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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는 석유 및 가스 산업이 발달돼 있다. 1980년대 초에는 연간 500만 톤 이상 생산이 이루어지기도 했으나, 채산성 부족으로 석유 생산이 쇠퇴하는 양상을 보이다가 최근 유가 인상 등으로 채산성이 확보되자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석유생산은 최근 10년간 감소세를 보인 반면 가스 생산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석유 생산량은 400만 톤으로 튀니지 에너지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는 못했으나, 에너지 관련 무역적자 상황을 탈피할 수 있는 수준으로 회복됐다. 1992년 이후 튀니지는 에너지 수입국이 돼 리비아에서 원유를, 유럽(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프랑스 등)으로부터 정제유를 수입해 왔다.

 

튀니지의 에너지 수요규모는 750만 TOE(Ton of Oil Equivalent)으로 튀니지 생산 400만 톤의 석유 및 400만 TOE의 가스로 충당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00만 TOE 가스는 튀니지에서 생산되는 240만 TOE 외에 알제리-이탈리아 간 가스수송관(Gazduc algero-italien Transmed)의 튀니지 통과로 인해 얻는 수입인 130만 TOE 분량의 가스까지 포함한 것이다.

 

튀니지의 석유 지도

 

튀니지 남부 및 지중해 연안에 분포된 Adam, Hawa, Dalia, Jenein, Warda, Nawara, Nakil, Oudna, Didon 등 최근 개발되고 있는 광구를 비롯, 채굴 중이나 아직 채산성이 확인되지 않은 광구 등에서의 생산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2005년 이후 일일 7만 배럴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는 남부 지역의 작은 광구들(Dalia, Nour, Hawa, Adam)이 새로운 주요 생산지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1978년 발견됐으나 채산성 부족으로 개발되지 못한 Oudna는 최근 일일 2만 배럴 이상, Didon-6는 일일 1만 배럴 이상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

 

채굴 중인 Adam, Nakil의 광구들은 최근 시험 생산에서 높은 생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Tazerka 등 채산성 부족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광구들의 재생산 가능성도 논의되고 있다. US Geological survey에 따르면, 아직 개발되지 않은 튀니지의 석유/가스 매장량은 6억 TOE(석유 3억 5,000만 톤, 가스 2억 5,000만 TOE)로 추산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매년 8개 정도의 광구 개발이 이루어져 왔으나, 향후 5년간 매년 평균 11개의 광구 개발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튀니지의 석유 1일 생산량은 9만 5,000배럴(2008년 기준)이며 생산광구는 El Borma, Ashtart, Ouedna, Adam, Didon, Miskar 등이 있다. 가스의 1일 생산량은 6MNm3(2007년)로 대표적인 생산광구는 Miskar이다.

 

하지만 튀니지는 인접국가에 비한다면 석유 및 가스 등 탄화수소자원 매장량이 적은 편이다. 2012년 ‘Jeune Afrique’에 보고된 바에 따르면 2011년 탄화수소자원 생산량은 PIB의 7%로 640만 톤이다. 이는 인접국가인 알제리의 2억 600만 톤에 비하면 약 3%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2000년부터 30여 업체의 정기적인 자원개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 수치는 낮은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3년에는 시추 작업 등 자원개발에 더욱 많은 예산을 투자했으며, 광물자원부 장관 Mohamed Lamine Chakhari에 따르면 그 투자액을 1억 2400만 유로까지 확대됐다.

 

지금까지 천연가스만을 추출하며 그 중 60%는 2009년 말부터 영국기업에 의해 개발됐지만, 이번 Gaz du Sud로 명명된 프로젝트는 튀니지(Etap), 오스트리아(OMV), 이탈리아(ENI)가 합작해 개발 됐다. 각각 50%, 33.33%, 16.66% 지분 구조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