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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본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현황과 전망
  • 현장·인터뷰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서정아
  • 2019-06-04
  • 출처 : KOTRA

- 유통시장 발전 양상, 입법화 움직임, 인식 및 인프라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진출 적기 -

- 시장 상황이나 변화에 맞게 탄력적, 유동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적 접근 필요 -




최근 몇 년간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시장은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으며, 유통지형 변화, 정부의 법안 도입 움직임, 다양한 결제수단의 등장 등으로 향후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됨. 이에 따라 현지 유력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La Rue의 마케팅 담당자를 만나 캄보디아 전자상거래 현황 및 전망에 대해 들어보고 관련 분야 진출 유의사항 및 접근 전략을 살펴보고자 함.


□ 인터뷰 대상자: Mr. Ly Sovannra (La Rue 디지털마케팅팀장)  


  ㅇ Mr. Ly Sovannra는 캄보디아 국립경영대에서 경영학사 및 석사를 전공한 후 이동통신사, 아웃소싱업체 등에서 10년 이상 마케팅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2018년 6월부터 La Rue의 디지털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음.


현지온라인 쇼핑몰 현황에 대해 설명 중인 Mr. Ly Sovannra

자료: KOTRA 프놈펜 무역관 직접 촬영(2019.5.9)     


□ 인터뷰 내용


  ㅇ La Rue 온라인 쇼핑몰에 대한 간단한 소개

    - La Rue는 가구, 조명, 패션, 인테리어 디자인, 요식업, 광고,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 사업 중인 Ming Wuoy Group의 자회사이며, 2017년 7월 온라인 쇼핑몰을 설립해 현재 2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음. 캄보디아 전자상거래가 머지 않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여 해당 분야 진출


  ㅇ 자사 쇼핑몰 규모와 업계 경쟁 동향

    - 현재 회원은 약 1만 명, 입점 업체는 60개 정도이며, 2만 개 이상의 상품이 게시되어 있음. La Rue는 현 시점 캄보디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이라 자부하지만, 이는 실제 규모가 커서라기보다는 아직 시장 형성 초기단계이고 경쟁 업체들이 운영상의 이유 등으로 폐업을 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가운데 La Rue는 살아남아 조금씩 성장하고 있기 때문임. 페이스북을 통한 거래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곧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옮겨오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신생 업체들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


La Rue 쇼핑몰 PC 버전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자료: La Rue 홈페이지(https://larue.com.kh/) 및 앱 캡쳐 


  ㅇ 쇼핑몰 주요 취급품목 및 고객층

    - 전기전자 제품, 패션, 건강, 뷰티, 가정용품, 스포츠레저용품, 유아용품 등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그 중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패션 및 가정용품임.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에서 수입된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한국 제품은 그리 많지 않음. 주 이용 고객은 주로 프놈펜에 거주하는 18-40세 사이 젊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성 고객이 더 많고 최근 외국인 고객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 남성 고객이 더 많은 이유는 아직까지 여성 고객은 물건을 직접 보고 구입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남성들은 물건을 고르는 데 있어서 덜 까다롭고 편리함을 추구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됨.


  ㅇ 주문 및 결제 수단, 고객들의 주요 결제 방법

    - 전화(콜센터), 웹사이트, 모바일앱, 페이스북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Visa/Master), 상품인도결제(Cash on Delivery), 모바일 결제(Wing, Pi Pay) 등의 수단을 제공하고 있음. 상품인도결제 방식이 50% 이상으로 가장 많고, 모바일 결제 30%, Visa나 Maser 카드 결제가 20% 정도를 차지함. 캄보디아 신용카드 보급률에 비해 카드 결제가 상대적으로 많은 이유는 주 고객층이 온라인 구매에 익숙하고 정식 금융 서비스에 접근 가능한 젊은 인구이기 때문임.


  ㅇ 서비스 가능 지역 및 상품 배송 방법

    - 전국 모든 지역에 배달 가능하나, 프놈펜을 제외한 지역의 주문은 많지 않은 편임. 지방에서는 주로 전화 주문을 받고 있음. 프놈펜은 오토바이, 툭툭 등을 이용해 상품을 배송하고, 지방은 시외버스, 밴 등을 이용해 위탁 배송. 향후 프놈펜에는 배송 전담 팀을 구성할 예정


  ㅇ 입점 업체 선정 기준, 수수료 등에 관한 사항

    - 입점 업체는 직접 물색하거나 입점 희망 업체와의 미팅, 제품 검토를 통해 결정하기도 하며, 일부 제품은 자체적으로 직수입하기도 함. 특별한 입점 수수료는 없으며 판매액 기준으로 품목에 따라 10~15%의 수수료 부과하고 있는데, 이 정책은 향후 변경될 수도 있음. 업체 선정 시 제품의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함. 품질이 보장되지 않은 제품을 판매할 경우 고객의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에 건강보조식품이나 화장품 등의 제품은 성분이나 라이선스 등을 철저히 확인하는 등 품질 관리에 신경 쓰고 있음. 그 결과 상품 치수 등을 교환하는 경우는 있지만 품질 때문에 교환하는 경우는 거의 없음.


  ㅇ 운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 고객 일부는 직접 사이트에 들어가서 특정 제품을 고르는 행위 자체를 번거롭게 여겨 콜센터나 Chat Bot을 통해 구입 희망하는 제품을 대략적으로 설명하고 비슷한 물품이 있는지 확인 후 배송 받는 경우도 있음. PC보다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 모바일앱 사용을 권장하는데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패스워드를 몰라 앱 사용을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음. 이런 고객들을 위해 접근성 개선 노력 지속 중


  ㅇ 향후 계획 및 한국 기업에 대한 조언

    - 향후 웹사이트 개선 등을 통한 사용자 편의 향상, 쇼룸 구축, 배송서비스 개선, 해외 투자자와의 협력 등을 통해 시장 선점해 나갈 계획. 자체적으로 다양한 제품 수입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입 대행도 가능하고, 판매가 아니더라도 아닌 시장 테스트, 홍보 목적을 가진 업체에게도 열려 있으니 캄보디아 진출을 고려하는 업체들은 이런 플랫폼들과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경우 불필요한 시간과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으니 잘 활용하기 바람.


□ 전망 및 시사점


  ㅇ 초기 진출 기업들의 실패를 통해 배우는 교훈
    - 2015년 전후로 다수의 기업들이 전자상거래 부문에 본격 진출해 Cana Mall, MaioMall, Kaymu 등의 쇼핑몰을 운영했으나 높은 운영비용,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 및 신뢰 부족 등으로 좋은 결과를 거두지 못하고 사업을 중단
    - 당시 배송 시스템, 결제 방식 등 모든 여건이 지금보다 훨씬 열악해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은 시기상조였다고 평가됨. 진출기업들도 향후 전망만을 바라보고 손해를 감수하면서 운영을 지속하기는 힘들었을 것으로 추측됨.
    - 전반적인 여건이 무르익지 않은 시장에 충분한 조사와 준비 없이 무리하게 진출할 경우 실패 가능성이 높음.


  ㅇ 유통시장 발전 양상, 입법화 움직임, 인식 및 인프라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지금이 진출 적기!
    - 현대식 유통망의 발달 및 유통구조 개선 등으로 향후 유통시장은 보다 전문화,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함께 전자상거래 시장(특히 모바일 기반)도 지속 성장할 전망
    - 스마트폰 보급 및 인터넷 사용량 증가, 모바일 결제 시스템 확산, 전자상거래에 대한 인식 제고, 생활 양식 변화, 기술 기반 스타트업 증가 등으로 전자상거래에 유리한 환경 조성되고 있고, 아직까지 시장 형성 초기로 경쟁 업체 많지 않아 시장 선점 노력 필요
    - 캄보디아는 ASEAN에서 아직까지 전자상거래법이 없는 유일한 국가이나 정부가 연내 전자상거래법 통과를 목표로 법안 검토 중에 있으며, 법안이 통과되면 소셜미디어를 통한 비공식 거래가 점차 줄어들고 정식 전자상거래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됨.


  ㅇ 잠재력 높은 기회의 시장, 그러나 극복해야 할 구조적 한계도 산재
    - 열악한 인터넷 인프라, 제한된 사용자 수, 체계적 배송 시스템 부재, 낮은 신용카드 보급률, 높은 현금 위주 거래로 인한 안전 문제, 숙련된 ICT 전문인력 부족 등 당면과제 적지 않음.
    - 전자상거래 인프라 여건 개선의 속도가 사람들의 인식 변화나 요구 수준을 따라잡기에는 각종 한계 존재하여 시장 성장세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음.


  ㅇ 무역관이 제안하는 현지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 전략: 시장과 함께 탄력적으로 성장하라!
    - 아직까지 모든 것이 다 갖춰진 크고 완벽한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 아니므로 시장의 상황이나 성장 양상에 맞춰 탄력적이고 유동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
    - 진출 초기부터 대규모로 시작하기보다는 먼저 경쟁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독자적이고 특화된 전문 플랫폼을 구축하여 인지도를 쌓은 후에 점차 분야를 확대하고 개선해 나가는 접근이 효과적. 
    - 현지 소비자 특성을 고려, 직관적이고 사용이 간편한 플랫폼과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 소비자 반응 분석 및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적인 개선 노력 필요
    -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장과 함께 관련 분야에 다양한 진출 기회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며, 배송, 결제, ICT 등 이미 진출한 관련 업체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진출 초기 리스크나 불필요 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음.


[참고] 캄보디아 주요 전자상거래 플랫폼

품목/분야

주요 플랫폼

식료품

                 

종합

                                 

                

음식 배달

                           

교통 예매

        

* 상기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 전자상거래 관련 업체들이 B2C, B2B, C2C, M2B 등의 형태로 현지에 진출하고 있으며, 음식, 패션 등 특정 분야에서 사업을 먼저 시작한 후 영역을 조금씩 확장해 나가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음.




자료: 프놈펜포스트, 크메르타임즈, B2B Cambodia, 각 업체 홈페이지 및 어플리케이션, 업체 담당자 인터뷰, KOTRA 프놈펜 무역관 자료 및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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