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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스타트업 이벤트 'TECHBBQ' 기고
  • 외부전문가 기고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Jesper Kroyer
  • 2018-12-31
  • 출처 : KOTRA

TECH BBQ

미래 밥상은 푸드 데이터가 주 식재료


NAKED DENMARK 김희욱 대표

 

< TECH BBQ 행사장 현장 모습 >


지난 9월 1,000명 넘는 참가자들이 모여서 “Startup & Tech” 문제를 논의하는 스타트업 이벤트  “TECHBBQ” 에 참석했다. 다른 유럽권 나라에 비해 규모가 큰 행사는 아니지만 덴마크에서 스타트업의 어려운점을 파악하고  거대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중국과는 달리 작은 내수 시장에도 불구하고 수출을 기반으로 큰 경제 성장을 달성한 중소기업이 다수 존재하는 덴마크의 강점을 스타트업 행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식문화가 발달하지 못한 덴마크에서 자연주의를 통해 세계 요리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세계적인 레스토랑 NOMA의 존재와 그 NOMA 출신 세프들이 만든 여러 파인 다이닝,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며 순환식 레스토랑 체인을 만든 Raele 그리고 마이크로 양조장의 새로운 트랜드를 불러일킨 미켈러까지 그들의 생각의 차이를 이 곳에서 알고 싶었다. 2일 동안 열린 이번 행사에는 AI, IoT, fintech, cleantech 및 3D 프린팅등의 기술과 관련된  회사가 중심에 있었다. 이번 행사가 주는 의미는 기존 스타트업에서는 기술 창업 커뮤니티내에서 네트워킹을 하는 것이 힘들었고 단지 덴마크 기술 중심 회사들만의 자체 행사가 아닌 전체 북유럽 지역에 네트워킹을 확장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푸드와 테크의 만남


이번 TechBBQ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스는 FOOD TECH였다. 기술 중심 산업과 관련된 행사에 예상가능한 기술 스타트업들의 참가는 당연하지만 야외 부스에 설치된 푸드 스타트업들의 참가 목적은 미션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기술들을 찾고 협업하는데 있었다.


 < FOOD TECH 전시장 >


부스 안에서 직접 오렌지를 갈아서 주스를 건 내던 참가자(Fresh Land소속)가 내게 한 첫마디는 “ How old your foods ? “  그가 한 질문은 식품 유통기한 여부를 떠나 신선한 음식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을 목표로 일을 하는데에서 비롯되었다. 소비자에게 선택받지도 못하고 식품의 유통기한으로 인해서 버려지는 많은 음식의 문제점을 유통 산업 구조에서 찾았고 푸드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많은 실험들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녹색도시, 지속가능한 사회를 추구하는 코펜하겐시에서도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이 “ Food Waste “ 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푸드 공급망의 투명성과 디지털 시대에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IT 기술로 부터 얻어진 데이터가 푸드 산업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알 수 있었다.

예를 들면 농산물 공급망(supply chain)에 블록체인을 적용하여, 농산물의 재배 정보(토양, 기후, 농법), 품질(당도, 산도, 익은 정도, 신선도), 운송 과정(온도, 습도) 등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수요처와 공유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화를 지향하는 푸드 데이터
 
“Food & Beverage Funders & Founders “ 세션에서는 Food 식품 전문가들이 모여 미래 식품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농업기술 스타트업 엑셀레이터 기관 소속 Rockstar의 Mark는 밀레니얼 소비자는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한 많은 정보를 요구하고(지역 농산물인지, 유기농인지, non-GMO인지 등), 그들이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 하지만 현재의 유통 구조에서는 이러한 조건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앞으로 개인화를 반영한 푸드데이타가 구축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레스토랑의 경우도 비건이나 글루텐 프리 등 특정 식습관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식재료를 구입해야 하지만, 구매하는 빵이 정말 비건인지, 글루텐을 함유하고 있지 않은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또 구매하는 농산물의 맛과 신선도가 들쭉날쭉하면 맛의 편차가 커지는 위험 요인도 있다. 현재의 유통 구조에서는 이러한 조건들을 확인할 수 있는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기때문에 앞으로 개인화를 반영한 푸드데이타가 구축되고 있다.


< 식품의 미래 토크쇼 현장  >
STRAIGHT TALK: FUTUREOF FOOD & BEVERAGE FUNDERS & FOUNDERS


덴마크의 많은 식품점에서 유기농 마크를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요즘 유기농 100%가 화두다. 상대적으로 고소득층이 이용한다는 프리미엄 슈퍼 Irma는 물론 80% 이상, 저소득층 이용자가 많은 할인형 슈퍼 Netto 마저 전체 식품군에 60% 이상이 유기놈 제품이다. 인건비가 비싼 덴마크에서 식품을 생산하는데 있어서 유기농은 이제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 턴어라운드 전략, 차별화 전략. 또한 하나의 브랜드를 넘어 국가 전략. 미국과 다른 유럽의 강대국 사이에 낀 어쩌면 작은 나라 덴마크에게, 100% 유기농은 생존 전략이다. 그렇기 때문에 푸드테크 기업들이 유기농 전략을 뒷받쳐주기 위해서 협업을 하고 있고 생산자 협동조합과 시민단체가 리서치를 하고 정치인들을 설득하며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 덴마크 스타트업은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소프트파워가 약한 북유럽 국가들이 가장 내세울 수 있는 '아이덴티티'의 근간이 바로 '친환경'을 이용하여 유기농 식품을 내세우며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원: NAKED DENMARK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원고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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