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사에 현지 채용되어 근무 중인 교민

Q. 간단한 소개

A. 안녕하세요. 지난 2017년부터 L사에서 국가 영업 관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현지 채용을 알게 된 경로와 해외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A. 대학에서 아랍어를 전공하고 군 제대 후 요르단 어학연수 중 6개월 동안 L사에서 인턴 근무를 했었습니다. 그전까지는 한국 채용 제도에 대해 지식이 부족하고 정보가 제한적이었으나, 인턴으로 근무를 하면서 우연히 L사에 현지 채용 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해당 제도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제가 해외 취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해외에서 근무하면서 한국인뿐만 아니라 보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향상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관련 업무 전반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쌓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또한, 해외 생활을 하면서 누릴 수 있는 여유로운 삶, 여행, 폭넓은 시각 형성으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Q. 현지 채용의 장점은 어떤 것들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A. 현지 채용의 가장 큰 장점은 한국에서보다 더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직급과 직책에 비해 폭넓은 업무 경험을 쌓으면서 제 업무 능력을 향상할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국인뿐만 아니라 요르단 현지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며 외국인들과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할 수 있고 업무를 수행하면서 한국에서는 겪기 어려운 다양한 업무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해외 근무 특성상 한국에서 근무하는 동 경력의 사원들에 비해 급여 처우가 좋다는 점도 다양한 장점 중 하나입니다.

Q. 요르단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느껴지는 어려운 점들은?

A. 요르단에서 근무하면서 주변 환경에서 발생하는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무더운 날씨나 열악한 교통 상황 등 한국과 비교했을 때 전반적으로 열악한 생활 환경이나 일상생활에서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 종종 있다는 점은 어느 정도 감안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대 직장인들이 겪는 보편적인 어려움 및 고충은 근무지와는 상관없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역 특성상 여가활동 인프라나 문화 활동 시설이 굉장히 부족한 편이기 때문에 여가 생활을 누릴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쉬운 점 중 하나입니다.

Q. ‘요르단’ 현지 취업을 고민 중인 청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A. 제가 취업에 대한 조언을 드리기에는 저조차도 근무경력이 짧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근무하면서 느낀 점으로 조언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직장 생활을 하는 가운데 생기는 고민과 어려운 점들은 대부분 비슷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것이며 그곳이 어느 나라 어느 곳이든 별반 큰 차이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미리 앞서는 걱정과 고민 탓에 ‘해외 취업 결정’을 내리는 데에 망설이고 있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기회가 있을 때 도전해 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도전 후 얻어지는 기회를 통해 실패하더라도 거기서 또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현지에서 일하면서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나날이 느끼고 있습니다.

현지 국제학교에서 교사로 현지 채용되어 근무 중인 교민

Q. 간단한 자기소개.

A.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부터 요르단 암만에 소재한 국제사립학교에서 초등•고등 미술 교사로 근무 중 입니다.

Q. 현지 채용 기회를 접하게 된 경로와 채용 과정은?

A. 고등학교 시절에 해당 국제학교에서 1학기 동안 재학하며 요르단에 거주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 가깝게 지냈던 선생님께서 현재 교장 선생님으로 계시는데, 이 선생님으로부터 미술 교과목 교사 자리가 공석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관심이 생겨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있었기 때문에 일자리를 먼저 제안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 진행 후 약 3~4개월 동안 무급 봉사, 교생 실습 등의 준비 과정이 있었으며 전반적인 채용 과정이 복잡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후, 정식 교사로 임명되어 현재까지 해당 학교에서 근무 중입니다.

Q. 취업 준비 방식은 어떠했으며,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A. BFA(Bachelor of Fine Art) 학위가 있었기 때문에 이 학교에서 선생님으로 가르칠 자격 조건이 충족되었습니다. 또한, 저는 중학교 이후 학창 시절을 외국에서 보냈기 때문에 언어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별히 해당 학교에 취업하기 위해 준비하거나 그 과정에 있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학기가 시작되고 수업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어려운 점으로는 제가 아는 전문 지식을 아이들의 수준에 맞게 가르치는 것과 한국과는 다른 전반적인 행정 업무 처리 및 환경 적응입니다.

Q. 현지 국제학교 근무의 장점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미술교육학과 관련된 수업을 듣거나 학위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에 교육 분야에서 경험과 이력을 쌓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며 이를 통해 교육자가 지녀야 할 자질이나 소양 등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선생님들과 함께 근무하다 보니 각국의 교육 제도와 교육 환경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었으며, 각국 교육제도의 장점을 저의 수업 스타일에 반영하여 더욱 효율적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더불어, 외국인으로서 국제 학교에 교사로 있다 보니 선생님들이 서로의 상황이나 마음을 잘 이해해주고 아껴주는 공동체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 심리적으로 안정을 준다고 느껴져 생활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교육 분야와 관련하여 요르단 현지 취업을 고민 중인 청년들에게 조언은?

A. 국제학교에서 일할 경우에 요구되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은 일상적이고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수준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전문 용어가 자주 언급되는 수업을 원활히 진행해야 하므로 기본적으로 수준급 이상의 영어 실력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는 일반 생활 영어나 비즈니스 영어 등에 대한 교육은 어느 정도 잘 갖춰져 있다고 생각하지만, 특정 교과와 이를 가르치기 위한 영어는 아예 다른 범주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교과를 영어로 공부하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국제학교이다 보니 다양한 문화권에서 오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이 속한 문화와 서로 간의 차이를 깊게 이해하고 배려하는 능력, 그리고 TCK(Third Culture Kid)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르단 한인 여행사에서 근무 중인 교민

Q. 간단한 소개

A. 안녕하세요. 저는 요르단 한인 여행사에서 근무 중 입니다. 여행 예약 관리, 행정 업무, 현지 여행사와의 일정 조율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Q. 현지 취업 기회를 알게 된 경로는?

A. 요르단에 온 이후로 한인 교회를 꾸준히 출석했습니다. 그 후, 자연스레 교회에서 많은 교민을 만나 뵙게 되었는데, 그중 현지에서 여행사를 운영하시는 분으로부터 운 좋게 일자리를 제안을 받았습니다. 유학생 신분으로 요르단 생활을 시작했으나, 유학생 공동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삶을 살아가시는 교민분들을 많이 만났던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 같습니다.

Q. 구직은 어떻게 준비했으며 준비 과정 중에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A. 대부분의 해외 취업이 그렇겠지만 내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좋은 일자리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어려움이었습니다. 현지 업체 대부분이 한국에 광고하지 않고 현지 한인 사회를 통해 사람을 모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에서 접하는 해외 취업 시장에 대한 정보와 실제로 경험했던 해외 취업은 다소 차이가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또한, 한국보다 해외, 특히 요르단과 같이 교민 수가 아주 적은 국가에서는 한가지 능력이 뛰어난 사람보다는 다양한 분야에서 주어진 일을 능숙하게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인재가 되기 위해 언어와 해외 적응력, 그리고 회사의 직무 소양을 키우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Q. 요르단 현지 근무의 장점은?

A. 아랍 사람들과 가깝게 부딪히며 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요르단은 다른 아랍 국가와 비교했을 때 가장 개방적인 나라로 손꼽히며, 동시에 아랍 문화를 잘 표현하는 다양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아랍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그 어떤 나라보다도 요르단에서 아랍을 이해하고 배우기에 좋은 환경이 갖춰져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 요르단에서 일하게 되면 어떤 자질이 특히 요구되는지?

A. 요르단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표준 아랍어보다는 요르단 방언을 익히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일하게 된다면 무엇보다도 뛰어난 영어 실력이 필요합니다. 대부분 요르단 사람들은 미국을 시기하면서도 동경하는 경향이 있으며, 영어를 잘하는 요르단 사람은 어딜 가나 대우를 받습니다. 그 기준은 외국인에게도 적용됩니다. 영어를 잘하는 동양인 비지니스맨은 지식인으로 인정받고 일을 함께할 때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적응력’입니다. 한 국가의 사회 및 경제적 수준을 떠나 해외는 결국 한국이 아닙니다. 요르단에서는 한국적 문화를 느끼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요르단은 아랍의 문화적 색깔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한국인에게는 굉장히 낯설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요르단’ 현지 취업을 고민 중인 청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은?

A. 한국과 비교했을 때 요르단의 생활 환경은 굉장히 열악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적으로 많은 것들을 내려놓길 각오하는 것도 요르단에 더욱 빨리 적응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랍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한다면 기초 생활 아랍어를 미리 공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르단에는 세계 불가사의 페트라가 있습니다. 이 페트라는 고대 무역의 중심지였고 나바티안족이 사막 한가운데에서 거점으로 삼았던 곳입니다. 많은 나그네가 이 페트라에서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얻고 돌아갔습니다. 취업을 고민하고 계시는 청년들은 이 요르단을 거점 삼아 휴식을 취하고 에너지를 받고 돌아가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재가 절실히 필요하고 기회가 무궁무진한 요르단에 와서 자신을 빛내고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