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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나 오토쇼를 통해 본 오스트리아 자동차 시장
  • 현장·인터뷰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준
  • 2019-02-14
  • 출처 : KOTRA

- 오스트리아 최대의 자동차 전시회, 40개 업체와 참관객 수 16 4000 -

- 2대 관심 분야는 E-Mobility와 SUV - 

 

 

 

□ 오스트리아 자동차 시장 개요

 

  ㅇ 오스트리아 신차 시장은 연 35만 대 규모임.

    - 오스트리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오스트리아에서는 총 34만 1068대의 신규 승용차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대비 3.5% 감소한 실적임.

    - 오스트리아 신차 시장은 과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2010년대 들어 국내경기 부진에 발목이 잡히면서 2012~2014년까지 3년 연속 판매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임.

    - 2015년에 판매증가율이 전년대비 소폭 증가(+1.7%)하면서 반전에 성공한 이후 2016년(+6.8%), 2017년(+7.2%)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음. 그러나 2018년에는 그 성장세가 다소 조정 국면에 접어든 실적을 기록했음.

 

오스트리아 연도별 승용차 판매대수 현황

(단위: , %)

연도

2012

2013

2014

2015

2016

2017

2018

판매량

336,010

319,035

303,318

308,555

329,604

353,320

341,068

증감률

-5.7

-5.1

-4.9

+1.7

+6.8

+7.2

-3.5

자료원: 오스트리아 통계청

 

  ㅇ 브랜드별로는 폴크스바겐(VW)이 시장 선두를 유지하고 있음.

    - 2018년 한 해 동안 총 5만 6932대의 폴크스바겐 차량이 판매돼 16.7%의 시장점유율로 꾸준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판매량은 전년대비 3.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됨. 그 뒤를 스코다(Skoda), 포드(Ford), 오펠(Opel) 등이 잇고 있음.

 

오스트리아 신규 자동차 판매량 TOP 5 브랜드(2018)

순위

브랜드

판매 대수()

증감률(%)

시장점유율(%)

1

VW(Volkswagen)

56,932

-3.0

16.7

2

Skoda

25,434

+2.1

7.5

3

Ford

19,916

-4.0

5.8

4

Opel

19,152

-9.7

5.6

5

Seat

18,713

+7.0

5.5

자료원: 오스트리아 통계청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의 하나로는 가솔린 차량의 빠른 성장세를 들 수 있음.

    - 오스트리아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디젤 왕국이라 불릴 정도로 디젤 차량의 비중이 높은 국가 중의 하나였지만 폴크스바겐의 디젤 스캔들, 가솔린과 디젤의 유류 비용 격차 감소 등으로 인해 최근 2~3년 사이 가솔린 차량의 판매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

    - 이 같은 시장의 변화는 2018년에 가장 극명하게 나타남. 2018년 한 해 동안 가솔린 차량은 전년대비 12.5% 증가한 16만 3701대가 판매돼 디젤 차량(전년대비 20.1% 감소한 14만 111)보다 많이 판매된 실적을 기록했음. 가솔린 차량이 디젤 차량보다 더 많이 판매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 있는 사건으로 가솔린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얼마나 큰 지를 잘 보여주는 결과라 할 수 있음.

    - 전기 자동차는 전년대비 24.4% 증가한 6757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나 최근 자동차 시장의 주요 테마는 친환경 차량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고 있음.

 

  ㅇ 한국 차들의 경우 2014년 이후의 부진에서 벗어나 최근 2년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 2010년 이후 한국산 승용차량의 오스트리아 신차 시장점유율은 20108.9%, 2011 9.5% 등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기록했음. 2012년에는 통합 시장점유율 10.9%를 기록함으로써 두 자리 수 시장점유율을 돌파하는 실적을 달성했으며 이 같은 선전은 2013(10.8%)에도 이어졌음.

    - 2014년 이후 한국 차들의 실적이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2016년에는 통합 시장점유율이 8.0%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기록했음. 가장 큰 이유는 그 동안 시장에서 할인판매를 실시하지 않았던 독일 차들이 할인판매를 시작하는 등 관련 시장의 장기 경쟁 양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임.

    - 다행히 2017년 들어 8.3%로 반전에 성공한 이후 2018년에도 8.3%를 기록하면서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됨. 2018년의 경우 상반기에는 현대차의 부진으로 통합 시장점유율 6.8%에 머물렀으나 하반기에는 폭발적 판매 증가를 통해 이 같은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음.

 

한국 차 판매 현황 추이

(단위: ,%)

구분

2016

2017

2018

판매량

점유율

판매량

점유율

판매량

점유율

Hyundai

16,763

5.1

19,905

5.6

18,609

5.5

Kia

9,403

2.9

9,433

2.7

9,436

2.8

합계

26,166

8.0

29,338

8.3

10,622

8.3

자료: 오스트리아 통계청

 

□ 전시회 내용


  ㅇ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자동차쇼인 비엔나 오토쇼(Vienna Autoshow)가 2019년 1월 10일~13일(4일) 동안 Messezenrum Wien에서 개최됐음.

 

Vienna Autoshow 2019 포스터

 

    - 이 전시회는 2005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로 15번째를 맞는 행사로 휴가·여행 분야의 대표 전시회인 페리엔 메세(Ferien Messe)와 함께 개최됨.

    - 방문객들은 한 장의 티켓으로 두 가지 흥미로운 전시회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데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회 중에서 참관객 수에서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전시회로 빠르게 자리매김에 성공했음.

    - 2018년부터 시작된 신차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전시회 기간 동안 행사장을 찾은 총 관람객 수는 전년대비 1.3% 증가한 16만 3818명으로 집계됐음.

 

전시회명

비엔나 오토쇼(Vienna Autoshow)

개최 기간

2019. 1. 10. ~ 13.

홈페이지

www.viennaautoshow.at

연혁

2005년 이후 15번째 개최

규모

13,540

참가업체 수

40개사(400개 모델)

참관객 수

163,818

한국 업체 참가현황

3개사(현대, 기아, 쌍용)

 

  ㅇ 15주년을 맞은 이번 전시회에는 40개사가 참가했음.

    - 참가한 40개사는 약 400종의 신차 모델을 선보였는데 그중 30개 모델은 오스트리아 최초, 2개 모델은 유럽 최초로 전시회에서 일반인들에게 공개된 제품들이었음.

    - 주요 참가국들은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이었으며 참가업체로는 폴크스바겐이 40개로 가장 많은 모델을 전시했음. 그 뒤로 벤츠가 23, 오펠이 22, 아우디, BMW, 포드가 각각 20종의 모델을 선보였음.

    - 한국 업체로는 현대, 기아, 쌍용자동차가 참가했음.

    - 현대자동차의 경우 2018년 오스트리아 누적판매량 25만 대를 돌파한 상징적인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모델 전시 및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이번 전시회를 특별히 준비했음. 그 결과 많은 참관객들을 불러모으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음.

 

현대자동차 부스 모습

 

    - 전시회 시작 하루 전날이었던 19일 개최된 사전 행사에는 주요 언론 매체와 차량 중개상·딜러 등 8496명이 참석해 이번 전시회에 쏟아진 높은 관심을 잘 보여주었음.

    - 자동차 전시회는 전시회장 C, D관에서 개최됐고 A, B관에서는 휴가·여행 전시회가 개최됐음. 출입구가 있는 D관 쪽에는 폴크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벤틀리, 기아자동차 등 C관에는 벤츠, 토요타, 혼다, 현대자동차가 전시됐음.

 

  ㅇ 이번 전시회의 2대 테마는 ‘SUV’‘E-Mobility’

    - 최근의 오스트리아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은 'E-Mobility Area'와 'SUV Experience'로 조사 됨.

    - C관 내 450㎡ 규모로 마련된 E-Mobility Area에는 30명의 전문가들이 E-Mobility 관련 방문객들이 궁금해 하는 모든 내용을 상담해 주는 자리가 마련됐음.

    - C관과 D관 사이의 야외 공간에 마련된 SUV Experience 공간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SUV 차량을 운전하면서 그 장점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는데 3m 높이의 장애물을 넘는 모습은 많은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었음.

 

기아자동차 부스 모습

 

□ 전망 및 시사점


  ㅇ 전시회를 통해 확인된 오스트리아 승용차 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는 SUV와 친환경 자동차(E-Mobility)임.

    - 이는 2018년 판매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전반적인 시장의 침체(-3.5%) 속에서도 SUV 차량은 전년대비 19%, 전기 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친환경 차량은 17.6% 증가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이 2개 부문이 오스트리아 자동차 시장의 주목받는 유망 부문임을 잘 보여주고 있음.

    - 이는 실용성, 이동성(SUV) 및 모델의 다양화와 지속적인 제품 가격 하락(친환경 자동차) 등 제품군들이 가지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데 따른 결과로 2개 부문의 성장세가 앞으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임을 예상케 하고 있음.

    - 2021년부터 EU의 배출 CO₂기준이 95g/㎞로 강화되는 등 차량의 환경 관련 규제들이 더욱 엄격해지는 추세에 따라 친환경 차량의 판매량 증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됨.


  ㅇ 이러한 시장 트렌드 변화는 한국 업체들에는 좋은 기회로 작용할 전망임.

    - 소형차 부문에 비해 SUV 부문은 한국 차들이 아직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분야로 평가받고 있으며 친환경 차량들의 경우 한국 업체들도 최근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임.

    - 기아차의 경우 전기차 모델 니로의 2019년 1차 물량이 오스트리아에서 벌써 판매가 완료되며 향후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음.

    - 현대차는 2018년 출시된 전기차 코나 이외에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앞세워 친환경 차 판매 확대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음. 중장기 유럽 판매 전략인 '로드 투 2021(Road to 2021)'에 따르면 코나 전기차와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비롯해 2021년까지 열 개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춰 '현대차 = 친환경 차'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임. 압도적인 주행거리를 내세운 친환경차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해 현대차의 브랜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특히 현지 공장(체코, 슬로바키아)에서 생산 공급되는 소형차들과는 달리 친환경 자동차와 SUV 차량은 한국에서 생산 공급되기 때문에 대오스트리아 수출 규모 증대에 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됨.

 

  ㅇ 2019년 오스트리아 신차 시장은 2018년에 이어 정체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 오스트리아 자동차 수입자협회 회장인 크리스티안 페사우(Christian Pesau)에 따르면 2019년 오스트리아 신차 판매량은 32~33만 대 수준으로 2018년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

    부문별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비엔나 오토쇼를 통해서 나타났 듯이 친환경 자동차 부문과 SUV 부문은 2018년에 보여준 큰 성장세가 2019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됨.

    - 시장 트렌드에 맞는 전략 설정 및 수행을 통한 한국 업체들의 선전이 기대되는 한 해임.

 

 

자료원: 전시회 홈페이지(www.viennaautoshow.at), KOTRA 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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