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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기업, 저출산 고령화에도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김현희
  • 2019-01-04
  • 출처 : KOTRA

- 왕성한 투자의 원인은 공장 노후화에 따른 개보수, 재건축 수요 증가와 다양해진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 -
- 경쟁기업을 제치고 업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대기업의 대형 투자 두드러져 -



 

□ 일본 식품 시장동향


  ㅇ 저출산·고령화로 시장 성장 둔화 예상
    - 일본은 매년 인구가 감소하면서 식품 수요량도 감소하는 추세로 일본 식품시장의 둔화는 확실시되고 있음.
    - 과잉설비 등 공급과잉이나 과당경쟁 상태가 이어지면서 수급 차이가 존재하는 반면, 점포에 직접 들러서 물건을 구매하는 것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식료품 접근성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음.
    - 농림수산성은 2020년까지 일본 식품 관련 산업 시장규모는 98조9000억 엔으로 예상해 중장기적으로 시장규모 확대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음.


일본 산업별 시장규모 및 전망
 
자료원: 농림수산성,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 일본 식품 대기업, 국내 투자 적극적
 
  ㅇ 신공장 건설 등 적극적으로 국내에 투자하는 식품 대기업들 
    - 향후 식품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에도 메이지, 아지노모토, 산토리는 각각 제과/조미료/음료시장에서 업계 최고를 자랑하는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국내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주목을 끔.


2017년 식품 제조기업 주요 5개사 매출액 비교(단위: 억 엔)


    
자료원: 각사 결산보고서,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대표 식품 대기업 투자 현황

기업명

투자금

내용

아지노모토

약 400억 엔

조미료와 가공식품 공장을 재편·집약

메이지

약 270억 엔

초콜릿 공장 신동 외 생산 라인 증설

산토리

20억 엔

커피콩 로스팅 공장 신설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ㅇ 기업별 투자계획 ①: 메이지
    - 메이지 모회사인 메이지 홀딩스(HD)는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해서 신제품을 생산하는 신공장 건설의 필요성을 피력함. 이에 사이타마현 사카도시에 초콜릿 생산을 위한 신동 건설 준비를 하고 있음. 2020년 1월 이동을 목표로 숨 가쁘게 진행 중임. 이외에도 오사카부 타카츠키시에 있는 메이지 초콜릿 공장에서는 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으로 총 투자액은 270억 엔임.
    - 메이지는 최근 자사 주력상품인 ‘메이지 밀크 초콜릿’ 외에 최근 폴리페놀이 들어간 ‘초콜릿 효과’라고 하는 고단가 상품에 힘을 쏟고 있음. 이와 같은 고품질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공장을 새롭게 건설하고 있음.
    - 압도적인 식품 매출액을 기록하는 메이지는 타사와 비교해 식품만으로 1조 엔의 매출을 올리는 유일한 기업임. 주력상품으로는 ‘메이지 불가리 요거트’, 초콜렛에서는 ‘가르보’ 등이 있음. 해당 상품들 모두 메이지의 롱셀러 상품이지만 메이지는 더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고단가 상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음.


  ㅇ 기업별 투자계획 ②: 아지노모토
    - 식품기업 2위인 아지노모토 또한 약 400억 엔을 들여 조미료와 가공식품 생산체제를 재편해 5개의 생산 거점을 3개 거점으로 집약하고, 자동화 설비나 ICT를 도입한 신공장을 건설해 2019년 하반기부터 순차 이동할 예정임.


  ㅇ 기업별 투자계획 ③: 산토리
    - 산토리는 20억 엔을 들여 오는 7월 커피콩 로스팅 공장을 신설했음. 새로운 로스팅 기계를 도입하는 것으로 커피콩의 품질을 높이고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노리고 있음.
    - 산토리 식품 인터내셜 관계자는 “향후 인구가 감소하고 캔 커피시장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며, “비용을 들이지 않고는 다음 단계로 성장할 수 없고 지금 진행하는 투자가 향후 동종업계 내 경쟁력 차이를 만든다.”고 밝힘.


기타 식품 대기업 국내 투자계획 및 금액

(단위: 엔)

제조기업명

투자내용

품목

이동시기

금액

모리나가 유업

라인·신동

기능성 요구르트

20184월, 20196

280

산토리 스피릿

저장고

위스키

2020년까지

200

토요수산

공장

즉석 밥

2018년 여름

90

가루비

공장

수출용 시리얼

20188

70

유키지루시 유업

라인

기능성 요구르트

2018년 봄

62

다이도

공장

미용 음료

2020년 초

60

기린

라인

츄하이

2019년 중

50

나토리

공장

치즈 명란젓

20175

50

사토 식품공업

공장

즉석 밥

20195

40

토요수산

공장

즉석 수프

20181

30

포카삿포로

라인

컵 수프

20198

26

아사히 음료

라인

탄산수

201812

20

카고메

라인

스무디

20182

15

후지코

라인

요구르트

20188

15

오에논

공장

원료용 알코올

2019년 중

14

모리나가제과

라인

초콜릿

2018년 봄

수십억

모리나가제과

라인

아이스크림

2018년 봄

수억

네슬레 일본

공장

초콜릿

20178

비공개

자료원: 토요경제,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ㅇ 식품 대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인 이유
    - 식품/음료업계에서는 많은 공장이 이미 노후화가 진행돼 재건축이 필요한 상황임. 물론 노후화가 진행되었다고 해서 선뜻 재건축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 않은 이유는 국내 시장 축소가 예상되는 것과 더불어, 화장품과 같은 일용품과 달리 유통기한이 짧고 수출 비용 관점에서도 많은 상품이 수출되기 어렵기 때문임.
    - 국내 투자는 국내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 전개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 이루어짐. 국내 쪽이 해외보다 수익률이 높은 기업이 많기 때문임. 예를 들어 2017년 아지노모토의 경우 식품사업 매출 이익률은 국내가 10.2%인데 반해 해외는 9.0%임.


2017년 식품 제조기업 주요 5개사 영업이익 비교
(단위: 억 엔)
 
자료원: 각사 결산보고서,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 식품 제조기업의 특징은 BtoC 사업형태가 기본이므로 인지도가 중요하게 여겨지기 때문에 경쟁기업을 제치고 업계 톱을 유지하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에 유리함.
    - 국내 공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양과 질 두 가지 측면에서 경쟁기업을 따돌리고 국내에서의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국내에서 얻은 이익을 밑천으로 해외 사업 전개도 가속하는 전략임.


□ 식품 공장 자동화, 효율화가 대세


  ㅇ 중소기업도 식품 공장 설비투자 활발히 진행 
    - 공장 노후화 문제는 비단 대기업만이 겪고 있는 문제가 아님. 식품업계 전체적으로 설비투자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공장 신설 및 개보수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식품 제조업 설비투자액 추이(2006~2017년)
 
자료원: 토요경제, KOTRA 나고야 무역관 종합


    - 식품업계 전문가인 노무라 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식품·음료 제조기업은 1990년대 후반부터 국내 시장은 확대되지 않으리라 생각한 것인지 설비투자에 소극적이었다."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음. 
    - 설비투자가 축소된 만큼 생산설비 노후화가 진행되면서 일손 부족과 더불어 과거 비효율적인 공장을 지속해서 사용하다 보니 생산 효율성이 크게 떨어지게 됐음. 
    - 건강한 음식을 지향하는 소비자와 방일 관광객 수요에 맞춰 성장하고 있는 제품은 높은 단가로 판매되고 있고 이익률이 높아, 이 시점에서 설비투자를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임.
    - 전문가는 이러한 이유로 최근 ‘설비투자 러시’ 상태이며, 향후 1~2년 설비투자액은 한 건 한 건이 큰 금액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음. 


□ 시사점


  ㅇ 자택이나 시설에서 식품 공급을 기다리는 소비자를 위한 상품 개발
    - 2017년 75세 이상 노인 수가 65~74세 노인 수를 웃돌면서 초고령자 비율이 급증했음.
    - 스스로 장을 보러 가거나 외식을 하는 ‘선택형’ 소비자 외에 자택이나 요양보호시설 등에서 공급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형’ 소비자를 염두에 둔 상품이나 공급·서비스를 구축할 필요가 있음.


  ㅇ 소비자 니즈 다양화·고도화 경향에 맞춰 신뢰 확보 필요 
    - 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1인 가구 증가와 더불어 세대 수가 늘고 있음. 이에 따라 소비자 니즈가 다양화되고 고도화되고 있어 식품에 대한 외부화가 진전되고 있음.
    -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경향이나 저가격 지향이 강세인 반면,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흔드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는 것이 배경이 돼 식품의 안전성, 품질 강화, 컴플라이언스 등에 대한 기업의 노력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음.
    - 동일본 대지진 문제와 더불어 한국 기업의 일본 식품시장 진입이 유리할 것으로 사료됨. 이에 고품질, 소비자 맞춤형 제품 개발에 힘쓸 필요가 있음. 


 

자료원: 닛케이비즈니스, 각사 결산보고서, 토요경제, 푸드팩토리 뉴스,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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