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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불확실성 파도에 네덜란드를 선택하는 기업들
- 투자진출
- 네덜란드
- 암스테르담무역관 이소정
- 2019-03-2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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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최근 2년 간 60여개 기업 줄줄이 네덜란드 이전 –
- 영국 내 약 250여개 기업, 네덜란드 투자유치청에 이전 상담 -□ 원점으로 돌아온 브렉시트, 불확실성 확대
○ 3월 29일 예정된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
-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한 지 2년 9개월만에 나온 결론
- 1차, 2차 EU 협의한을 부결한 의회는 4표 차이로 최종 브렉시트 결정을 연기함에 따라, EU 탈퇴 시점을 6월 30일까지 연기
○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계속됨에 따라, 기업들은 리스크 감소를 위해 대체 사업 요충지를 물색
-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로 EU를 탈퇴하게 되면 영국과 EU 간 무역에서 세관 검사 등의 문제가 생겨 관련 기업에 불이익이 있음.
- 이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본부 혹은 공장을 이전하면서 영국을 떠나기로 결정함.□ 네덜란드, 브렉시트 속 기업들의 이전처로 주목받아
○ 대 네덜란드 투자, 최근 꾸준한 증가세
- 2018년, 네덜란드 투자유치청(이하 NFIA)에 따르면 외국 기업들은 네덜란드에 총 27억 6,000만 유로를 투자함.
- 이는 2017년 대비 125%, 2016년 대비 88% 증가한 수치임.
- 2018년, 대 네덜란드 투자 프로젝트 건수는 전년 대비 10.7% 증가한 248건으로 총 액수는 약 3억 유로로 집계됨.
- 대다수가 유럽, 아시아, 북미의 프로젝트이며 일부 브렉시트의 영향을 받았다고 자체 분석됨.○ 2018년, 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라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이전한 42개 기업들
- NFIA에 따르면, 2018년 42개의 기업이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터전을 옮겨왔고, 이는 2017년 18개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임.
- 그 결과, 약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 하였으며 이 중 900여개는 유럽 의약청(EMA) 유치에서 창출될 예정.
* 유럽의약청(EMA)은 2017년 새 본부 소재지를 런던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결정했고, 2019년 상반기에 암스테르담의 비즈니스 중심지인 Zuidas에 위치한 건물로 이전 예정. (하단 관련 기사 참조)
- 미국의 거대 매체 디스커버리(Discovery)는 유럽 사업운영본부를 네덜란드로 이전해 설립하기로 결정했고, 영국의 미디어 기업인 TVT 미디어 또한 DMC(네덜란드의 미디어 기업)를 인수해 암스테르담으로 본부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힘.- 네덜란드 패션 물류 회사 B사의 구매담당자와 인터뷰한 결과, '브렉시트로 인해 국경지역에서 예상되는 통관 지연은 물류 서비스에 큰 문제를 일으킬 것이며, 미국 의류 회사 등 기존 영국에 물류 거점을 두던 회사들의 네덜란드 이전 상담이 증가 중'이라고 언급함.
○ 일본의 거대 기업 소니(Sony)도 네덜란드로 이전
- 2019년 초, 소니(Sony)는 노딜 브렉시트 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사 유럽본부를 네덜란드 지부로 합병할 계획이라고 밝힘.
- 네덜란드 지부는 유럽 내 전자부문 사업을 맡을 예정임.
- 소니(Sony)의 2017년 유럽 매출은 165억 달러에 달해 총수입의 20%를 차지하는 만큼 유럽 시장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함.
- 일찍이 2018년, 일본 파나소닉(Panasonic)도 본부를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힘.○ 금융 기업들도 줄줄이 암스테르담으로 이전
- 일본의 전국 농업협동조합은행인 노린추킨은행(The Norinchukin Bank)은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해 전액출자 자회사를 세울 예정임.
- 선주상호보험 공급업체의 선두주자인 UK P&I Club은 또한 브렉시트 이후 자회사 소재지로 네덜란드를 선택함.
- CBOE(디지털자산투자회사), LSE Turquoise(전자거래 플랫폼)를 포함한 많은 대형 플랫폼과 Jane Street(상장지수펀드 거래소)는 암스테르담으로 이전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공개함.
- 이 외에도 MarketAxess(회사채 트레이딩 플랫폼), Azimo(송금서비스 제공 업체)와 같은 많은 금융서비스제공업체들도 이전을 고려 중이라 암스테르담 지역에 금융허브가 구성될 것으로 기대됨.
○ 각광받는 암스테르담의 비즈니스 중심지 Zuidas
- 브렉시트로 인해 런던에 위치한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이전할 소재지로 암스테르담, 특히 Zuidas 구역을 선택하고 있음.
- Zuidas는 스히폴 국제공항에서 기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접근성이 좋음.
- Zuidas에는 700여 개의 회사와 40,000여 명의 직장인들이 모여 있고, 그 중 45%는 네덜란드, 18%는 미국, 9%는 영국 회사임.
- 회사들의 업종은 은행 및 금융기관 25%, 법률서비스 19%, 기타 사업서비스 15%로 이루어짐.
- 또한 첨단기술 관련 업체는 브라반트나 아인트호벤, 물류 관련 업체는 로테르담을 선택하는 등 활동 분야에 따라 특화된 지역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 네덜란드 정부 부처, 투자 유치청, 금융감독원의 적극적인 대응○ NFIA는 250여 개의 해외 기업들과 브렉시트 이후 네덜란드로의 사업근거지 이전 문제를 놓고 접촉하고 있음.
- 네덜란드에서 이루어지는 대다수의 투자 활동은 네덜란드 경제부 소속의 외국 기업을 지원하는 NFIA 파트를 포함한 네덜란드 투자진흥네트워크(Invest in Holland)를 통해 확보됨.
- 접촉 중인 기업들에는 영국 기업뿐만 아니라, 브렉시트 불확실성으로 현재 자사 유럽 지사 구조에 대해 재고하고 있는 미국과 아시아 기업들도 포함되어 있음.
○ 네덜란드 금융시장 감독원, 암스테르담이 트레이딩 허브로 커지며 유럽 채권 거래시장의 90% 장악 예상한다고 밝혀- 암스테르담은 유럽의 포스트-브렉시트(Post-Brexit) 무역 허브로서 많은 사업을 확보 기대
- 이에 대응하기 위해 AFM의 예산을 약 10% 증가시키고 있으며, 영국으로부터 유입되는 금융회사들은 유럽 내 주식거래에서 네덜란드의 비중을 현재 5% 에서 약 30% 수준으로, 채권거래에서는 90% 가까이 끌어올릴 예정임
- 30~50개의 무역 및 금융 기업이 2017년 브렉시트 국민 투표 이후 네덜란드 내 사업 허가를 신청한만큼, 브렉시트는 네덜란드의 판도를 바꾸고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
○ 네덜란드 경제부는 브렉시트에 대비하려는 기업들에 열려있음.
- 네덜란드 경제부 장관 Eric Wiebes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브렉시트의 불확실성과 변화하는 세계 무역 정책들로 인해, 네덜란드가 비즈니스하기 좋은 환경의 중요성이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함.□ 전망 및 시사점
○ 브렉시트 피난처로 왜 네덜란드를 선택하는가?
- (접근성) 세계적인 공항인 스히폴 국제공항과 로테르담 항구가 있어 유럽의 관문이라는 명성을 지니고 있음.
- (영어 사용률) 네덜란드인의 90%가 영어 실력이 유창하고 많은 사람이 다국어를 구사할 수 있음.
- (서비스 지원) 네덜란드에 쉽게 회사를 세울 수 있도록 Invest in Holland나 NFIA가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무료 제공.
- (세금 혜택) 네덜란드에서 인정하는 고급 기술 보유 외국인은 근로소득에 대해 5년간 30% 비과세 규정 적용
○ 유럽시장 진출하려는 우리 기업도 네덜란드를 소재지로 고려해볼 수 있음
- 유럽 대륙 내에서도 영어 사용자가 가장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언어 장벽을 최소화할 수 있음.
- 최저 법인세율이 20%로 유럽 내에서는 낮은 편에 속하므로 더욱 매력적임.
- 정부 차원에서도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각종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어 초기 진입이 용이함.
○ 포스트 브렉시트, 네덜란드에 기회 요인도 있어
- 네덜란드 기업들의 혁신성, 유동성으로 다가오는 브렉시트와 각종 무역 갈등은 네덜란드에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함.
- 불확실한 현 상황 내에서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하고 유연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 바람직함.
자료원: rijksoverheid.nl, government.nl, ibc.org, oliverwyman.com, dutchnews.nl, express.co.uk, henktepper.nl, Bloomberg.com, ukpandi.com, investinholland.com, volkskrant.nl, kvk.nl, pretwerk.nl,<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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