 약 11%p 높은 수준임.

 

  ㅇ 노년층보다 심각한 지우링허우(90)의 수면 부족

    - 노년층보다 젊은층이 더 심각한 수면문제에 직면하고 있으며, 특히 사회 초년기에 접어든 지우링허우의 2~30대 직장인들에게서 수면품질 악화 현상이 두드러짐.

    - 중국의사협회는 <2018년 중국수면지수보고>에서 지우링허우 평균 수면시간이 7.5시간에 달하지만 60% 이상이 수면 만족도가 낮다고 분석함. 이 중 30.9%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에 속했고 직장 업무시간이 늘어나면서 점점 더 수면 시간을 침해받고 있음.

 

  ㅇ 성장기 아동 청소년의 수면부족에 대한 부모들의 걱정

    - 중국 인터넷 성장과 함께 커온 링링허우(00)의 아동 청소년들도 게임과 전자기기 사용 등의 요인으로 심각한 수면시간 단축 현상을 겪고 있음.

    - 중국수면연구회가 발간한 <2019년 중국 청소년 어린이 수면백서>에 따르면 17세 미만의 아동 청소년의 62.9% 8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고 있음. 특히 13~17세 청소년 중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비율이 81.2%에 달함.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PSU) -마리 장 교수와 하버드대 브리검앤여성병원 연구진은 미국국립학술원회보(PNAS)에 일반인 대상의 실험결과 잠자리에 들기 전에 사용하는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LED화면의 파장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떨어지며 생체리듬도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함.

    - 아동 청소년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에 대해 많은 학부모가 침구나 수면 환경의 변화에 관심을 보임. 수면제품 선택에 있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침구와 스마트 수면 환경 장비가 아동 청소년의 수면상황 개선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음.

 

□ 성장 중인 수면 관련 산업

 

  ㅇ 중국에도 불어오는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 바람

    - 중국의 일일 평균 수면시간은 OECD 국가와 비교해 많은 편이지만 농촌에 비해 도시의 수면시간은 현저히 떨어짐. 도시의 노동인구가 소득 수준이 향상되고 삶의 질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수면 관련 산업이 성장함.


2016년 OECD 국가별 1일 평균 수면시간

(단위: 분)

자료: OECD

 

    - 일본, 한국과 더불어 최근 중국도 수면과 관련된 산업인 슬리포노믹스가 유행함.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수면시간을 오랫동안 보장해줄 수 있는 상품과 짧은 시간이라도 양질의 수면을 책임질 상품이 증가하고 있음.

    - 보스데이터(博思数据)가 발표한 <2018~2023년 중국 수면의료시장분석 및 투자전망연구보고>에 따르면, 2017년 수면 관련 시장규모는 약 2797억 위안을 기록함.


중국 수면 관련 산업 시장 규모

(단위: 억 위안)

자료: 보스데이터(博思数据)

   

    - 영역별 시장 규모를 보면 수면기계용품이 2500억 위안, 수면약물이 134억 위안, 수면건강보호제품이 128억 위안, 수면 서비스가 35억 위안을 차지함.

    

2017년 중국 수면 관련 산업 시장 영역별 분포도

(단위: 억 위안)

자료: 보스데이터(博思数据)


    - OECD 국가 중 1일 평균 수면시간 최하위 그룹에 속한 국가인 일본과 한국은 일찍이 워라벨(Work-life balance)’, ‘*케렌시아(Querencia)’ 등의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휴식과 수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매년 수면 관련 제품 및 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임.

    주*: 케렌시아는 ‘안식처’, ‘귀소 본능등을 뜻하는 스페인어로부터 파생된 의미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풀 수 있는 공간이나 그것을 추구하는 경향을 뜻함.

 

  ㅇ 2019년 세계 수면의 날 포럼에서 엿본 중국 수면산업의 발전 가능성

    - 지난 3월 중국수면연구회와 무스침구(慕思寝具)가 공동으로 주최한 ‘AI시대 스마트 수면-2019세계 수면의 날 포럼이 베이징에서 개최됨.

  

‘AI시대 스마트수면-2019 세계 수면의 날 포럼’


자료: 무스침구(慕思寝具)


    - 본 포럼에서 류송(刘松) 알리바바 부회장은 ‘AI+수면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인공지능과 수면의 경계를 융합해 수면을 단순히 생리적인 현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생활양식으로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강조함.

    - 우성(吴声) 창징실험실(场景实验室) 설립자는 애플이 스마트 매트리스 모니터링 특허를 출원한 것과 구글, 페이스북, IBM이 수면모니터링 회사를 인수한 배경은 모두 수면산업 발전에 따른 준비로 해석할 수 있다.”고 언급함.

    - 무스침구 회장인 야오지칭(姚吉庆)은 “현대의 스마트폰과 가장 어울리는 산업이 수면산업이다.”고 말하며, “스마트 조명, 스마트 침실, 스마트 홈의 발전에 따라 거대한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덧붙임.

 

□ 중국 수면 관련 산업 동향

 

  ㅇ꿀잠을 불러오는 슬립테크(Sleep-Tech) 상품이 유행

    - ICT를 결합해 깊이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슬립테크 상품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음. 중국에도 수면패턴을 분석해 숙면을 도와주는 보조기기부터 코골이 방지 안대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됨.


분류

브랜드명·국가

대표 제품

상품 기능 및 특징

수면측정기

GLAMOUR(兰莫尔)

/ 중국


Fitsleep

 - 뒷주머니에 들어갈 만한 작은 제품의 내부에는 숙면을 돕는 전파인 알파파를 방출하는 칩이 장착됨. 심박수와 폐활량, 수면시간을 자세하게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제공함.

Sleepace

/ 독일


Rest On

 - 밴드형태의 제품을 침대 위에 두고 취침에 들면 수면시간, 심박수, 호흡수, 수면 사이클 등을 측정함.

웨어러블 장비

화웨이(华为) / 중국


华为3 pro

 - GPS, 심박수 측정, 방수 기능 등을 기반으로 앱과 연동해 체계적인 운동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이 가능함.

  - 화웨이의 AI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수면 질을 저해하는 6가지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움.

VVFLY(云中)

/ 중국


Snore Circle

 - 코골이가 심한 사용자의 턱에 부착함. 센서를 통해 주변의 소리와 진동을 지속적으로 검측해 코골이가 감지되면 특정 저주파를 일으켜 목구멍의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호흡이 원활하도록 도와줌.

수면 모니터링 AAP

Seblong(赛博龙)

/ 중국

蜗牛睡眠

달팽이 수면

 - 사용자의 수면 패턴을 분석해 수면 효율을 높여줌. 잠꼬대와 코 고는 소리를 기록하며, 불면증을 치료하는 자장가와 산뜻하게 깨워주는 스마트 알람을 제공함.

 자료: 각 브랜드 홈페이지, 타오바오(淘宝), 징둥(京东),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정리  


  ㅇ 수면 보조제

    -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급변하는 중국 사회의 다양한 노동계층이 스트레스로 인한 수면문제를 겪고 있고 이에 따라 보조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함.

    - 2018년 중국 수면 보조제 매출액은 129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9% 상승함.


중국 수면 보조제 시장 매출액
(단위: 백만 위안)


자료: Euromonitor


    - 지린아오동(吉林敖东) 제약회사가 55%의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인 선두자리를 차지하고 있음.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서양의 화학약품보다 한방·천연 재료를 함유한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음.


중국 내 기업별 수면 보조제 시장 점유율 및 유명 수면 보조제

자료: Euromonitor, 타오바오(淘宝)


    - 지린아오동의 안션부나오예(安神补脑液)는 중국에서 30년 이상 잘 확립된 브랜드 이미지, 높은 브랜드 충성도로 인해 수면 보조제 분야에서 유명한 브랜드임. 주로 중국 OTC(일반 의약품)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음.


  공간 비즈니스

    - (침구 체험관) 중국의 여러 침구 관련 기업들은 수면체험관 운영으로 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음.

    - 2004년 창립돼 수면 시스템을 개발, 생산, 판매를 하고 있는 무스(慕思)침구는 현재 광저우와 시안 등에 수면체험관을 운영 중임. 체험관은 개인 맞춤형 건강 수면을 모토로 고객의 키와 체형, 수면 습관에 따라 적합한 수면 제품을 추천해 줌. 스마트 침대는 개인의 수면 요구와 몸의 곡선에 따라 매트리스 크기를 조절해 안정감 있는 수면 환경을 조성함.

    - 무스침구뿐만 아니라 다수의 침구회사는 자사의 신제품을 고객 맞춤형으로 서비스해 수면 품질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음. 이 과정에서 고객은 편안한 휴식을 제공받고 기업은 제품 홍보 효과를 가져옴.

    - (공유 수면실) 점심시간 직장인들의 낮잠을 해결할 공유수면실(共享睡眠舱)이 등장함.

    - 공유 경제 분야에서 이미 자동차, 우산, 보조배터리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가 등장함. 2017년부터 선전, 광저우, 충칭 등 중국 각지에서 신생기업들이 공유수면실에 뛰어들면서 공유경제의 새로운 산업으로 부상함.

    - 충칭에 본사를 두고있는 우쉬커지(五睡科技)는 공유수면실 제작과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는 회사로 ‘직장인들의 낮잠을 위한 공유 휴식 공간을 제공함. 현재 베이징, 선전, 시안, 청두, 신장 등에 공유수면실을 판매, 보급하고 있음.

    - 1.05m, 길이 2.05m의 작은 캡슐 형태의 수면실은 QR코드 스캔을 통한 신분 조회 후에 이용할 수 있으며, 주로 산업단지 및 근처 오피스텔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운영됨.

 

우쉬커지(五睡科技)의 1세대, 3세대 공유수면실


자료: KOTRA 충칭 무역관 자체 촬영


우쉬커지(五睡科技) 설립자와의 인터뷰

Q1) 회사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수면시장에서의 가능성을 보았나?

A1) 우리는 주로 건강 분야 산업을 주시하고 있었다. 현대사회의 직장인들이 휴식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고, 업무 현장에서 점심시간이나 야근시간에 휴식을 제공하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공유수면실은 기본적으로 잠이 부족한 다수의 고객에게 최소한의 공간으로 휴식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대부분의 중국인이 불편한 자세로 나쁜 환경 속에서 낮잠을 자고 있고, 공유수면실이 이런 문제를 해소해줄 것으로 생각한다.


Q2) 공유수면실에 한계점이 있다면?

A2) 첫째, 위생과 안전에 대한 법률상의 문제에 부딪히고 있다. 몇 년 전 우리가 개발한 1세대 공유수면실이 큰 부피로 인해 이 문제에 부딪혔고, 이를 해결하고자 계속해서 호텔과의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최근 개발한 3세대 공유수면실은 비교적 작은 크기로 산업단지, 백화점, 공항에 설치되는 등 상용화에 성공했다.

둘째, 외국인이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신분조회를 바탕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직 중국 국적이 아닌 사용자는 이용할 수 없지만, 앞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법률적 문제 해결과 다양한 언어 서비스 개발에 힘쓸 것이다.


Q3) 중국 수면 관련 산업에 대한 전망이 어떠한가?

A3) 수면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질 높은 휴식 환경이 결핍되어 가는 사회 현상을 보면 전반적인 전망이 좋다. 우리는 고객들에게 공공 장소에서 사적인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공간 비즈니스에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유수면실에 얼마나 다양한 수면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추가하고, 얼마나 내부 쾌적도를 높이느냐가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 


Q4) 수면 관련 산업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한다면?

A4)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가 반드시 꼭 좋은 비즈니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공유’나 ‘공간’을 활용한 공유 휴식실, 셀프 휴게실, 심지어 ‘샤워+휴식’ 패키지 서비스를 갖춘 오피스텔까지 모두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모델은 업체와 부동산 관리회사 양측이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한층 더 보완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병원 현장에서의 휴식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며, 관련 서비스 혁신을 꾀하고 있다.


□ 전망 및 시사점

 

  ㅇ 중국 건강소비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

    -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수면의 품질도 좋지 않은 중국인들의 소비패턴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수면 보조기기부터 저렴한 일상용품까지 제품군이 다양한 만큼 시장 수요를 꼼꼼히 분석한 후 주력상품 이외의 다양한 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임.

    

  ㅇ 지우링허우의 20, 30대들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성공을 거둘 것

    - 1, 2선 도시에서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구매력 높은 청년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또한 부모들의 자식 성장에 대한 관심이 성장기 아동 청소년들의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됨.

 

  ㅇ 낮잠 문화 등을 고려한 틈새시장

    - 중국 대부분 지역에서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어서 산업단지 주변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공유수면실과 같은 공간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있음. 또한 수면안대, 소음차단 귀마개, 알람시계, 알람앱 등의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임.

 

  ㅇ 스마트 수면시장과 공간 비즈니스의 잠재력

    - 아직 발전단계에 있지만 ‘의료’, ‘AI’ 영역에서 블루오션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됨.

    - 병원에서 의료용으로만 사용되던 수면 검측기가 가정용 상품으로 출시되면서 수요가 증가함. 또한 최근 중국 본토 내에 샤오미(小米)의 ‘미 밴드 4’가 출시되는 등 수면 검측기능이 장착된 웨어러블 장비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큰 시장을 형성하는 중임.

    - 중국의 침구 관련 업체들의 체험관 운용을 통해 고객들에게 제품을 실제 경험시켜 매출을 늘리고 있음. 한국 기업도 중국 수면 관련 산업 진출 시 고객 체험 위주의 활동이 필요함.

 


작성자: KOTRA 충칭 무역관 윤영탁
자료: 중국의사협회(中国医师协会), 시린먼(喜临门), 보스데이터(博思数据), Euromonitor, 징둥(京东), 타오바오(淘宝), 충칭일보(重庆日报) KOTRA 충칭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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