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아시아·대양주 국가 중 진출기업 가장 많아–

- AMLO 新정부의 주요 프로젝트가 새로운 투자 기회 – 

 

 

 

□ 인터뷰 기관 소개

 

기관명
기관소개	2007년 6월 13일, 대통령령에 의거하여 멕시코 경제부(SE) 산하 공공신탁기관으로 설립된 멕시코 무역진흥기관(Trade Promotion Organization, TPO)이자 투자진흥기관(Investment Promotion Agency, IPA)로 멕시코 내 30개, 해외 30개국에 46개의 사무소를 운영 중
홈페이지	http://www.promexico.gob.mx
대표번호	+52-55-5447-7070
대표메일	promexico@promexico.gob.mx
특기사항	오브라도르(AMLO) 멕시코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부정부패 등의 이유로 ProMéxico를 폐지하겠다고 밝혀왔으며 2018년 12월 20일, ProMéxico와 Inadem(국립기업가연구소)을 통폐합한 혁신진흥원*(Unidad de Innovación y Promoción) 신설 계획을 발표. * 멕시코 외교부 산하기관으로 편입될 가능성 존재

 

□ ProMéxico 인터뷰 내용(Héctor Martinez, 아시아·대양주 지역담당관)

 

Q1. 현재 한국의 대멕시코 간 투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A1. 지난 몇 년간 한국의 대멕시코 투자는 의미 있는 속도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2015년에 기아 자동차가 멕시코에 진출하면서 여러 자동차 부품 기업들도 같이 멕시코에 투자했는데 이로 인해 양국 간 무역, 투자 관계가 더 견고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멕시코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으로 총 1947개사의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진출해 아시아·대양주 국가 중에는 가장 많은 기업이 진출해있습니다. 이는 중국(1040개 사), 일본(937개 사)보다도 확연히 높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많은 기업이 멕시코에 투자한 덕분에 멕시코 내 한국 제품들에 대한 인지도와 선호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대양주 국가들의 대멕시코 진출기업 수

주: 2018년 10월 기준

자료원: 멕시코 경제부(SE)

 

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2017년 기준으로 봤을 때 자동차 분야 관련 투자가 약 3억9000만 달러 규모로 전체 투자액의 58.7% 비중이었으며, 전자제품 관련 투자도 약 2억2000만 달러 규모로 이 두 분야에서의 투자가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이 외에도 금융, 기계, 건설,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이뤄졌기 때문에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이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2017년 한국의 대멕시코 산업별 투자 현황

자료원: 멕시코 경제부(SE)

 

Q2. 그렇다면 한국 기업들에 있어 멕시코의 일반적인 투자 환경은 어떤가요? 

A2. 현재 멕시코는 다양한 무역협정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며, 이런 맥락에서 향후 한국과의 무역, 투자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현재로서 한국 기업들에는 기존 NAFTA, 앞으로는 USMCA의 발효가 가장 큰 인센티브라고 생각되며 이를 통해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것이 대표적인 멕시코 투자요인입니다. 그 외에도 멕시코는 60여 개의 국가와 FTA를 체결하고 있기 때문에 멕시코에 진출하여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면, 이러한 국가에 수출 시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한편 한국과 멕시코는 아직까지 FTA를 체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추진 중인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 가입이 승인될 경우, 멕시코는 무역, 투자 면에서 한국 기업들에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입니다.

 

Q3. 한국기업들이 멕시코에 투자하는 데 있어서 장벽은 어떤 것이 있으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A3. 사실 외국기업의 투자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규제가 없습니다만, 한국의 경우 FTA를 체결하지 않았기 때문에 멕시코 공공입찰 참여에 제한이 있습니다. 현재 대부분의 입찰은 멕시코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거나 FTA 체결국의 기업들에 혜택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한국 기업이 공공입찰에 참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멕시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진행하는 방법이며, 컨소시엄을 같이 진행할 기업을 찾으신다면 ProMéxico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Q4. 멕시코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는 어떠한 것이 있는지요?

A4. 멕시코 연방정부에서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크지는 않지만, 지방정부 차원의 인센티브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이 부분을 고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지방정부의 인센티브는 주별로 다르며, 정해진 것이 아니라 협상을 통해 인센티브 수준이 정해지기 때문에 이 부분에 주목하셔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투자 규모뿐만 아니라 얼마나 많은 고용을 창출하는지를 강조하시면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또한 투자와 직결된 인센티브는 아니지만, 멕시코에 진출 기업들에게 제공되는 수출진흥 프로그램(IMMEX), 산업진흥 프로그램(PROSEC) 등이 있으니 진출 후 가입하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멕시코 진출기업 인센티브 정리

구분	설명
제조 마킬라도라 수출서비스산업 진흥프로그램 (IMMEX)	ㅇ 대상: 멕시코 소재 수출 제품 생산기업 또는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 ㅇ 조건: 매출이 50만 달러 이상 또는, 수출상품이 전체 매출의 10% 이상 ㅇ 설명: 수출제품 생산을 위해 재화를 임시 수입할 경우, 세금* 납부 연기 - (중간재) 일반 수입세(IGI), 부가가치세(IVA) 납부 연기 - (고정자산) 부가세 납부 연기
산업부문별 진흥프로그램 (PROSEC)	ㅇ 대상: 멕시코 소재 기업 ㅇ 설명: 생산공정에 투입하기 위해 재화 수입 시, 관세 혜택 제공 - 기계, 장비, 부품, 소재 등에 대해 0~7%의 종가(ad valorem) 관세 부과 - 해당 프로그램은 IMMEX와 함께 활용 가능
투자 설비 가중감가상각	ㅇ 대상: 멕시코 투자기업 ㅇ 조건: 멕시코,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3대 도시 제외 ㅇ 설명: 산업별로 50~84% 감가상각률을 적용, 세제 부담 완화
R&D 세금감면	ㅇ 대상: 멕시코에 R&D 투자를 진행한 기업 ㅇ 설명: 투자액의 30% 규모 세제 혜택 제공

자료원: ProMéxico, Forbes

 

Q4. 마지막으로 어느 분야의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 투자하면 좋을까요?

멕시코는 상당히 개방되어있는 시장입니다. 그래서 꼭 특정 산업을 국한하여 투자를 유치하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산업 분야든 멕시코에 투자할만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까지 늘 투자가 많았던 자동차 분야뿐만 아니라 AMLO 신정부에서 주목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 첨단기기 관련 분야로도 진출을 시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분야에서는 민관이 협력해 진출 사례를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 시사점

 

  ㅇ 자유무역이 확대되면서 멕시코 투자 요인 증가

    - 최근 멕시코는 USMCA, CPTPP, 한-EU FTA, 태평양동맹(PA) 등의 자유무역협정이 새로 발효되거나 현대화될 예정

    - 이렇게 자유무역이 확대될 경우, 국내기업은 멕시코를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여러 국가에 관세 혜택을 적용받아 수출 가능

 

  ㅇ AMLO 新정부의 주요 프로젝트는 기회지만 신중한 접근 필요

    - 신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사회간접자본(S.O.C) 프로젝트는 국내기업이 멕시코 핵심 산업에 진출할  좋은 기회

    - 진출 방법은 현재 멕시코와 FTA가 체결돼 있지 않아 공공입찰 참여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멕시코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진출하는 전략이 필요

    - 하지만 신정부가 前정부의 공항 프로젝트를 백지화한 사례가 있어 투자 전 멕시코 정부 및 민간기업과 긴밀한 소통이 필요

 

 

자료원: 멕시코 경제부(SE), ProMéxico, El Economista, Forbes 등 언론자료, KOTRA 멕시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