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 최대 전기·전자 기술박람회로 26개국 649개 업체 참가, 올해 아시아 업체 참여 증가 -

- 산업용 로봇, 전기자동차, IoT 등 신 성장동력 분야 관심 높아 -

 

 

□ 체코 전자산업 동향

 

  ㅇ Ceskenoviny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체코 전자산업은 비교적 빠르게 성장해 전년대비 5%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부 통계에서는 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힘.

    - 체코 전자협회 회장에 따르면 전자산업은 다른 산업 분야의 설루션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체코 핵심 산업인 자동차산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자동화와 로봇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음.

    - 최근 체코의 자동차산업 성장이 둔화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확대되고 있는 전기자동차 분야로 신규 진입을 모색하고 농업, 제약 등 다른 산업분야로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에 전자산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임.

 

  ㅇ 체코 제조업 로봇 사용 증가

    - HSBC의 최근 발표자료에 따르면 체코에서 직원 1만 명당 101대의 로봇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세계 평균 및 V4국가 평균 이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남. 또한,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체코에 신규로 설치된 로봇의 수는 2010년~2015년에 40% 가량 증가함.

    - 최근 체코 전반의 인력부족으로 공장 자동화 및 로봇 사용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전시회 개요

 

자료원: AMPER 공식 홈페이지

 

  ㅇ AMPER는 체코 최대 전기·전자기술 전시회로 주로 전기·전자, 자동화, IT 관련 분야 업체가 참가함. 올해는 26개국 649개 업체가 참가하고 4만 3700여 명이 방문해 성공리에 전시회가 진행됨.

    - 주로 슬로바키아, 독일,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유럽지역 업체가 참가하고 아시아 국가에서는 중국, 인도, 대만, 싱가포르 등의 해외기업이 참가했으며 이 중 인도는 48개 업체가 파빌리온을 구성해 참가함.

 

  ㅇ 전시장은 P, F, V의 3개의 Hall로 구성

    - P Hall: 전기에너지 장치, 전기설치 장비, 조명장치 등

    - F Hall: 전자부품 및 모듈, 전기·전자산업 생산설비, 레이저 및 정밀기기, 전기자동차

    - V Hall: 측정 및 시험기기, 자동화 및 제어장비, 정보통신기술, IoT, 전력시스템

 

전시회 구성도

자료원: AMPER 공식 홈페이지

 

  ㅇ 산업 특성상 전기·전자 관련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B2B 전시회로 작년보다 많은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했으며 E-모빌리티, Industry 4.0, IoT, 자동화 및 로보틱스, 스마트시티, 도시 에너지 관리 등 산업 최신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콘퍼런스 및 세미나가 함께 진행됨.

    - 특히 자동화(로봇), 3D 프린터, 전기자동차 전시부스에 많은 방문객이 몰려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음.

 

전시회 내부 현장 사진

자료원: KOTRA 프라하 무역관 직접 촬영

 

□ 주요 전시품목 소개

 

  ㅇ 생산라인, 조립, 판독, 검사, 라벨링 등의 제조공정 자동화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가진 로봇 시스템이 전시됨.

    - 독일 자동화 시스템 업체인 BECKHOFF에서는 회전하는 제품의 기호를 감지하고 식별된 정보를 통해 다른 작업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TwinCAT Vision 로봇 시스템을 선보임.

    - 결점 검사, 생산라인 모니터링, 부품 추적, 정렬 및 식별 등에 사용되는 비전 시스템을 제공하는 Cognex에서는 ABB과 협업을 통해 비전 소프트웨어가 사용된 듀얼 암 조립 로봇(Dual-arm assembly robot)을 선보임. 로봇은 회사명이 적힌 주사위를 차례대로 올려놓는 시연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받음.

 

비전 로봇 시스템

자료원: KOTRA 프라하 무역관 직접 촬영

 

  ㅇ 그 외 공장 자동화 산업용 로봇(Mitsubishi Electric), 레이저 라벨 제작 로봇(Leonardo Technology), 납땜 로봇 및 수송 로봇(Amtech)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용 로봇이 전시됨.

 

산업용 로봇 및 레이저 라벨 제작 로봇

자료원: KOTRA 프라하 무역관 직접 촬영

 

  ㅇ 전자부품 및 모듈의 경우 현지 유통업체(Distributor)가 수입·유통하고 있는 업체를 홍보 및 전시하고 있었음.

    - 프라하 무역관이 현장에서 인터뷰한 체코 전자부품 유통업체 O사의 담당자에 따르면 현재 2개의 한국 업체의 제품을 수입·유통하고 있으며 한국 제품 품질에 만족해 10년 이상 거래하고 있다고 답함.

    - 현장에서 인터뷰한 글로벌 전자부품 유통업체 T사의 체코지점 담당자에 따르면 한국 업체의 제품을 수입·유통하고 있으나 구매 관련 의사결정은 폴란드 지점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답함.

 

  ㅇ 올해 AMPER에서는 작년에 이어 E-모빌리티에 초점을 맞춘 ‘Amper Motion’을 기획해 전기자동차, 전기모터사이클, 전기자전거 등이 전시됨.

    - Amper Motion 담당자에 따르면 체코 내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완성차 생산업체도 전기자동차 모델 및 충전도 인프라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밝힘. 이러한 트렌드가 Amper Motion에 반영돼 올해는 더 많은 전시업체가 참가했다고 덧붙임.

  ㅇ 테슬라 Model 3, 현대 코나EV, 기아 니로EV, 폴크스바겐 e-Golf, 아우디 e-Tron, 재규어 I-PACE 등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였으며 일부 전기자동차는 전시회장 외부공간에서 시승도 가능했음.  

 

전기자동차 전시모습

자료원: KOTRA 프라하 무역관 직접 촬영

 

  ㅇ 전기 모터사이클을 체코 내 수입·판매하고 있는 Exac에서 EM Elecric Motion, REVX, Torrot 등 전기모터사이클을 선보였으며 스마트 퍼스널 모빌리티를 수입·유통하는 ESIN사에서는 전기자전거, 외발전동휠, 후버슈즈 등을 선보임.

 

전기 모터사이클, 전기자전거, 외발전동휠 전시 모습

자료원: KOTRA 프라하 무역관 직접 촬영

 

□ 시사점

 

  ㅇ 체코 전기·전자산업은 타 산업의 제조공정 설루션 제공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최근 체코 내 인력부족을 대체할 자동화 설비 및 산업용 로봇, 전기자동차, IoT 등의 혁신 분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음.

 

  ㅇ 아직까지 체코 및 유럽지역 업체가 대부분 참여하고 있으나 작년에 비해 중국 및 인도 등 아시아 참여 기업 수가 증가해 아시아 업체와의 비즈니스 기회가 증대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음. 체코 및 중동부 유럽의 전자·전기 분야 시장동향 파악 및 협력사 파악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임.

    - 올해 AMPER 전시회에 직접 참가한 한국 업체는 없었으나 현지 유통업체가 현장 부스에서 수입하는 한국 업체를 홍보하고 있어 전시회 참여 시 현지 파트너나 유통업체를 통한 접근도 유리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AMPER 공식 홈페이지, ceskenoviny.cz, 각 전시 참가업체 홈페이지, 전시회 현장 인터뷰 및 KOTRA 프라하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