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IoT 시장, 높은 성장률 보여 -

- 러시아 기업, 자체 기술 개발로 기술 협력 필요 -

 

 

 

□ IoT(Internet of Things)란

  ㅇ 사물인터넷이라고도 하며 사람, 정보, 사물, 장소 등 모든 것을 인터넷을 통해 연결해 각각의 정보를 공유하고 통신하는 시점과 환경을 의미함.

  ㅇ IoT 활용 분야는 점점 많아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분야는 주거(스마트홈), 농장(스마트팜), 제조(스마트 공장), 의료, 주거와 유틸리티를 접목시킨 스마트 시티가 있음.

  ㅇ 대부분의 분야에서 센서를 통해 집 안의 기기, 작물 및 가축의 상태, 제조 과정, 환자의 건강, 환경, 교통 상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 상황을 즉각적으로 해결하는 방식으로 IoT를 활용함.

 

□ 러시아 IoT 시장 현황

  ㅇ 2018년 러시아 IoT 시장 규모는 36억7000만 달러로 2022년까지 연평균 18% 성장해 76억1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

  ㅇ 세계은행의 수석 경제학자 Hans Timmer는 '러시아 경제에서는 공공부문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IoT 분야에 있어서도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며, 러시아 정부가 민간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지만 이는 국가가 사업을 이끄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라고 강조함.

  ㅇ 2018년 세계은행에서 발표한 러시아 디지털 전환에 관련된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요한 것은 디지털 공공 서비스의 적극적인 개발이며, 기업보다 국가의 역할이 더 중요함.

  ㅇ 러시아 IT 기업 IBS Group의 총 책임자인 Svetlana Balanova는 정부가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가되 디지털산업이 국유화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으며, 이러한 방식의 장점은 소규모 IT 기업도 좋은 기술만 있다면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점임.

    -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는 것으로 기업에서 IoT,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 빅데이터 솔루션 등을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활용해 기존의 운영 방식을 혁신하는 것을 의미함.

  ㅇ 현재 러시아에서 IoT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며, 가장 활발히 사용되는 분야는 스마트홈임.

  ㅇ Svetlana는 러시아가 IoT와 AI 기술 분야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많이 뒤쳐져 있으며 기업 간 격차가 매우 크고 디지털 변환을 위한 기반이 부족하다고 지적함. 또한 기업의 활동을 관리하는 규제 중 많은 부분이 오래돼 기술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 언급함.

    - Rosstat의 조사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CRM(디지털 고객 관리 시스템)을 업무에 사용하는 기업의 비중은 10.3%이며, ERP(전사적지원관리)를 사용하는 기업은 12.2%임.

 

□ 분야별 IoT 활용

러시아 IoT 분야별 활용 및 장벽

자료: Platform & Schneider Electric 2019 러시아 IoT 시장 보고서

□ 러시아 IoT 활용 사례

  ㅇ 아르스크 지역의 스마트 시티

    - 2018년 4월 타타르스탄에 위치한 아르스크와 러시아 통신 기업 MTS가 협력해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함. 이 프로젝트는 Innopolis SEZ의 MTS와 Ericsson의 공동 연구 개발 센터에서 개발됐으며, 타타르스탄 아르스크 지자체의 협약으로 실시됨.

    - 이 프로젝트를 통해 MTS의 NB-IoT를 기반으로 도시에 빠르고 안전한 여러 스마트 기술을 도입함. 현재 스마트 주차, 감시 추적 시스템, 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쓰레기통 등이 도입돼 있으며, 집안에 설치된 계기판을 통해 전기 및 수도 소비량과 비용을 직접 판독하지 않고 알 수 있음.

    - 러시아 정보통신부 장관 Roman Shaikhutdinov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도시 관리를 위해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고안했으며, 이를 통해 미래 기업과 창업을 위한 기회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제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함. 또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 시티 기술을 테스트하고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임.

  ㅇ 시베리아 블라고베셴스크 지역에서는 IoT를 활용한 스마트 조명을 도입해 연간 150만 루블의 예산을 절약함.

  ㅇ 2019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 포럼에서 러시아 통신 기업 MTS는 모스크바, 타타르스탄, 칼루가, 랴잔, 사마라 지역 행정부와 디지털 프로젝트 개발 협력에 관한 협약을 체결함. 이 협약에서 MTS는 NB-IoT를 통한 원격 의료 및 교육 플랫폼, 금융 솔루션, 사이버 보안, 전자상거래,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테스트 출시하기로 함.

  ㅇ 러시아 의료 업체 Doc+와 Doctorryadom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약물의 처방과 복용량에 있어서 15가지의 변수와 예상을 자동으로 확인하는 시스템을 개발함. 또한, 작성 문서를 자동으로 검토해 오류 가능성을 줄임. 또한 러시아 석유화학 기업 SIBUR는 모든 주요 공정을 자동화했으며 공정 제어 시스템을 도입함. SIBUR의 매니저 Vasily Yezhov는 프로세스 제어 시스템의 비용이 많이 들지만 안정적이고 효율적이며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언급함.

  ㅇ 러시아 소매업체 X5 Retail Group는 2018년 10월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연구소 X5 Lab16을 열어 전자 가격 태그, 스마트 선반, 디지털 정보 패널, 자체 스캐닝 기술 등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자사의 브랜드인 Pyaterochka, Crossroads, Carousel의 매장에 도입될 예정임. 또한 러시아 석유기업 Gazprom Neft는 지질학자의 작업을 70~80% 줄일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위한 프로젝트를 2년 동안 진행했으며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설비 구축, 정확성 증가, 복구가 어려운 매장지 개발, 디지털 물류 계획 등이 가능해짐.

 

□ IoT 관련 기업

  ㅇ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주요 IoT 기업에는 Yandex, Megafon, MTS, Rostelecom, Kaspersky Lab 등이 있으며 외국 기업인 IBM, Microsoft 등도 활발하게 진출을 하고자 노력 중에 있음.

러시아 IoT 관련 기업

□ 시사점

  ㅇ 러시아 IoT 시장은 세계 IoT 시장에 비해 아직 많이 발전하지 않았지만 이제 시작 단계이며 성장률이 높기 때문에 유망한 분야임.

  ㅇ Yandex에서 IoT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Mr. Nikita의 의견에 따르면 "현재 Yandex의 경우 Apple의 SIri, Samsung의 빅스비와 비견되는 AI 시스템인 Alisa를 개발 및 운영 중에 있으며 앞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것' 이라고 밝히면서 '러시아 IoT 시장의 경우 현재 초기 수준이지만 각종 기술개발 등으로 급격히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힘. 

  ㅇ 러시아에서 IoT 기술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디지털화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며, 현재 개발되는 IT 기술에 맞지 않는 규제들이 많으므로 규제에 대해 자세한 조사가 필요함.

  ㅇ 러시아 기업들은 대부분 직접 기술을 개발하거나 장비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완제품 수출보다는 러시아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진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됨.

자료: TASS, pltf.ru, Tadviser.ru, Platform & Schneider Electric 2019 러시아 IoT 시장 보고서,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