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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최종 보고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이용재
  • 2019-05-14
  • 출처 : KOTRA

- 2014 년부터 시작된 불가리아와의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 -

- 불가리아 중소기업의 국제화와 이를 위한 GVC 진입 전략 -

 

 □ 개요


  ㅇ 2019년 4월 25일 불가리아 소피아 Hilton Hotel에서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연구결과 최종 보고회가 진행되었음.


  ㅇ 약 7개월 간 진행된 프로젝트로써, 양국의 국책연구기관 및 전문가들의 합동연구 결과 보고가 이루어짐.


  ㅇ 이번 보고회는 '불가리아 중소기업의 GVC* 편입 지원 방안' 이라는 대주제로 진행됨.

      * 글로벌가치사슬(Global Value Chain), 이하 GVC.


  ㅇ 한국의 경험, 정책 등의 성공사례를 전수하고 이를 불가리아의 상황 속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실행할 것인가에 대한 자문 형식으로 연구가 이루어짐. 각 의제는 정책 제언, 협력 제안 및 향후 과제 보고 등으로 끝맺어짐.

 

    

자료원 : KOTRA 소피아 무역관



□ 주요 의제


  ① 불가리아 중소기업의 국제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


  ㅇ 현황

    - 현재 불가리아의 중소기업은 기업 전체의 99.8%를 차지하고 있으며, 부가가치의 65.2%, 고용의 75.4%를 담당하고 있는 국가 경제의 중요한 축임.

    - 이 중 약 20%가 지식집약 서비스, 첨단기술 분야의 중소기업임. (2008년 대비 5% 성장)

    - 이에 불가리아는 외국인 투자유치 전략 수립, EU 기금을 바탕으로 한 OPIC*등 중소기업 진흥을 위해 노력 중임.

      * EU 발전기금 종류 중 하나 : Innovation & Competitiveness 분야 기금.

    - 그러나 2015년 통계에 따르면 3년간 불가리아 중소기업 중 7%만이 유럽 역내로, 4%만이 비유럽 국가로 수출한 적이 있으며, 이는 EU 평균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임.


  ㅇ 한국의 경험 공유

    - 중소벤처기업부를 선두로 기술보증기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다양한 정책 특화 기관을 통해 중소기업 진흥 및 국제화에 힘쓰고 효율적으로 정책을 이행함.

    - 국내 공급망 활성화를 통한 대기업 ·중소기업 간 협력 증대와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 전략을 통해 각 지역 중소기업의 간접 수출을 지원함.

    - 중소기업 지원 관련 입법 및 예산 편성을 통한 제도화 과정을 통해서 유망 기업 발굴 과정을 개선, 안정화 함.


  ㅇ 정책 제안 

    - (정책 방향) 내수 지향형 중소기업의 수출 장려, OPIC 재고 및 개선, 인바운드 투자진흥사업 시행, 불가리아 내 공급망 활성화를 통한 중소기업 간접 수출 지원 및 수출 역량 강화.

    - (정책 체계) 무역 사절단, 온라인 마케팅 등 가시적인 중소기업 국제화 방안 마련, 소피아 테크파크를 소통의 허브로 두어 정책 구성 능력 및 정책 효용성 증대, 유관기관의 지원사업 연계를 통한 지원 효율화, EU기금 기반 프로그램과 상호보완적인 정책 수립과 동시에 EU로 뻗어나갈 수 있는 열린 혁신 프로그램 창조.

    - (즉시 실행가능한 정책) 불가리아 중소기업 진흥기관의 정보유통 능력, 지적 경쟁력 강화를 통한 내수 지향형 중소기업의 국제화 지원, 불가리아 중소기업 진흥기관과 각 대사관들과의 네트워크 형성, 국제 인증 취득 프로그램 지원, 불가리아 투자 공사 주도 외국인 투자 유치 기업의 니즈 조사, 국가적 비전 및 브랜드 수립, 디지털 역량 평가, 인사관리 발전 전략 수립.


  ② 불가리아 중소기업 국제화를 위한 GVC 진입 전략 및 방안 제시
 

  ㅇ GVC(Global Value Chain)란?

    - GVC란 가치와 신뢰를 바탕에 둔 지속적인 미래지향형 파트너쉽을 의미.

    - 기존의 수출 개념에서는 개별적인 거래들과 상품의 표면적인 품질, 경쟁력 등이 핵심이었다면, GVC의 개념에서는 지속적인 파트너쉽을 통한 상생과 기술 혁신, 가치 창조가 핵심임.

    - GVC에 진입한 중소기업은 가치사슬(Value Chain) 내 리포지셔닝(Repositioning)의 기회가 생김. 단순 생산자로서의 지위에서 디자인, 유통, 브랜드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장 가능 발판을 확보할 수 있음.


  ㅇ 국제화 전략

    - 중소기업 국제화를 위한 전략은 기술수준별로 나뉨.

    - 첨단기술산업과 지식집약형 서비스 산업은 불가리아의 주력 국제화 지원 대상임. 세부적인 전략은 아래와 같이 다섯 단계로 수립될 수 있음.


첨단기술 / 지식집약형 서비스 산업 분야 중소기업 국제화 5단계

*글로벌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이하 GBI.

 자료원 : KSP 최종 보고회 세미나 자료 재인용


    - 별개로 단순 생산분야 및 자본집약적 산업분야를 위한 국제화 전략은 시장 점유율 확대가 관건이며 이를 위해 각각 틈새시장 공략과 하이터치 (High Touch) 전략이 권장됨.


단순 생산분야 / 자본집약적 산업분야를 위한 국제화 전략

  자료원 :  KSP 최종 보고회 세미나 자료 재인용


  ㅇ 국제화 방안 : GBI 사업

    - 한국 중소기업 국제화 지원 프로그램 중 가장 효율적인 사업 중 하나로 손꼽히며 GVC내 리더격인 기업들, 잠재 바이어, 핵심 기술자들과의 1대1 상호작용의 기회임.

    - 최대 4년간 사무실 지원(기간별 할인율 상이, 스마트 오피스 지원), 마케팅 지원, 법률·회계 컨설팅 및 지역 네트워크 공유 등 종합적인 현지화 지원 서비스를 제공.

    - 현재로서는 EU시장을 겨냥한 프랑크푸르트 GBI, 동북아시장을 겨냥한 서울 GBI 설치를 고려할 수 있음. 더불어 중소기업 소통의 허브로 기능할 소피아 테크파크가 GBI 설치의 주요 담당 기관으로 활동하는 것이 이상적인 방안임.

    - 10~20개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규모의 GBI 사업 운영은 통계상 연평균 유지비용 US$ 500,000 와 정규직 전문인력을 필요로 함. 이에 세부적인 수요조사와 효율적인 관련 예산안 마련이 필수적임. 더불어 파견 지역의 다양한 협회 및 기관들로부터의 협력을 이끌어내 경제적인 사업운영을 하는 것은 소피아 테크파크의 당면 과제임.

    - 또한 GBI 운영인력은 각 파견국가의 언어는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와 사회 전반에 대한 지식을 갖춘 인재여야 함. 이를 위해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기반으로 파견국가에서의 GBI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배양해야함.

    - 효율적인 운영방안이 수립된다면 불가리아 중소기업의 서비스 가입 비용 절감이라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 불가리아 중소기업에게 있어서 GBI 사업은 가입 비용 이외에도 정규직 인력 파견 등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사업임. 중소기업 국제화라는 비전을 위해서는 해당 사업 장려책 또한 필요함.


  ㅇ 중소기업 국제화를 위한 정책 지원 구분

    - Wide Track : 불가리아 중소기업 진흥공사를 책임기관으로 두고 새로운 수출 기업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불가리아 내 수출 기업의 양적 증대를 도모할 수 있음.

    - Deep Track : 소피아 테크파크를 중심으로 국제화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GVC 진입이라는 질적 지원에 집중.


  ㅇ 한·불 중소기업 간 협력 방안

    - KSP 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국 중소기업은 핵심 기술 분야에 관해 다소 소극적인 협력 의사를 내비침. 이는 완전히 다른 시장 진입에 대한 핵심 기술 손실 위험 및 비효율적 마케팅 비용 등에 대한 우려로 해석됨.

    - 이에 핵심 기술 이외 분야에서의 기술협력과 각 지역 고객 지원 서비스 대행 등 상호보완적 협력을 통한 밸류 체인 형성이 이상적인 방안으로 좁혀짐.

    - 이러한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은 EU 시장을 향한 진입 경로를 마련할 수 있으며, 반대로 불가리아 기업에게는 아시아 시장으로 입성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음.

    - 한·불 중소기업 매칭을 위한 7단계 모델

      (STEP 1, 관심 단계) 정기적인 비즈니스 포럼, 컨퍼런스 개최를 통해서 불가리아에 첨단기술 분야 소개

      (STEP 2, 흥미 단계) 혁신 역량을 갖춘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무역사절단 교류 (정부 관계자와 마켓 리더 동행)

      (STEP 3, 인지 단계) 각국에서의 비즈니스 미팅과 무역사절단 후원

      (STEP 4, 이해 단계) 정부주도 한·불 중소기업 협회 조성

      (STEP 5, 행동 단계) 각국 GBI 설립을 통한 기술 개발 협력 프로젝트 수립과 테스트 마케팅 진행

      (STEP 6, 공유 단계) 정보 및 기술 공유 온라인 포털 오픈, 우수한 한·불 중소기업 간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

      (STEP 7, 협약 단계) 각국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 장려책을 지원하고 인바운드 투자진흥사업 시행


  ③ 불가리아 중소기업 국제화를 위한 기술경쟁력·혁신역량 강화 정책 제안


  ㅇ(제안 1) 산학협력과 독자적 연구기관 설립을 통한 기업의 기술흡수능력 및 R&D 분야의 지속적 확장.

    - 정부 주도의 R&D 분야 예산 증대를 통한 종합적인 차원의 R&D 분야 투자 환경 조성.

    -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같이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 역량 발전의 중대한 역할을 하는 기업연계형 연구개발 기관 설립.

    - 상기와 같은 프로그램은 법률, 세금, 관세감면 등의 수출과 직접적으로 연계되는 분야는 물론 국가 기술 인증, 인사관리 등의 종합적인 경쟁력 강화 프로그램임.

 

  ㅇ (제안 2) 오픈 이노베이션 시대에 발맞춘 기술 교류 확장

    - 한국의 구매조건부신제품 개발 사업과 같이 신제품에 대한 기술발전의 비용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판로확보에 도움이 되는 기술지원 사업 마련

    -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사업을 통해 기업협력 및 R&D 컨소시엄, 공공기관 협력 R&D 컨소시엄을 조성하여 성장가능 아이템 탐색, 영업 전망 연구 등 미래 전망과 공동기술개발을 지원.


  ㅇ (제안 3) 기술경쟁력 배양을 통한 내수지향형 중소기업의 수출기업화

    - 월드클래스 300과 같은 선별된 중소기업에 대한 2~5년간의 집중 해외 마케팅 지원을 통해 불가리아 중소기업 히든챔피언 육성

    - GMD(글로벌 시장개척 전문기업) 사업과 같이 수출과정 전반에 대한 지원과 각 중소기업의 성향에 맞는 맞춤형 수출 마케팅 지원.


  ㅇ 상기 방안들은 GVC 입성을 위한 혁신 방안들로써 기업들의 잠재력 및 리더십 배양이 주 목적임. 이들의 효율적인 이행을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전략이 수립될 수 있음.

    - 직업교육, 정규 교육제도 재정비를 통해 산업 수요에 맞는 표준 교육 수준 확립 후 기술 인력의 풀 조성. 국가 인증 제도 개혁을 통한 일반 엔지니어 및 첨단기술 전문 인력 양성.

    - 산업 클러스터 조성안 수립. 규모의 경제라는 측면에서 운송 비용 절감, 지식·기술 공유의 용이성 등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임. 능동적 수요 확보, 협상 능력 증대, 거래 비용 축소 등 기업 외부적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이는 필요불가결한 방안임.

    -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외국기업 유치정책 수립. 불가리아의 법인세는 EU 국가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하지만 이는 불가리아 내에 당장 지사를 설립하고자 하는 기업 외에는 큰 이점이 아님. 이보다는 비즈니스 방문객 교통비 감면, 관세 인하 등의 보다 적극적이고 수요에 맞는 유치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


  ④ 불가리아 중소기업 대상 직업 교육 및 훈련 시스템(VET) 개발


  ㅇ 한국의 경험 공유

    -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출발한 인적자원 개발 전략은 효율적이고 단계적으로 기능하였음.

    - 한국은 중소기업 인력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직업 훈련 워크숍 프로그램, 훈련 참여에 따른 보조금 지급, 훈련 비용 환불 등 다양한 보조금 지원 정책을 시행하였음. 이외에도 중소기업에 특화된 장려책으로써 훈련대체인력 사용 및 그에 다른 임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였음.

    - 국가인적자원개발 정책(NHRD)을 수립함으로써 관련 특별법을 제정하고 중소기업이 겪는 인적자원 개발의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한 재원을 마련하였음.

    - 상기한 국가인적자원개발 정책을 토대로 중소기업지원센터, 한국인정지원센터 등 수많은 중소기업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기관들이 설립되었고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지원을 이행중에 있음.


  ㅇ 불가리아 현황 및 당면 과제

    -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의 부재는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사항임.

    - 현재 불가리아에는 교육·훈련을 지원하기 위한 기본적인 정책들이 부족함. 이를 위해 책임 기관 설립과 국가적 예산 수립이 권장됨.

    - 더불어 VET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함. 현재 직업 교육과 훈련은 개인의 관심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실정임. 인식 개선을 통한 국가적 차원의 관심 증대가 필요함.

    - 이를 위해 정부 산하 공공기관 및 전문 교육 센터 설립 등 정책 이행을 위한 지원 체계의 초석을 마련할 필요가 있음.

 

직업 교육 및 훈련 시스템 개발을 위한 유관기관 신설 및 개선 방안


  자료원 : KSP 최종 보고회 세미나 자료 재인용


□ 시사점


  ㅇ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이하는 KSP 포럼은 불가리아 정책 연구자 및 실무 담당자들의 흥미를 끌었음.

    - 지난 프로젝트에 이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에 관한 주제는 올해 GVC 진입이라는 보다 구체적인 목표를 수립하였으며, 한국의 다양한 성공사례 전수의 계기가 되었음.

     - 해당 프로젝트에서 발표된 정책 제안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관련 예산이 뒷받침되어야 하겠으나, 불가리아 정부 관료 및 소피아 테크파크 담당자들에게 있어 경제 발전 경험 공유와 앞으로의 비전 수립에 대한 중요한 장으로 평가되었음.



자료원 :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홈페이지, KSP 최종보고회 세미나 자료,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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